봄이 오면 요한스트라우스2세의 봄의소리 왈츠가 귀에 익지만 쇼팽의 "봄의 왈츠" 도 아래▶▷눌러 들어보면서.
25.3.6. 첫 목요일. 구름많음 4~8℃. 미세보통
화랑산악회 정기산행. ₩45,000∋조식&하산식
지리산 남릉끝자락 월령봉&형제봉 산행팀(13명)과
화엄사7암자 순례길 트레킹팀(18명)이 나누어 진행.
이에 앞서 구례 한국명당 고택3齋과 장수마을 관람.
☞운조루와 곡전재 : 실2km(도상1.89km/46분)
쌍산재 : 실1km(도상0.87km/44분)
3재 관람(차량이동 제외) : 실3km, 1시간30분 소요.
⓵ 운조루는 남쪽산록 오미리에 金丘沒伲형 명당,
⓶ 곡전재는 오미리 들판가운데 금환락지형 명당.
⓷ 쌍산재는 형제봉 서쪽아래 사도리 반월형 명당,
韓國第一明堂紀蹟碑가 세워진 상사마을내 위치.
지리산 배후와 풍요한 섬진강을 품은 山澤通氣의
주역상 명당요건을 갖춰 모두 長壽와 富의 터로.
풍수지리설에서 말하는 세가지의 길지(吉地)로는
첫째 금환락지형(金環落地形)으로 미녀(美女)가
무릎을 꿇고 앉아 금가락지를 풀어 놓은
형국(形局)이며
둘째 금귀몰니형(金龜沒泥形)은 금거북이가 진흙
속에 묻혀 있는 형국(形局)
셋째 오보교취형(五寶交聚形)은 금․은․진주․
산호(珊瑚)․호박(琥珀) 등 다섯 가지
보물이 쌓여 있는 곳이다.
풍수지리설에 의한 이 일대는 위의 세가지가
모두 모여 있는 명당지로 본다.
운조루는 집터에서 거북이의 형상을 한 돌이
출토되었기 金龜沒泥形명당,남한의 3대 길지.
▲ 운조루 앞의 사각 연못과 둥근섬. 과거 조선시대의 우주관은 <천원지방(天圓地方)>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라하여, 직사각형은 땅을 의미하고 둥근섬은 하늘을 의미. 대구수목원에도.
운조루(雲鳥樓)는 '구름 속에 새처럼 숨어사는 집' 또는 '구름위를 나는 새도 돌아오는 집'
이라는 뜻이며 운조루는 중국시인 도연명의 귀거래사 시에서 따온 것이다.
(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103)
운조루를 지은 유이주(柳爾胄 영조1726∼정조1797)는 조선 후기 무신(武臣)이자
건축가이며 風水地理에 밝은 사람으로. 호는 귀만(歸晩), 본관은 문화(文化)이고, 우리의
大邱 입석동(立石洞에서 태어났다. 유이주(柳爾胄)의 건축기술은 궁궐공사와 수원화성,
남한산성, 상담산성, 낙원읍성 축성(築城)에 참여한 기록도 있다.
1773년(영조 49) 낙안군수로 있을 때 궁궐에 올리는 세미선(稅米船)이 파손 침몰되어
그 죄로 유배를 당하였다가 유배에서 풀려나자 그는 가족을 거느리고 전라북도 구례군
문척면(文尺面) 월평으로 이사 왔다가 다시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로 이주하였다.
풍수지리에 밝아 전국을 답사한 유이주는 이곳 지리산밑을 길지(吉地)임을 알고 선택.
▲ 운조루의 쌀 뒤주. 他人能解(타인능해)
식구가 아닌 타인도 열게하여 주위에 굶주린 사람이 없게 하라는 뜻.
운조루는 99간의 대저택에 논이 약 2만평으로 1년지은 쌀 수확량이
약200가마 였는데 남에게 적선하기 위해 2가마 반이 들어가는 둥근
나무속을 파서 쌀뒤주를 만들어 1년에 36가마를 넣어 보시.
운조루(雲鳥樓)에는 10대 정신(精神)이 있다고 함.
1. 적선(積善)을 베푸는 정신.
2. 기록(記錄)정신, 3대 100여년 동안 생활일기와 농가일기를 기록.
3. 풍류(風流)정신.
4. 효도(孝道)정신.
5. 분수(分數)에 맞는 정신.
6. 여성존중(女性尊重) 정신.
7. 선정(善政)을 베푸는 정신.
8. 건축(建築)을 사랑한 정신.
9. 절개(節槪)를 지키는 선비 정신.
10. 이웃 사랑 겸애(兼愛) 정신.
▼내부수리중이라 폐문되어 아쉬워 고택 담을 따라 한바퀴돌아 뒷쪽문으로 무단출입해 본다.
공식미공개로 미흡한 부분은 운조루 유물전시관에서 채워본다.
유물관에서 나와 남향으로 밭 끝에 또다른 명당 곡전재로 간다. (위 사진은 퍼옴)
곡전재(穀田齋) (구례군 토지면 오미리 476)
1929년 박승림이 건립하였으며 1940년에
穀田 이교신씨가 인수하여 현재까지 그 후손
들이 거쳐하고 있다.
조선후기 한국 전통목조 건축양식의 주택으로
부연을 단 고주집, 문살의 외미리 형식, 기둥
서까래 등이 매우 크고 지붕이 높은 것이 특징.
