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와 오늘의 숙소 환경이 극과극이네요^^
하지만 어디서든 신나고, 활기찬 아이들입니다~
취침시간인 10시가 되니 여기저기 코고는 소리가 들립니다^^
편안한 밤 되세요^^(한진)
남파랑길 5일차
게스트하우스에서 잘 자고 한시간 늦은 7시에 일어나 점심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8시에 게스트하우스에서 준비한 정성스러운 아침을 먹고 정리해서 출발합니다. 9시 조금 지나 출발했는데 숙소에 4시도 되지 않아 도착했습니다. 다 온 것 맞냐고 의심하는 친구도 있습니다. 이제 걷는 것이 많이 익숙해져 따로 쳐지는 아이들 없이 15km를 걸어 왔습니다.
오늘 주로 걸은 죽방멸치길은 평지가 많아 편하기도하고 풍경도 아름다워 산책하기 좋은 길입니다. 점심을 먹은 내동촌마을은 행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오늘 오는 줄 알았으면 국수를 대접했을 거라고 하십니다. 쥬스도 내어주시고 방울토마토, 바나나를 주셔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마을 이장님도 나오셔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시고 격려해 주십니다. 많은 환대받으며 길을 걷습니다.
오늘 마땅한 숙소가 없어 답사와 학교에서 전화로 문의를 하며 공을 많이 드렸습니다. 어제까지도 정하지 못해 어제 오전부터 찾아 다니다가 넓은 공터와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이곳을 정했습니다. 내일 진행코스와 연결되어 있어 시간도 줄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문제는 허락을 받아야하는데 마침 바래길 안내센터에 계신 분의 도움으로 안심하고 야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텐트치고 쉬면서 숙소옆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며 즐겁게 보냅니다.
어제는 따로 일지를 못 올리고 잠이 들었네요. 잠시 어제 이야기를 덧붙이고 오늘 하루 마무리합니다. 어제는 오늘 숙소와 내일, 모레까지 예정된 숙소를 돌아보며 예약을 확정지으려고 차를 가지고 돌아 다녔습니다. 원래 예정되어 있던 상주은모래해수욕장에 있는 야영장에서 선착순으로 야영을 할 수 있는데 우리가 야영을 할 수 있을지 계속 애매하게 대답해서 다른 곳도 찾는다고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결국 코스에서 조금 벗어난 송정솔바람해변 근처 야영장을 예약하였습니다. 여기도 선착순인데 우리들 사정을 얘기했더니 혹시 차더라도 야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 합니다.
내일 야영장소가 변경되어 다음날 장소도 변경이 필요해서 다음 장소도 따로 찾아서 변경합니다. 이곳 야영장은 일요일 저녁에 쉬는데 우리를 위해 열어주시겠다고 합니다. 바로 확답할 수 없어 의논해보고 알려주시겠다고 합니다. 야영장 옆에 있는 남해바래길 안내센터에 문의하여 혹시 야영장을 사용할 수 없으면 안내센터 마당에서 야영하는 것을 허락받아 놓았는데 다행히 어제 저녁에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어제 안내센터에 들러 그 곳 분들과 얘기 나누면서 길찾기 어려운 곳은 직접 해설자가 나와 길도 안내해주시고 남해의 역사도 들려주신다고 해서 이번 일요일은 안내를 받기로 했습니다. 혹시 아이들이 좋아하면 다른 코스도 도움을 받을까 합니다.
살다보면 갑작스럽게 걸림돌이 생기고 어려움을 만나면 제 힘으로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만납니다.
그럴때마다 고마운 사람이 늘 함께하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진병찬)
#남파랑길_5일째_39코스
오늘의 코스인 39코스 정보와 도보경로입니다.
4일간의 피로를 어느정도 덜어내고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남파랑길 39코스와 40코스 일부를 걷는 경로로 15킬로 남짓 걸었습니다.
오늘 코스는 순탄한 바닷길 위주여서 목적지에 일찍 도착하였고, 각자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야영지는 공원터에 자리잡았는데, 옆으로 천이 흐르고 있어 기존 야영지와는 또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네요.
편안한 밤을 보낼수 있을듯 합니다.
도보중 점심을 먹기 위해 내동천마을회관에 자리잡았는데, 마을분들이 아이들에게 음료수와 과일을 챙겨주시고 관심있게 이야기도 해주셨네요. 감사한 일이 계속 이어지네요.
오늘 코스중에는 작년 체험활동으로 익숙한 독일마을도 지나쳐 왔습니다. 한 학생 왈
'작년에는 돈까스 먹으면서 밖을 보니 큰 배낭메고 힘겹게 지나가던 분을 보고 힘들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올해는 우리가 큰 배낭메고 힘겹게 지나가는 모습으로 변했어요.'
라고 이야기합니다.ㅎ
쑥쑥 자란 아이들 사진 올립니다.(김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