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同) 시대 사람들의 생각을 읽는 방법 중의 하나로 그 시대(時代)에 유행하는 단어를 보면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며 무엇을 갈구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그 시대 정신을 알수 있다는 말이다.
사람과 사람의 대화 속에 사용되어지는 일상 단어가 말하는 사람의 생각, 정신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정신이란 무엇인가?
동 시대 사람들의 의식을 지배하고 있는 정신 상태를 말하며, 이 정신이 그 시대의 역사를 움직이는 원초적인 힘인 것이다.
요즘 시대를 지배하는 단어들은 무엇인가?
명품(名品), 융합(融合), 기획(企劃), 스마트(Smart) 이 네 단어가 글 올린이의 단어이다.
명품하면 난 여성용백이 먼저 생각난다.
상표 종류도 많다. 지하철에서 3초에 한 번씩 볼 수 있다해서 3초 가방이라 별명 붙여진 루이비통가방, 여자들의 로망 샤넬백, 프라다, 에르메스, 켈리, 불가리, 구찌, 지방시, 디올, 펜디, 에트로, 끌로에, 코치, 발렌시아 끝이 없다.
사람의 맵시를 보려면 여자는 가방, 남자는 구두와 벨트가 그 사람의 맵시 수준을 말해준다는 말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 것인지? 인천공항 세관에서 이 가방 때문에 귀국시 종종 문제가 발생하는 모양이다.
몇 년전 대기업회장이 이제 일등이 아니면 살아남지 못하는 새 세계의 장(場)이 앞으로 펼쳐질것이라고 주창했다. 그래서 우리 회사도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성장해야하고 ,생산품도 세계에서 제일 좋은 명품을 생산해야 한다고 했다. 그렇게 실현하고 있다. 세상도 그 회장님의 주창처럼 되고 있다. 호박에도 명품 호박, 오이에도 명품 오이라고 이름 붙여지지 않는가? 모든 시장에서 일등만이, 명품만이 살아남는 세상이 됐다 .쏘니가 망하는것을 ,노키아가 망하는것을 봐라 이 사실을 실감하지않는가.
두 번째는 융합(融合)이다.
융합이라는 단어는 고교시절 핵융합이라는 단어를 처음 접해본 이후 잘 듣지 못하다가 요즘 융합이라는 말을 학자들 사이에서, 언론에서 너무 쉽게 하고,자주 듣는다. 요즘 인기있는 안철수 교수가 서울대학교 융합 과학 기술대학원 원장이라 그런가?
융합의 사전적 의미는 둘이상의 사물을 서로 섞거나 조화시켜 하나로 합함의 뜻한다.
여기서 우리가 그냥 지나치면 안될 단어가 조화이다. 하나로 합치되 짝에 맞고, 어울리게, 효율성이 높게 합쳐야 함을 뜻한다.
과학, 문화, 사회, 정치 모든 분야에서 어느 한 계층으로 기울지 않고 있는자와 없는자, 강자와 약자가 서로 어울려 살아가야 된다는 말이다. 또한 과학, 문화 분야에 있어서는 여러 장(場)의 융합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먹거리(일거리)를 제공하여야하고 , 인류에게 편리한 새로운 융합체를 만들어 내야하는 의무도 이 융합에 내포되어 있다.
세 번째는 기획이다. 기획과 우리가 자주쓰는 계획의 차이는 무엇일까? 영어로는 plan, design 으로 기획과 계획 두 단어가 똑같다. 그러나 우린 다르게 사용한다. 기획이 좀 더 전략적이며 의도적이고 창조성이 강조된 반면 계획은 전술적이며 세부적인 단위 요소이다. 그러나 두단어 모두 논리성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 기획과 계획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 논리가 명확해야한다.그래야 목표 의식이 뚜렸해져 목표가 잘 실천된다. 정당성이있다.
난 인생도 기획이라 생각한다.
잘 다듬어 기획하여 계획으로 실천할 때 성공하는 인생이 된다.
