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가 고령화되면서 노후에 살아있는 리스크(생존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노후에 소득이 없이 살아가야 한다면 각종 질병 등으로 인한 병원치료비 등으로 인해 노후에 살아서 있는 것 자체가 엄청난 리스크가 된다. 혹자는 이를 Agequake라 하여 고령화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지진에 상당하는 엄청난 파급효과를 미친다고 한다.
은퇴 이전에 노후에 대한 생존리스크에 대해 미리 준비해야 하지만 은퇴 시까지 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준비해야 한다.
은퇴 이후에 생기는 리스크를 살펴보면 1)노후생활자금과 2)치매등 질병에따른 의료비, 그리고 3)장제비용 등이 있다.
- 노후생활자금 리스크
은퇴 시까지 별도로 연금을 가입하고 있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국민연금과 퇴직금 등을 받게 된다. 여기서 은퇴이후 노후생활자금으로 필요한 금액과 국민연금과 퇴직금, 기타 부동산 등 준비된 자금을 파악한 후에 부족한 금액이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부족한 자금이 생기면 은퇴시점에 준비된 금액 내에서 노후생활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계획을 짜야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생활자금으로 충분치 못한 실정이다.
또한 지금 은퇴세대라고 할 수 있는 50대에는 60세부터 국민연금을 받게되어 50대 중반에 은퇴하였다면 5년 이상은 국민연금을 받지 못하게 된다.
물론 은퇴 후 소득이 없다면 60세가 아니라 5년전인 55세부터 국민연금을 받을 수도 있으나 이렇게 될 경우 원래 받기로 예정되어 있던 금액의 70%만 받게되어 금액은 훨씬 더 줄어들게 된다.
퇴직금을 일시적인 목돈으로 사용하는 것도 의미가 있으나 일정비율 만큼은 노후생활자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퇴직금의 일부라도 일단 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은퇴 이후에 가입할 수 있는 연금보험으로는 즉시연금이 가장 적당하다. 즉시연금은 일시금으로 연금에 가입하면 다음달부터 매달 연금을 종신까지 받을 수 있어서 퇴직자금으로 가입하기에 적당하다.
만일 은퇴 이후 몇 년간은 노후생활자금이 여유가 있어서 연금을 즉시 받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면 즉시연금보다는 거치형 연금보험(일반연금보험의 일시납 연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거치형 연금은 일시금으로 납입하는 것은 즉시연금과 같으나 연금을 다음달부터 바로 받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이 지난 후부터 연금을 받게 되어서 일정기간까지 적립되어지는 금액이 더 많아지게 되고, 받는 연금액도 즉시연금보다 더 많다.
건강한 사람이라면 즉시연금과 거치형연금보험 모두 종신까지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사의 연금보험을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 의료비 리스크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고연령으로 살아가는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고연령자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각종 질병과 사고에 대한 위험 노출도 상대적으로 더 많게 된다. 개인연금등으로 살아가는 데 드는 생활비를 해결한다 하더라도 질병에 걸려서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게 되면 생활자금보다는 본인과 가족들이 받는 정신적 피해는 물론 물질적 피해도 상당히 클 것이다. 따라서 노후에 의료비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꼭 만들어야한다.
의료비에 대한 리스크 대비도 역시 은퇴 이전에 하는 것이 좋다. 나이가 많아지면 가입시 제한이 많아지고 가입할 수 있는 금액도 줄어들게 되어 선택의 폭이 굉장히 좁아지게 되므로 가능하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노후 의료비를 해결할 수 있는 보험상품으로는 치매를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간병보험, 노인성질환 등의 수술, 입원을 보장하는 실버보험(또는 효보험), 그리고 실제 병원 치료비를 받을 수 있는 의료보험 등을 들 수 있다.
간병보험은 치매 등 일상생활장해상태 또는 치매상태가 되었을 경우 간병비를 지급하는 상품으로 삼성, 교보, 대한, 금호생명 등의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보장기간은 최고 종신까지 가능하지만 보험료가 평균적으로 10만원이 넘어서 부담이 될 수 있으나 최고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실버보험은 최근 고연령층이 늘어나면서 많이 등장하고 있는 상품이다. 이상품은 당뇨,고혈압 등 노인성질환 및 치매까지 보장하며, 3∼5만원대의 저렴한 보험료로도 가입이 가능한 상품도 판매되고 있다. 주로 80세까지 보장하며, 실버보험 역시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최근에 전문적인 실버보험이 보험사마다 경쟁적으로 출시되면서 가입시 제한요소 중 하나였던 건강진단의 조건을 완화하여 가급적 무진단으로도 가입할 수 있다.
그리고 병원치료시 본인이 부담하는 치료비를 전액 지원하고 있는 민영의료보험은 주로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최고 3,000만원 한도 내에서 입원과 치료비 등을 모두 지원하고 있어서 국민건강보험(전 의료보험)에서 지급하지 못하는 부분을 충분히 보완해주고 있다. 따라서 병원치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노후에는 꼭 필요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 장제비 리스크
은퇴 시점에서 사망에 대한 보장을 종신보험 등으로 가입하려면 보험료 또한 몇십만원이 넘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사망시 받는 금액을 몇 억씩 설계하기보다는 사망시 장제비를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사망보장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 이런 장제비는 종신보험이나 정기보험으로도 설계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무)디지털미래설계보험(럭키생명)과 (무)무진단실버정기보험(흥국생명)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암에 대한 보장이 없다면 최근 암에 대한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특히 고연령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암보험 가입도 고려할 수 있다. 또한 최근에는 종신토록 사망뿐만 아니라 수술과 입원도 보장하는 수호천사파워인스종신의료보험(동양생명)이 판매되고 있다 이 상품은 실버보험의 내용과 장례비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고 보험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여 추천할만하다.
은퇴 시점에 있는 사람들은 보험상품에 가입할 때 나이가 많아서 보험료가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꼭 필요한 보장내용을 우선적으로 골라서 가입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