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무시시한 노랫말에 온 몸이 전율 속에 바르르 떨린다 강렬한 비트의 멜로디따라 매끄럽게 녹아내리는 가사들이 엄청난 시너치효과를 발휘한다 리듬 속에 몸을 맡기듯 모든 걸 내던지고 싶은 강한 충동감마저 인다
호소력 짙은 신들린 가창력 속에서 몰입도는 최고조에 달한다
곰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아빠 곰은 없어 엄마 곰도 없어 애기 곰만 세마리~ 그래도 되찾은 행복~마이 홈
폭력아빠와 성매매꾼에게 시달리는 강하리
한 때 잘나가는 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였던 사랑하는 이에게 배신당하고 엄마에게 인생을 저당잡힌 정사랑
라라랜드 라이브까페 주인인 성소수자 라라
세사람의 세상을 향한 울부짖음 돈이 많다면 꿈을 사겠다는 사랑이 행복을 사겠다는 하리 사랑을 사겠다는 라라
세사람이 마이홈에 안착하는 과정이야기~ 서로에게 의지가 되어주고 힘이 되어주는 그렇고 그런 이야기다 근데 강렬한 비트가 너무 끌린다 어두운 노랫말을 감싸안는 신나는 멜로디가 너무 매력있다 디테일한 배우들의 섬세한 감정연기가 너무 좋다 힘차고 열정넘치는 동선 또한 굉장히 보기 좋다
정사랑역 전수미배우 홀랑 혼을 빼앗아 가버린다 노래가 최고의 수준급이며 완전 미친 가창력의 소유자다
가슴 속을 헤집고 들어가선 뭉클함을 선사해주는 깊고깊은 울림의 목소리다 프로패션널한 세련미가 넘실대고 이쁘고 아기자기한 애교까지 겸비한 마력의 목소리다 음역대의 영역은 과연 어디까지일까~? 끝이 없는 그녀의 가창력에 절로 주체할 수 없는 감성이 끓어오른다
섬세하고 고운 표정연기~ 맑고밝은 정확한 발성과 대사톤~ 쳐다만봐도 엔돌핀이 솟구치는 무대 위의 그녀였다
지극히 여성스런 자태와 청아한 목소리에 강약도 있고 호소력도 있고 날카로움도 있고 눈물과 웃음을 아우러는 역동감이 최고다
세 명의 배우가 함께 내지르는 떼창은 소름돋는 강인함과 동시에 공연장을 휘감싸는 감동이 넘친다
개그우먼 이영자가 치킨광고할 때 마지막으로 내뱉던 그 대사~"햐~깔끔해~" 그리고 그 맛이 기가 막히다는 바로 그 표정~ 이 공연이 그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