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당귀와 지리강활(개당귀)의 구별법도 익혀두면 좋습니다.
심어 기르기도 하는 참당귀는 야생에서도 볼 수 있으며 꽃이 진한 적자색이라 알아보기 쉽습니다.
하지만 잎만 나와 있는 경우에는 맹독성 식물인 지리강활과 비슷해서 문제가 됩니다.
재배하기도 하는 참당귀
참당귀는 잎이 갈라지는 엽축 지점이 흰색 또는 연한 녹색이고, 마지막 끝에 갈라지는 지점에 자루가 없는
편입니다.
반면에 지리강활은 자신이 유독성 식물임을 알리듯 잎이 갈라지는 엽축 지점에 자줏빛 점이 찍혀 있고,
마지막 끝에 갈라지는 지점에 자루가 있습니다.
몇 해 전에 어떤 매체에서 내보낸 참당귀와 개구릿대를 구별하는 영상자료를 보고 실소를 금치 못했었습니다.
개구릿대는 남한에는 없는 식물이어서 필자조차 보지 못한 식물인데 참당귀와 구분하다니요.
맹독성 식물인 지리강활 (개당귀)
개구릿대가 아니라 아마 개당귀였을 겁니다.
개당귀는 지리강활의 다른 말로 당귀와 달리 먹지 못한대서 붙여진 별명입니다.
먹지 못하는 정도가 아니라 지리강활은 맹독성 식물이라 유의해야 합니다.
참당귀의 잎
지리강활(개당귀)의 잎
* 당귀분포(자라는곳)은,
참당귀 는 계곡가의 그늘지고 습한토양에 많고,
개당귀 는 고산의 정상부 얀지쪽의 약간 건조한 토양에 많이 분포하고 있다.
먹을 것이 풍부하지 못했던 시대를 살아온 우리의 조상들은 어떤 식물이건 독을 오랫동안 우려내어 묵나물로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삿갓나물도 그러해서 ‘나물’자를 붙여서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강정제로 쓰이는 삼지구엽초와 산꿩의다리의 경우 비교할 필요까지 있겠나 싶기도 합니다.
산꿩의다리가 처음에 잎이 세 장씩 세 개의 가지에서 나올 때면 삼지구엽초를 발견하는 행운이 온 게 아닌가
하고 착각하게 됩니다.
삼지구엽초의 새로 돋는 잎
물론 잎의 생김새나 잎자루의 길이가 완전히 다르지만 잎의 수만 세어보고 실수하는 것입니다.
산꿩의다리는 크게 자라면 독성이 생겨난다고 하니 먹어보는 것은 좋지 않겠습니다.
산꿩의다리의 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