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등대지기학교 4강 윤지희 대표님 후기

[최영이]

인천등대지기학교의 마지막 강의는 윤지희 대표님의 13년간의 학부모운동 이야기와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대표님은 두 딸의 어릴적 사진과 성인이 된 사진을 보여주시면서
이웃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않기 위해 참부모학부모회와 우리교육 단체에 가입하여
교육관을 정립했다고 합니다.
혼자 학교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면서 돈 걷는 나쁜 관행들을 타파하기도 하고,
아이들을 막 대하는 선생님에 대하여 교장선생님께 직접 찾아가 시정하도록 하며,
사립고등학교 족벌경영에 대항하여 예결산서를 분석하고,
교육으로 예산이 쓰이지 않는 부분들을 고발하기도 하였습니다.

두 딸을 키우며 오랜 기간 학교 운영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학교가 교육적이지 않을 때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모습을 보았다 합니다.

운영위원회가 법제화되고, 학부모 참여가 중요한 요즘
학교는 학부모가 교육적이지 못한 부분을 조목조목 따져 물었을 때,
그 의견을 그냥 무시하거나, 아이들에게 헤꼬지(?)는 못한다 합니다.
(교사출신 송인수대표님 이야기)
내 아이에게 피해를 볼까 걱정하지 말고,
문제가 있으면 조목조목 이유를 들어 문제제기하시기 바랍니다.
(편지를 쓰는 것도 효과적이라 합니다.)
학교는 외부로 시끄러운 거 싫어하고,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하다 하네요.

대표님은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서도
우리 아이들의 행복과 좋은 환경을 위한 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정부, 교육전문가,국회의원 등 그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성적비관으로 단 한명도 죽지 않는 세상,
불필요한 입시 사교육비를 단 1만원도 지출하지 않는 세상'을
직접 만들겠다는 신념으로
좋은교사운동을 하셨던 송인수 대표님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을 만드셨다 합니다.

처음 두 대표님과 간사 한명, 회원 60명으로 2008년 처음 문을 연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지금 34명의 상근자와 4,200명 후원회원분들의 지지로 왕성한 활동을 9년째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운동전략>
1. 민간교육부라고 자처하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문제제기에 그치지 않고, 문제해결을 목표로 두고 매진하고 있습니다.

2.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성적위주의 교육같은 나쁜관행과 제도는 부모가 혹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부모의 의식을 바꾸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매해 훌륭한 강사진으로 구성된 여러 교육강좌가 풍성하게 제공되고 있습니다.

3. 시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고,디자인, 영상, 온라인, 모금, 편집, 법률 등
운동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작은 일에 충성하며 지극히 정성을 다합니다.
대표님은 작은 것에 충실해야 하는 이유를 중용23장과 박노해 시인의 시를 인용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중용23장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는 것"
박노해 시인의 <길잃은 날의 지혜> 중
"작은 일 작은 옳음 작은 차이 작은 진보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작은 것 속에 이미 큰 길로 나가는 빛이 있고 큰 것은 작은 것들을 비추는 방편일 뿐입니다."

4.선행교육금지법, 여러 소책자 제작, 학벌차별금지법 제정 등 어떤 정책을 제안할 때
수많은 토론회와 간담회, 통계 및 데이터를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주장합니다.

5. 모든 재정은 100% 시민의 후원금으로 운영되며, 털어서 먼지가 나지 않는 운영을 원칙으로 매월 카페에 재정공개를 하고,

매 해 세무사에게 유료로 재정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성과들>
1. 초등1학년 한글교육시간 확대 : 27차시 →62차시로 확대
2. 외고 입시제도 변화 : 토익&토플&경시대회 성적 제외
3. 선행교육금지법(2014.2월 제정) : 학교 정규수업 및 방과후 과정(한시적으로 초등저학년에서 예외)에서 선행교육 금지