당시 영호남지역에서 발견되는 부농의 민가형식
주택으로 문간채 사랑채 안채가 모두 -자형으로
배치되었으며 25m이상 호박돌 담장을 설치하여
집터의 환경을 금환(金環금가락지)의 개념을 도입
한 점 등이 독창적이며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구례군향토문화유산 제9호로 지정되었다.
현재 살고있는 사람의 육제적 여력과 문화적 취향
때문인지 다소 복잡하고 지저분한 느낌이었다.
오미리(五美里) 마을 이름도 운조루를 지은 류이주가 지은 것으로
五美里는 글자 그대로 다섯가지 아름다움이 깃든 마을이라고.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고, 땅이 기름지며, 인심이 좋은 마을.
▲운조루와 곡전재 및 유물관이 있는 오미마을 오미정까지 다 둘러보는 데 도상1.8km로 45분 걸렸다.
▼쌍산재를 관람키위해 한국제일장수촌인 상사마을로 차량이동. 마을입구의 장수촌기적비와 주차장.
장수촌 상사마을은 벽화담장으로 가름, 전체는 시간상 생략하고 쌍산재로 향한다.
쌍산재 입구 당몰샘 : 名泉이름난 샘.
千年古里 甘露靈泉 천년 된 마을에 이슬처럼 달콤한 신령스러운 샘
雙山齋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장수길 3-2)
운영자의 고조부님의 호(쌍산)를 빌어 쌍산재이다.
가훈으로는 "집안 화목"을 가장 중시하였으며
특히 안채의 뒤주는 그 의미가 특별하다.
과거 춘궁기 시절 봄에는 맥류를 가을에는 미곡을 채워 두고
식량이 부족한 어려운 이웃에게 필요한 만큼 사용하고
그 해에 이자 없이 받아 채워 두고 그다음 해에 또다시
사용하게 했던 나눔의 뒤주가 현재 보존되어 있다.
선조는 일제 강점기에 일본식 이름으로 바꾸지 않았으며,
자신을 세상에 크게 드러내지 않고 평생 책과 자연을 벗 삼아
세속에 구속받지 않은 전형적인 유학자이셨다.
이런 조상의 삶의 역사인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색다른 쉼터로
후손에게 우리 것에 대한 소중한 교육의 장으로서,
어른들은 어릴 적 추억으로 격동기 시절 우리나라가 겪었던
애증의 시절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tvN 예능 윤스테이 촬영지였으며,
관람료 1만원으로 커피나 생강차 등을 제공한다.
큰 컵의 뜨거운 차를 식혀가면서 조금씩 마시니
대문을 나올 때까지 차를 즐겼다.
운영시간 : 월~금 11:00~16:30(입장마감 16:00)
매주 화요일 정기휴관
정문으로 들어간 디딤돌과 현판.
慮事不可以不豫(여시불가이불예, 일 처리엔 먼저 미리 준비를 잘해야 한다)
좌측 안내소에서 입장료 내고 차 한잔 받아 들고 직행
안채, 종부의 일상생활과 가사, 취미생활 공간.
남부형 일자 구조로 음식 재료를 보관하는 부엌 상부 쪽에 다락과
각 방이나 마루 끝 벽면에 살림 도구를 보관할 수 있는 벽장등 수납공간도 있다.
건너채. 각 채의 모든 공간에 도자기와 꽃꽂이 인테리어가 주인의 취향이 돋보인다.
▲居默亭(거묵정). ▼所願學孔子(소원학공자:원하는 바는 공자를 공부하는 것)
壺西亭(호서정)
絅庵堂(경암당) * 絅 : 당길/홑옷 경
▲사도저수지. ▼暎碧門(영벽문 : 짙푸른색을 비추는 문)
▲ 嘉貞門 가정문(서당채로 들어가는 문)과 ▼서당채 쌍산재.
쌍산재 주련글과 현판
仁山智水以達天心(인산지수이달천심:어진사람은 산을 좋아하고 지혜로운자는 물을 좋아함은 하늘의 뜻)
堯欽舜恭一轍古今( 요흠순공일철고금:요임금을 공경하고 순임금은 공손함은 예나 지금이나 똑 같다)
四樂堂(사락당: 당시의 원주인에게 사형제가 있었는데 이 형제들이 우애로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
念修室(염수실:조상의 음덕을 잊지말고念 덕을 잘 닦으라 修)
별채
▲所願學孔子(소원학공자:원하는 바는 공자를 공부하는 것)
▼舒嘯軒(서수헌:나즈막히 휘파람불다=>시 읇조리다 방)
忍是積德門 (인시적덕문 : 참는 것이 덕을 쌓는 문
사당(祠堂), 제사 지내는 곳이라 통나무로 막아놓았다. 효심과 문무(孝心 文武)
▲항상 발 밑을 조심하라는 뜻으로 가로지른 곡선의 걸림나무
▲迎瑞堂(영서당:집앞 들녁을 가로 지른 섬진강과 병풍처럼 두른 지리산의 좋은 기운을 맞이한다는 의미).
▼쉼이 있는 공간인 積德軒(적덕헌, 덕을 쌓은 집). '積德之家必有慶"(덕을 쌓는 집엔 반드시 경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