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는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으로 나누어졌다. 우승팀 인천 대건고를 포함해 2위 서울 오산고, 3위 수원 매탄고, 4위 안양 안양공고, 5위 성남 풍생고, 6위 제주 유나이티드 U-18 등 6개 팀이 상위 그룹을 형성했으며 7위 부천FC 1995 U-18, 8위 강원 강릉제일고, 9위 안산 경찰청 U-18, 10위 고양 Hi FC U-18, 11위 수원FC U-18 등 5개 팀이 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상위 그룹에 속한 6개 팀은 6라운드 이후 계속해서 6위 이내에 위치하며 A조 우승과 왕중왕전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쳤다. 1위 인천과 6위 제주의 승점차는 단 6점에 불과할 만큼 최종 라운드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상위 그룹의 가장 아래에 위치한 6위 제주와 하위 그룹의 가장 위에 위치한 7위 부천의 승점차는 8점으로 벌어졌다. 두 그룹의 윤곽은 후반기가 진행될수록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 1위 인천 대건고 - 8승 1무 1패 승점 23점 / 23득점 6실점 골득실 +17
인천은 전기리그 시작부터 끝까지 서울과 숨 막히는 선두 경쟁을 펼쳤다. 안양과의 개막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선두에 오른 인천은 초반 3경기에서 11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4라운드 수원전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40분 허용한 통한의 역전골로 시즌 첫 패배를 허용한 인천은 건전한 응원 풍토 위반으로 승점 2점을 박탈당하며 처음으로 서울에게 1위 자리를 허용했다.
7라운드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선두를 탈환한 인천은 9라운드 휴식 일에 잠시 서울에게 1위를 내줬지만 10라운드 성남전에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또 다시 1위를 뺏어왔다. 11라운드 부천전에서 김동헌 골키퍼의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한 인천은 서울과 승점 2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K리그 주니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 주요 선수 : 최범경(MF)-10경기 3골 3도움 / 김진야(MF)-8경기 2골 4도움 / 김동헌(GK)-9경기 5실점
■ 2위 서울 오산고 - 7승 2무 1패 승점 23점 / 15득점 4실점 골득실 +11
서울은 전반기 6경기에서 12골을 성공시키며 경기당 2골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후반기 4경기에서는 단 3득점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수비에서는 11경기에서 4실점만을 허용하며 A조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수원과의 개막전에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4라운드 고양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리그 첫 1위에 오른 서울은 이어진 안산, 부천전에서 연승을 이어가며 고공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7라운드 인천전에서 0-1로 패한데 이어 8라운드 안양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전반기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9라운드 성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향한 희망을 이어간 서울은 강원과의 11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인천과 승점 23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뒤지며 A조 2위와 5년 만의 왕중왕전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 주요 선수 : 신성재(MF)-9경기 3골 2도움 / 이현구(MF)-10경기 2골 1도움 / 정진욱(GK)-10경기 4실점
■ 3위 수원 매탄고 - 6승 1무 3패 승점 19점 / 20득점 9실점 골득실 +11
수원의 전반기와 후반기 모습은 극명하게 나뉜다. 수원은 전반기에 불안한 수비력을 보이며 5경기에서 8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5경기에서는 단 1실점만을 허용하며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수원은 리그 시작과 함께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4라운드 인천전에서 후반 40분 터진 역전골로 승리한 수원은 5라운드 안산전에서 후반 44분 결승골을 성공시키며 두 경기 연속 극장 승부를 연출했다. 후반기 5경기 중 8라운드 성남전 패배를 제외한 나머지 4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한 수원은 수원FC와의 11라운드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7년 연속 왕중왕전 진출을 자축했다.
▲ 주요 선수 : 유주안(FW)-9경기 5골 1도움 / 유한솔(DF)-10경기 1골 / 송진규(MF)-9경기 4골 1도움
■ 4위 안양 안양공고 - 5승 3무 2패 승점 18점 / 19득점 8실점 골득실 +11
지난해부터 K리그 주니어에 참가한 안양은 참가 1년 만에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최종 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둬도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을 수 없었던 안양은 성남과 제주가 1-1로 비기며 극적으로 왕중왕전 진출에 성공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안양은 인천과의 개막전에서 4골을 허용하며 0-4로 대패했다. 하지만 수원전 승리가 도화선이 되었다. 3라운드 수원전에서 짜릿한 3-2 승리를 거둔 안양은 이어진 7경기에서 4승 3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하지만 10라운드 부천전 패배로 6위로 추락하며 자력 왕중왕전 진출이 불가능해졌다. 11라운드 고양전에서 4-0으로 승리를 거둔 안양은 같은 시간 열린 성남과 제주의 경기에서 양 팀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며 최종순위 4위를 기록, 마지막 남은 왕중왕전 진출권의 주인공이 되었다.
▲ 주요 선수 : 최재혁(GK)-9경기 6실점 / 김문수(FW)-10경기 7골 / 최병근(FW)-9경기 2골 5도움
■ 5위 성남 풍생고 - 5승 3무 2패 승점 18점 / 16득점 10실점 골득실 +6
5년 만에 왕중왕전 진출을 노린 성남에게 이번 전기리그는 너무나 아쉬운 시즌이었다. 성남은 전반기 5경기에서 11득점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지만 8실점을 내주며 수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후반기에는 이시환 골키퍼가 복귀하며 수비에서 안정을 찾았지만 반대로 득점포가 침묵하고 말았다.
