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제가 가지고 있는 면도기입니다.
도루코의 페이서6를 빼고는 여태껏 제가 사용한 면도기 순서대로고요.
마하3 다음에 쉬크fx가 들어있었지만 본가에 있는 관계로 사진에 올리지 못했습니다.
도루코 페이서6 역시 퓨전쓰다가 가격의 부담으로(^^;)얼마전까지 사용했지만 body가 본가에 있는 관계로 날만 올려봅니다.
퓨전의 3총사를 모두 모아봤습니다.
좌측이 퓨전, 가운데가 퓨전 프라이드, 오른쪽이 퓨전 팬텀입니다.
팬텀과 프라이드는 인디케이터의 색상이나 테두리 색상을 제외하고는 쌍둥이 같군요. ^^;
지금부터 테스터 제품인 프라이드를 살펴볼까요?
면도기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면도날입니다.
5중날이네요. 질레트의 자랑이라 할 수 있죠.
설명대로 정말 힘들이지 않고 면도가 가능합니다.
질레트를 사용하고부터는 면도시 베이는 횟수가 현저히 줄었어요. ^^;
5중날이 되면서 한가지 더해진 것이 1단 정밀 면도날인데요. 이 부분은 좀 아쉽습니다.
깨끗한 면도를 위해서는 어차피 5중날로 다시 면도해줘야 하는 번거로움과 사용하다보면
5중날이 먼저 갈아줄 시기가 돼서 상대적으로 사용빈도가 낮은 1단날은 거의 새것인체로 갈아주어야 하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사족처럼 생각되네요.
컴포트 가드
저는 이부분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이 컴포트가드가 수염을 세워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피부에 밀착된 느낌을 더 강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일례로 도루코의 페이서6는 업계 최초의 6중날이지만 피부에 밀착되는 느낌이 떨어져서 면도력이 질레트만 못하더군요.
근데 면도하고 나서 낀 수염 청소하는 건 좀 힘들어요. ^^;
면도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이 쥐었을때의 그립감이라고 해야할까요?
질레트의 면도기는 손에 착 감기는 덕분에 편안한 면도가 가능합니다.
퓨전 프라이드 역시 두터운 body임에도 무겁지 않고 손에 딱 맞는 듯한 두께와 그립감이 좋군요.
면도시에 손에서 미끄러지지않고 편안한 느낌을 제공하더군요.
파워진동이 가능케 하는 배터리 전원부입니다.
8분후 자동으로 전원이 오프되는 기능과 배터리 교체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군요.
개인적으로 면도시의 진동을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면도할 때 수염이 사각거리면서 깍이는 느낌을 좋아하는데 진동으로 수염이 조금 더 잘 깍일지는 모르겠지만
손에 전해지는 강한 진동 때문에 면도를 즐길 수가 없더군요.
더구나 진동으로 인한 수염절삭의 효과도 그리 큰 것도 아니구요.
다만 청소시에 진동으로 해놓고 물에 담그면 청소가 쉬워지기는 합니다.
배터리 교체부입니다. 바디 끝의 캡을 시계반대방향으로 천천히 돌려서 당기면 부드럽게 빠집니다.
자주 교체할 일은 없겠지만 부드럽게 돌아가는 느낌과 쭈욱 당기는 듯한 느낌, 찰칵하는 결합음이 꽤 기분 좋군요.
그럼 이제 면도력 비교를 해볼까요?
면도력 비교는 질레트퓨전과 테스터제품인 질레트퓨전 프라이드 두 제품입니다.
면도전 모습입니다.
면도 후 모습입니다.
쉐이빙폼이나 젤을 이용하지만 이번에는 절삭력과 면도시의 느낌을 느끼기 위해 비누만 가볍게 칠해줬습니다.
한번만 역방향으로 쉐이빙했고요.
두 제품 모두 깔끔하게 면도가 된 모습입니다.
참고로 면도는 수염결의 역방향으로 했고 같은 부위를 2~3번 반복했습니다.
총정리
개인적으로는 현재까지 질레트의 퓨전 시리즈가 최고의 면도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번 퓨전 프라이드는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디자인도 훌륭하고 그립감이라던가 적당한 무게감 질레트 특유의 깔끔한 절삭력까지요.
다만 프라이드는 전반적으로 퓨전파워에서 디자인말고는 달라진게 없어보입니다.
질레트 퓨전에 진동을 추가한 것이 퓨전파워고 거기에 디자인과 색상을 리뉴얼한 것이 팬텀,
이번 프라이드 역시 팬텀에서 색상이 바뀐 정도 같네요.
면도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무래도 면도날의 성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 점에 있어서 질레트는 너무 디자인만 바꿔서 새제품을 출시하는 건 아닌가 아쉽네요.
물론 면도날 기술의 개발이 어려운 점은 알겠지만
면도날은 변한 것이 없는데 body만 바뀌어 자꾸 새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과연??' 이라고 생각해봅니다.
좋은 체험의 기회를 주신 뷰옴운영진분들과 질레트의 담당자분께 감사드리면서 허접 후기를 마칩니다.
첫댓글 아.. 역시..면도기 하나에도 이런..상세한 리뷰가..좋은 정보 배우고 갑니다. ^^
배우고 가신다니 당치않습니다. 저보다 잘 쓰셨던걸요. ^^;
좋은 리뷰 잘 보았습니다~ ^^ 왠지 턱선이 살아있는게 잘 생기셨을 듯... 저 빼구 다들 미남이셔... ㅜㅜ 저는 이번에 얼굴 없는 면도기 리뷰에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
푸른연료님 리뷰 진즉부터 기대하고 있어요. 두근두근하답니다!! 허접리뷰를 좋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즐겁게 리뷰를 감상했습니다. 댓글들도 훈훈하고 보기 좋아요.. 음.. 좋아 우리카페~!
감사합니다. 울카페 저도 좋아요~~~^^
역쉬 그냥 외관디자인 바뀐거 빼고는 없는듯
예. 그점이 아쉽더군요. 면도기 본체도 중요하지만 역시 핵심은 날일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