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에 한 번 찾아온다는 블루문이다. 달의 공전주기가 29.5일이라 한달에 2번 보름달이 뜨는 현상을 말한다.
동양에선 보름달이 풍요의 상징이지만 서양에서는 불길한 징조로 여겨 달가워 하지 않는단다.
그래서 블루의 또다른 뜻인 '우울한 보름달'로 이름 지어졌다고..
부대안에서 생활하는 훈련병들의 법회 간식을 준비하기 위해 아침일찍 충용사 법당에 들어선다.
밤 새 활짝 피워진 달맞이꽃이 아름답게 일주문 앞을 장식하고 있다. 이쁘다.
아침공양 준비를 하고 있는 김선중 군종이다. 계란을 아주 잘 푼다.
도원법사님이 9시까지 부대안으로 가져갈 떡볶기를 부지런히 만들고 있다.
조랭이떡 처럼 생긴 떡볶기용 떡이 쫄깃하고 제법 맛이 훌륭하다.
어린 자녀가 있는 신교대 가족이 일찍 나와 거들어 주다니....감사하다.
고양수 보살님 양념을 하는데 달콤한 맛을 내기 위해 설탕을 들이 부어 버린다.
보일듯 말듯 V자를 날리는 보살님...행위자체가 앙증스럽다.
"허허 저 녀석!! 어르신 청소하는데 날날이 뽕처럼 흐늘거리니 '저리 비켜 요녀석아'
아침부터 땀으로 샤워 하신다. 등쪽에선 벌써 땀이 쩔어 소금이 분출되고 있다.
짬짬이 간도 보고...국물도 찍어 먹어보고...즐거운 표정들~
마치 시골에서 '엿 고는'풍경이다. 떡이 눌어 붙지 않게 자꾸 저어주어야 한다.
대형 함지박에 옮겨 담기...후끈한 열기가 좀처럼 밖으로 빠져 나가질 않는다.
굵은 소금을 한 주먹이나 집어 넣으시던 보살님...증평에 이사온지 얼마 안되어 충용사와 인연이 되신 분이다.
저~~멀리 구석에서 두분이 쪼그리고 앉아 무얼하고 계시나???
도원법사님과 수선화 총무님이다. 던킨도넛을 더 챙겨 가시려고 갯수를 세고 있는 듯...
두 분의 차에 나누어 싣고 부대로 들어간다.
충용사 지킴이 '보리'는 뭘 하거나 말거나 한가로이 바닥에 누워 체온조절 중이다.
이렇게 훈련병 간식을 보내고....잠시 소강상태...급작스럽게 소나기가 내린다.
끈끈한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 이제 기간병들이 올 시간인데....
부대에 다녀오신 도원법사님 부지런히 기간병 일요법회를 준비 하신다.
아직 입정시간도 아닌데....앞 이빨이 5개나 빠진 꼬마 보살님....
입정할 때 손의 모양을 바로 잡아주는 아빠...
오늘은 지장재일과 겹쳐 간단히 법문을 하신다.
법사님을 도와 목탁집전을 하고 있는 자성화 포교사.
오늘 간식메뉴는 잔치국수와 군만두에 빠진 떡볶기, 찐 흑찰옥수수, 미니송편, 수박이다.
일단 뭐 하는듯 하게 보이려면 팔꾹부터 걷어 부쳐야 폼이나지.
방충망 사이로 소리없이 지나가는 자비회장님....
떡볶기 국물에 찍어먹을 군만두...이거 고난이도 작업입니다. 아주 노릇하게 구워내야 하는~~킥
오늘 지장재일 기도는 도원법사님과 도선스님께서 함깨 하고 계십니다.
배보살님과 자비회장님...야릇한 추임새를 하고 계십니다만....정성을 드리고 있는 중이랍니다.
수선화 총무님...봉송용 미니송편을 봉지봉지 싸고 계십니다.
추진력이 거의 홍길순 수준입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일사천리 만능 탤런트 입니다
폭염도 아랑곳 하지 않고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3라운드까지 끝내고 도원법사님 카페테리아에서 우린 드립냉커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생하신 보살님들을 위한 피로회복제....'센스가 만점'이십니다.
새벽부터 함께 해 주신 자비회장님.
훈련병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움을 느끼는 보살님들.
도대체 이렇게 정성을 듬뿍 들이시면 모두가 행복하지 않습니까? 어쩌려구 그러십니까???
'"다 내 자식들 같으니 어쩌겠수???"
도원법사님 친가인 세종에서 이사오신 보살님...이웃을 만나 너무 즐거워하십니다 ~~
깨가 한 되박이나 쏟아졌습니다....성불하세요~__()__
첫댓글 자성화보살님이 집전하신듯 합니다.
훈련병법회까지 챙기느라 일손이 더욱 바빠졌군요.
수고하셨습니다
첫쨰 주 봉사팀은 ?
근데 떡볶이는 법사님 차타고 어디로 가는건지?
더운데 충용사 보배 보살님들 정말 정말 고생하셨어요.._()_
멘트를 달기도 전에 보셨군요~~ㅋㅋ
첫째주 봉사팀이 몹시 바쁘셨는지 못오셨습니다.
이렇게 더운날 즐거운 마음으로 힘든 일을하기란 저처럼 평범한 사람은 감히 생각도 못합니다.
사진 보며 정말 대단한 정성이 들어간 마음. 음식. 미소등등...법사님. 보살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선중이..개구장이라 보살님들께서 힘드시겠어요.
더운 날씨에 훈련병 간식까지 챙기느라 보살님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힘들어도 훈련병들이 맛있게 먹었다고 말씀하시면서 법사님의 흐뭇한 웃음을 볼때면 다음에는 뮈 해줄까 하고 생각부터 하게 되네요.. ..ㅎㅎ 다행히도 보살님들이 잠도 못 주무시고 일찍 나오셔서 도와 주시니 정말 감사드립니다....오늘은 진짜 3라운드까지 갔네요..ㅎㅎ 신교대법회간식..기간병간식.지장재일..~~아침7시부터 시작하여 끝까지 도와주신 조상희보살님 자비회장님..새로오신보살님 고향수보살님..신교대보살님..땀으로 목욕하시면서 고생 하셨습니다....
뭐니뭐니 해도 총무님보다야 고생했겠습니까만서도~~
도와주신 보살님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