성남은 고양과의 개막전 승리를 시작으로 초반 4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다. 5라운드 안양전에서 0-3으로 불의의 일격을 허용한 후 6라운드 안산전에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추스렀다. 하지만 수원-서울-인천으로 이어지는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단 한 골만을 성공시키며 빈공에 허덕였으며 제주와의 최종전에서는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성남은 승점 18점으로 안양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리며 왕중왕전으로 가는 문턱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 주요 선수 : 김성주(MF)-9경기 3골 3도움 / 김민석(MF)-9경기 1골 4도움 / 김동욱(MF)-9경기 3골 2도움
■ 6위 제주 유나이티드 U-18 - 4승 5무 1패 승점 17점 / 17득점 8실점 골득실 +9
제주는 전반기 5경기에서 6득점 6실점을 기록하며 공수 모두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후반기에는 8라운드 고양전에서 7-1 대승을 거두는 등 막판 순위 상승을 노렸지만 성남과의 최종전에서 1-1로 비기며 6위로 전기리그를 마쳤다.
제주는 수원과의 개막전에서 비긴 것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5라운드 수원FC전과 4라운드 예비일 부천전에서 나란히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7라운드 안양전과 9라운드 강원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성남과의 11라운드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왕중왕전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1-1로 비기며 2년 연속 왕중왕전에 초대받지 못했다.
▲ 주요 선수 : 김무건(MF)-7경기 6골 1도움 / 박희강(FW)-9경기 3골 2도움 / 최윤성(DF)-8경기 출전
■ 7위 부천FC 1995 U-18 - 2승 3무 5패 승점 9점 / 7득점 12실점 골득실 -5
부천은 지난해 리그 20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K리그 주니어 첫 전패의 팀으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올 해는 달랐다. 전반기 6경기에서 3무 3패를 기록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인 부천은 안산과의 8라운드 예비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622일 만에 리그 승리를 기록했다. 이어 10라운드에서는 무패 행진을 달리던 안양을 사로잡으며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부천이 전기리그에서 거둔 승리는 단 2승에 불과하지만 2승 모두 너무나 의미 있고 값진 승리였다.
▲ 주요 선수 : 이윤환(FW)-8경기 6골 / 유재혁(DF)-9경기 출전 / 하지원(MF)-7경기 출전
■ 8위 강원 강릉제일고 - 3승 2무 5패 승점 7점 / 9득점 11실점 골득실 -2
개막전에서 안산과 1-1로 비긴 강원은 고양과 부천전에서 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달렸다. 하지만 4라운드 성남전을 시작으로 4연패에 빠지며 추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라운드 안양전에서는 건전한 응원 풍토 위반으로 승점 4점을 박탈당하며 순위가 곤두박질쳤다. 9라운드 제주전에서 0-0으로 비기며 연패를 끊은 강원은 10라운드에서 수원FC에게 2-1로 승리를 거두며 두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지만 서울과의 최종전에서 0-2로 패하며 최종 순위 8위에 머물렀다.
▲ 주요 선수 : 홍승기(MF)-9경기 5골 / 김재현(DF)-9경기 1도움 / 김경훈(DF)-10경기 2골
■ 9위 안산 경찰청 U-18 - 1승 3무 6패 승점 6점 / 5득점 16실점 골득실 -11
올 시즌부터 K리그 주니어에 참가한 안산은 강원과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긴데 이어 3라운드 수원FC에게 2-1로 승리하며 신생팀 답지 않은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시즌 중반으로 갈수록 하향 곡선을 그렸다. 5라운드 서울전 패배를 시작으로 8라운드 예비일 부천전까지 4경기 연속 패배를 허용한 안산은 리그 10경기에서 단 5득점에 그치는 빈공에 시달리며 9위로 첫 시즌을 마쳤다.
▲ 주요 선수 : 강병휘(DF)-8경기 2골 / 서동호(DF)-8경기 3도움 / 심재민(FW)-8경기 1골
■ 10위 고양 Hi FC U-18 - 1승 2무 7패 승점 5점 / 5득점 25실점 골득실 -20
지난해 19위를 기록했던 고양은 올 시즌 전기리그 10위에 머물며 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가장 큰 원인은 저조한 득점력이었다. 고양은 10경기에서 5골을 성공시키며 안산과 함께 A조 최소 득점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경기당 두 골에 해당하는 20실점을 허용했다. 7라운드 수원FC전에서 3-1로 승리하며 리그 첫 승을 올렸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 주요 선수 : 변우섭(MF)-10경기 2골 / 황사요(MF)-10경기 2골 / 강산(MF)-9경기 출전
■ 11위 수원FC U-18 - 1무 9패 승점 1점 / 7득점 34실점 골득실 -27
수원FC는 부천과의 개막전에서 1-1로 비긴 후 이어진 9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말았다. 1무 9패를 기록한 수원FC는 A-B조를 통틀어 올 시즌 전기리그에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유일한 팀으로 남았다. 지난해 문제점으로 드러났던 수비력이 올 시즌에도 발목을 잡았다. 리그 10경기에서 34실점을 내주며 경기당 3골 이상의 실점율로 불안한 수비력을 보였다.
▲ 주요 선수 : 전정호(MF)-10경기 3골 / 이태형(DF)-10경기 1골 1도움 / 박건우(DF)-9경기 출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