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에 대해서 감계삼성내과의 정경원 내과 전문의와 함께 알아봅니다.
대장내시경 검사는 내시경을 통해 항문과 직장 및 대장의 내부를 관찰하는 검사입니다. 대장 질환이 의심되는 모든 경우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게 됩니다. 설사, 혈변, 변비, 이유를 알 수 없는 복통, 체중감소 등 대장에서 유발되는 증상의 원인을 내시경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장내시경의 검사 목적
또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나이가 40세 이상이라면 대장용종이나 대장암을 발견하기 위해서 대장내시경을 받는 것이 좋은데요, 검사결과가 정상인 경우 5~10년마다 한 번 정도 검사하고, 이상 소견이 있을 경우 병변에 맞추어 시행합니다. 과증식성 용종의 경우 일반인 그룹과 똑같이 5~10년의 검사주기를 산정하나, 불완전 제거나 잔변으로 인해 내시경의 질이 좋지 않은 경우 더 짧은 기간 내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는 1cm 미만의 선종성 용종은 3년 이내, 1cm 이상이나 여러 개의 선종성 용종은 1년 후에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불완전한 검사가 되었을 경우, 6개월~1년 이내에 다시 시행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검사가 비록 정상이었더라도, 이상 증상과 징후를 보일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준비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기 전에는 장정결제를 복용하여 장을 깨끗이 해야 하는데요, 장정결제는, 장 안에 삼투압 차이를 이용하여 분변을 씻어냅니다. 마시는 동안 설사가 시작되면서 점차 물만 나오게 되며, 맑은 물만 나오면, 장이 깨끗하게 세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복용 방법은 검사시간에 따라 달라지므로 구체적인 복용법은 내시경 검사를 받을 의료기관의 지시에 따르시기 바랍니다. 또한, 대장내시경을 하기 전에 섭취한 음식물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요, 참외, 수박, 포도와 같이 씨가 있는 과일, 김치와 같은 야채류, 깨, 해조류 등이 포함된 음식은 피해야 합니다. 이런 음식을 검사 전에 섭취할 경우, 음식물이 대장 안에 남아있을 수 있어 정확한 검사가 어렵습니다.
◆대장내시경 검사 소견
대장내시경 검사에서 나타나는 소견으로 대표적인 것은 대장 용종과 대장암이 있습니다. 대장 용종은 선종일 경우 방치하면 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내시경 검사 중에 용종이 발견되면 제거해야 합니다. 대장암은 서구화된 식생활로 인해 우리나라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암 가운데 하나인데요, 대장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진행된 경우에는 배가 아프거나 배변습관이 변해 설사 또는 변비가 생길 수 있고, 변이 가늘어지기도 하며, 혈변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 밖에 대장게실이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허혈성 대장염 등도 대장내시경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 후 주의사항
대장 내시경 검사는 보통 20~30분 정도 걸리며 병변이 많고 복잡하거나 삽입이 어려운 경우 더 소요되기도 합니다. 검사를 마친 후에는 잠시 안정을 취한 후 귀가할 수 있는데요, 수면내시경을 하지 않았다면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수면내시경을 받은 경우에는 회복 후에도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검사 당일은 운전 등은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제작: 하이닥 미디어콘텐츠팀 [ 촬영: 박보근 / 편집: 박보근 / 작가: 정선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