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만에 다시 방문한 오클랜드. 저에겐 참으로 감회가 깊은 곳입니다. 저희 두아이가 이곳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고, 저도 98년도에는 이곳에 뿌리 내리려고 관광버스 사업을 하고자 버스를 매입하려 알아보던차 한국에서 외환위기 사태가 일어나 한국의 분위기를 알고 싶고 부모님의 허락도 얻을겸 한국을 방문 하던중 뉴질랜드의 관광사업은 접기로 하고, 위기가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고국으로의 귀국을 결심하였습니다. 좋은 장소의 점포가 외환위기 사태로 권리금없이 나와 있어 부모님이 계신 여주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99년 개업을 하고 아이들은 아직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어 기러기 아빠가 되어 사업에 전념하다가 시간을 내 2008년 아내와 여주의 선배 부부와 이곳을 방문하여 남섬까지 관광으로 다녔습니다. 95년 이민을가 98년 귀국때까지는 사실 시간은 많은데 마음이 여유롭지 못해 뉴지랜드 관광은 못다녔습니다. 부모님이 뉴질랜드 오셨을때 시내 몇군데와 로토루아 정도 갔다 온 것이 전부였습니다.
의외로 오클랜드는 20여년전이나 10여년전이나 변한 것이 없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도시가 남북으로 더 확장을 하여 커졌을뿐 도심이나 제가 살던 지역이나 변함없이 그대로 였습니다.
제가 살던 곳에서 머지 않은 곳에 있었던 Browns Bay 비치.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모습.한국 같았으면 완전히 변했을텐데......
제가 살던곳인 Murrays Bay 비치. 풍경도 그대로이고 사람들의 모습도 그대로 입니다. 마치 20년전이 아니라 일주일정도 밖에 나갔다 온 느낌이 듭니다.
이 와프다리가 그 당시에는 목조 다리였는데 콘크리트 다리로 바뀌었네요.
한쪽에선 낚시하고 다른 한쪽에선 아이들이 물에 뛰어들며 노는 모습은 그대로네요.
사진의 뒷집이 제가 살던 집입니다.20년전의 모습 그대로입니다. 앞집도 그대로이고요,앞집엔 노부부가 살았었는데 할머니 관절염이 심해 주로 집에 계서 저희가 나갔다 오면 오늘 너희 집에 어떤사람이 왔다 갔다하며 알려주던 분인데 아마도 돌아가셨으리라 봅니다. 집값은 완전히 2배이상 올랐다 합니다. 이곳 바다가 보이는 집은 강남의 집값과 같습니다. 방3에 욕실이 2개인 집은 10억 정도라고 하니, 바다가 안보이는집은 거기서 2억정도 아래이고.
데본포트의 모습입니다. 북쪽에서 남쪽 중심가로 출퇴근시 하버 브릿지 교통체증때문에 이곳에 차를 대고 배로 시내쪽으로 건너면 훨씬 교통체증없이 시내 중심가에 빨리 갈 수 있습니다.
데본포트 건너편 시내 중심가로 이어지는 부두입니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해변이 미션베이인데 오클랜드 패키지 관광오면 꼭 들르는 해변 명소입니다.
배낚시를 했는데 3짜이상은 몇마리 못 잡았네요. 이 도미도 3짜가 안되 놔주었던거 같네요. 실제 놔준게 한 20마리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오클랜드항에서 와이하케 섬으로 가는 배인데, 할아버지 한분이 DSLR카메라로 열심히 촬영중입니다.
와이하케 섬 길가에 핀 부겐베리꽃.
와이하케섬 도서관 앞뜰에 슬리퍼로 만든 소라 조형물.
와이하케섬 비치 앞의 요트들. 뉴지랜드에선 부의 척도가 바다가 보이는 집, 그리고 요트의 소유여부와 그종류에 따라 부자냐 아니냐를 알 수 있다 합니다. 차는 필수품이라 부의 척도가 아니랍니다.
나무키위가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
와이하케섬의 비치, 비치는 오클랜드의 비치와 별 다른게 없습니다. 이곳에선 구름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먼 곳의 설산을 연상시킵니다.
돌아오는 배위에서 본 오클랜드 중심가의 모습.
기념비적인 오클랜드 항구 건물이라 인포메이션 센터겸 기념품가게로 남겨 놓았습니다.
시내 중심가 퀸스트리트지역의 사진 몇장 올립니다.
파머스백화점입니다. 크리스마스장식이 지나가는 길손을 사로 잡습니다. 파머스그룹은 농민들이 투자한 회사인데 슈퍼,농산물유통업,그밖의 여러사업을하는 회사입니다. 며칠전에 이 거리에서 산타퍼레이드를 하는데 요번에는 구경을 못하고 20여년전에는 구경을 하였는데 그 당시 가장 큰 길거리 퍼레이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20여년전에도 있었던 스카이씨티 타워. 이 안에 갬블링장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슬로트머신앞에 중국계 할머니들이 몰려 앉아 있던 모습이 떠 오릅니다. 이제 언제 다시 올지 모를 뉴질랜드 여행기를 마칩니다. 손주들 영어 연수는 너무 비싸진 물가와 환경탓에 다른곳을 생각 해봐야겠습니다. |
출처: 창학 세계로의 여행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창학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