부모가 자식의 인생도 기획, 계획으로 꾸며 자식에게 그 청사진을 보여주고 이를 자식과 함께 교육이라는 이름으로실천하는 많은 부모를 나는 종종 본다. K-pop 만이 기획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인생도 기획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네 번째는 스마트이다.
스마트폰, 스마트경영, 스마트저축은행, 스마트교복 등등 주로 접두사로써의 스마트가 대유행이다. 스마트의 뜻은 무엇인가? 영영사전에 의하면
① Showing mental alertness, calculation and resourcefulness
② Elegant and stylish
① 영리한, 현명한(왠지 약삭빠른 느낌이 강하다-영영사전의 뜻이)
② 맵시가 우아하고 말쑥하다의 뜻으로
매사에 잔정(잔+情)이 없고 엄격하게 일을 처리함을 의미한다. 이것이 서구식의 우아함, 스마트한 것이다.
이러한 네 단어의 풀이를 내 나름 종합해보면서
이 시대가 지향하는 시대정신과 목표는 매사에 일등(명품생산)을 하여야하며, 일등을 하여 얻은 결과물과 이익으로 또 다른 융합체를 만들어 인류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고, 어느 한 계층으로 편향되지 않게 그 이익을 베풀어야하며(요즘 때론 대가없이 줘야함) 모든 일을 장, 단기로 계획하고 기획하여 실천하고, 이를 스마트하게 처리해야 된다는 것이 요즘의 시대정신인 것이다.
이런 시대정신으로 나를 재무장하자니, 내 손목에 찬 아날로그 시계의 초침이 오늘따라 더욱 느리게 간다.
초침 돌아가는 소리가 환청이 된다.
※ 글올린이가 시공한 소피아 그린 C.C - 연못풍경사진
첫댓글 명품의 파생어가 된장녀인가??
그래도 하나 쯤은 갖고 있어야 된다는데---누군가 나한테 선물이라도 준다면야--ㅋㅋ
난 스마트란 말이 좋다.작년인가~? 내 새해 다짐이었으니---
Be smart, value up!! 신세대에 자꾸 뒤쳐지는 느낌에~~ 스마트폰의 똑똑함 다양함 탁월함등,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능력이(?) 넘 부러웠으니~~~
우리 정말로 마니마니 스마트해지자~~!!! 노을이(?) 아름다 울 려면---^-^
자넨 정말 스마트한것 같으이 ㅋ 난 글 내용대로 그게 잘안되 ㅋ 등산 같이 가세 ㅎㅎ
명품 융합 기획 스마트 다 좋은말씀 입니다.자세한 설명과 함께 겯들여 감명깊게 읽었습니다.모 재벌에서는 기획 설계 시공 관리까지 철저하게참으로 한심합니다.저희들끼리 다 해 쳐먹으면 더불어 사는그런 재벌의 물건은 사 주지도 말아야 하는데
요즘 재벌들의 행패가 말이 아니더군요
자기들끼리 다 해 쳐먹고 있더군요
세상에서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모든것이 한심 합니다.
그런 기업은 오래가지 못할것 같아요 스스로 자생력을 키워야 하지 안을 까요 ㅋ
선배님 인생이 기획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 가슴깊이 다가옵니다. 이 글을 읽고 한주 또 힘차게 출발할까합니다.
선배님 다음글 기대하며 물러갑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생도 기획이라는 생각이 더욱 깊어짐니다 ㅋ 늦게라도 깨달아서 다행으로 생각(제 경우) 시골 사람이라 깨달음이 좀 늦었슴ㅋ 지금도 늦지 안았다고 생각 합니다 ㅎㅎ
형님 오랫만입니다.산란하는 연어처럼, 방황하던 탕아처럼 그렇게 질곡의 늪을 돌아나왔습니다.
형님의 잘난척은 여전하시고 이제는 차라리 윤기가 납니다.
강호의 문객들을 아우를 정도의 맵시마저 납니다.
단지 아직도 가면속에 재기를 감추고 안심하는...마치 요즘 대선판에서 웃기다 사라진 어떤 인사처럼 묘한 질감이
느껴집니다.암튼 자주 올려주세요.자주 까겠습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