  *학원규제는 못하였으나 보완예정
4. 사교육 유발하는 대학 입학전형 개선 : 고교과정 넘어선 본고사형, 대학과정 출제 중단
'특기자 전형 모집비율 축소, 논술전형 모집비율 축소, 수시 수능최저 기준 완화'
‘고교 교육과정 미준수 문항 비율이 줄어듦’ 실제적 대입전형 변화를 이끔
* 대학입학보장제 제안(2016.11.7)
지금처럼 점수로 줄세우는 것이 아니라 어느 등급이 되면 입학을 해주고,
인원이 많을 경우 추첨을 통해 입학정원을 맞추어 대학서열화가 자연스럽게 폐지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5. 입시사교육의 원흉!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추진 : 2016.9.6 국회 발의, 2017년 제정예정
로스쿨 입학과정에서 출신학교를 <성실성> 항목에서 큰 점수차이로 나누는 차별사례 다수 발견
채용과정, 면접과정에서 학력, 출신학교 정보 기재 및 요구 금지 등 내용을 담고 있음
6. 수학고통경감 운동 : 교육부 명목상 19.8% 축소
(초1~2학년 : 6% 축소, 초3~4학년 : 27% 축소, 초5~6학년 : 11% 축소, 중 : 21% 축소, 고1 : 26% 축소)
현재 고등학교는 2학년까지 3학년 과정을 다 해야 하는 상황으로 고교과정에서 수포자 가장 많이 발생,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고2~고3과정인 미적분/기하와 벡터/확률통계부분이 대학교과과정에도 있으니 축소 필요
보다 근본적으로 수포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부터 5년 목표로 <수학대안교과서> 제작에 착수!!
“복습과정이 살아있는, 일방적 주입식이 아닌 자기주도적 발견이 가능한,

지식중심이 아닌 풍부한 사고력 중심, 계산위주보다 사고를 요하는 문제 위주, 개념들이 연결되고 통합을 이룬 교과서”
7. 수능영어 절대평가 도입 : 2014년12월 도입발표, 2018년 수능부터 적용
8. 사립초등학교 영어과잉교육 규제(2016.2월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일치 ‘사립초 영어교육 제한은 합헌’ 판결) 

  * 사립초 입학경쟁율 하락중
9. 소책자 배포 운동 : 아깝다 학원비, 아깝다 영어헛고생, 찾았다 진로, 웃어라 수포자 발간

  * 2017.9월 영유아 사교육 실태와 대안을 담은 “걱정마 아가야” 출간 예정
10. 줄세우기없는 학교 만들기 (줄세우기 교육, 시민이 바꾼다.!!)
: 성적순 배식 금지/교육부, 사교육업체 입시설명회 금지/성적순 기숙사 입사 금지/성적 상위권 학생들만의 특혜금지/

  잘못된 학교 내 시험 금지/유명대학 합격 현수막 개시 금지
11. 전국의 70개의 지역등대모임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램으로 성적/경쟁 중심의 논리에 흔들리지 않고,

서로 위로가 되고, 확신을 주는 이웃을 만나는 모임이 곳곳에 있습니다.
우리가 각자의 동네동네에서 모이는 것 만으로 교육의 건강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정치는 바람이 부는 쪽으로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앞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이룰 일>
1. 2017년 대선공약 채택운동
2. 사교육 문제 해결의 두 축 : 대학입학보장제 도입, 출신학교차별금지법 제정
3. 20년간 우리 교육을 지배한 낡은 패러다임(경쟁, 수월성, 서열화) 개혁을 위한
좌/우, 교육/경제, 국내/외를 넘는 미래가치 도출을 위한 대안마련
4. 진로 적성에 맞는 대학진학을 위해 좋은 학과 발굴, 국민알림 운동
5. 우리 회원들 속 시작된 변화의 요인을 규명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을 통해

사교육비 30% 경감모델 개발 사업 착수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12년 3월
“초등학교 1학년이 고등학생이 되는 2022년, 대한민국 입시 사교육은 사라집니다.”는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활동들이 부모들이 사교육시장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근본원인인 입시제도 개혁에 집중하게 된 거 같습니다.
아이들을 병들게하고, 미래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재상으로 길러주지 못하는 현재 입시제도는 반드시 변하게 되어있습니다.
2022년이면 6년 정도 남았는데, 우리 둘째, 셋째딸이 실제혜택을 봅니다.
여러분의 자녀들도 공부 못한다고 학교에서 차별받지 않고,

하고 싶은 공부를 누구나 할 수 있도록 대학입학이 보장되고,

출신학교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의 혜택을 보면 좋겠지요?
먼지가 가득한 교실안에서 내 자리만 깨끗이 한다고 먼지가 사라지지 않듯이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세상을 위해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회원이 되어 주세요.^^

[바비보약]

등대지기학교는 언제 들어도, 몇번을 들어도 감동입니다.
정리 잘 해주셨네요.
직장 다니며 미니등대지기학교를 주관해주시고 이리저리 신경 쓰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인천 지역에 더욱 많은 분들이 도움 받으셨으리라 확신합니다.

[최영이]

바비님 응원덕에 잘 치른듯 합니다. ㅋㅋ 너무 긴 글이죠? 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내용을 다 담으려다 보니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