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140편 제목 : 악인에게서 구원을 간구(懇求)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당하는 자를 신원하시며
궁핍한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리이다”
(시140;12)
개 요
본시140편은 저자(著者)가 다윗이며 비탄(悲嘆)의 시입니다. 표제는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작(著作)의 시기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본시의 내용을 통해서 추정해 보면 자신을 해하려는 악인(惡人)들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을 탄원(歎願)한 것으로 보아서 사울 왕 시대의 사건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시인은 악인들의 그 궤계(詭計)가 성공하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훼방하고 의인들을 해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공의(公義)로 악인들을 심판하시고 의인들을 구원(救援)해 주시기를 간절히 간구(懇求)하는 시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내용은 악인들의 횡포와 술수를 탄원 (1-5절) 악인들을 보응하실 것을 간구 6-11절) 하나님의 기도응답에 대한 확신과 감사 (12-13절)로 되어있습니다. 악인(惡人)들이 의인을 해하려고 매일모여서 그 혀를 날카로운 독사의 독처럼 날름거리지만 하나님은 의인(義人)들을 결코 버리지 않으실 것이며 구원해 주실 것에 대한 확신(確信)과 감사를 지휘자(指揮者)의 인도에 따라서 노래했던 시입니다.
내용 분석
1. 시140;1-5 악인들의 횡포와 술수를 탄원
2. 시140;6-11 악인들을 보응하실 것을 간구
3. 시140;12-13 하나님의 기도응답에 대한 확신과 감사
시140편 해설
1. 시140;1-5 악인들의 횡포와 술수를 탄원
1-5절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강포한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 “저희가 중심에 해하기를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 “뱀 같이 그 혀를 날카롭게 하니 그 입술 아래는 독사의 독이 있나이다 (셀라)” “여호와여 나를 지키사 악인의 손에 빠지지 않게 하시며 나를 보전하사 강포한 자에게서 벗어나게 하소서 저희는 나의 걸음을 밀치려 하나이다” “교만한 자가 나를 해하려고 올무와 줄을 놓으며 길 곁에 그물을 치며 함정을 두었나이다 (셀라)”
1) 1-5절. “악인과 강포한 자에게서 보전“ (protect me from evil men. and from men of violence) 다윗은 그 생애(生涯) 가운데서 많은 시련과 고통을 당했습니다. 본시에서도 악인과 강포한 자에게서 보전(保全) 즉 온전하게 보호(保護)하여 삶을 영위(營爲)하게 해주시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2) “건지시며 보존하소서”는 극심한 고통으로 도저히 희망이 없는 상황 속에서 구원(救援)하여 내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강포한 자”란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계속해서 범죄(犯罪)하는 악한 자를 가리킵니다.
3) 다윗 왕의 생애(生涯)에는 사울 왕을 비롯하여 심지어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까지 무고히 다윗을 죽이려던 원수(怨讐)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다윗은 자신의 힘으로 해결(解決)하기를 원치 않고 인간의 삶을 친히 주관(主觀)하시는 하나님께 기도(祈禱)하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롬12;19)
4) “악인의 궤계” (a wicked gauge) 악한 자들은 어떤 죄를 지은 사람이 아니라 그들의 삶 전체가 하나님을 대적(對敵)하는 행위로 가득 찬 사람을 말하며 남을 해치기 위해서 생각하고 그 일을 실천(實踐)하려고 적극적으로 매일 모이며 악한 일을 논의(論議)하고 혀에는 독설(毒舌)이 가득한 자들입니다.
5) “올무와 줄을 놓으며” (they have spread out the cords of their net) 다윗은 자신의 경험(經驗)을 통해서 악인들은 자신이 하는 일을 방해(妨害)하려고 밀치고 그물을 놓으며 의인의 길, 선한 길을 가지 못하도록 함정(陷穽)을 두었다고 토로(吐露하고 있습니다. 교만한 자는 하나님을 대항하여 스스로 높이는 자로 그 길은 패망의 길입니다.
6) 성도의 삶에서도 올바른 신앙(信仰)의 길을 가지 못하도록 방해하며 유혹하여 실족(失足)케 하려는 사탄 마귀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악한 자들의 궤계(詭計)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길은 성령(聖靈) 충만한 삶을 살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합니다.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악인의 소행은 자기를 미혹하게 하느니라” (잠12:26)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케 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좇으리라 하셨으니 자기 양심이 화인(火印)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딤전4:1-2)
2. 시140;6-11 악인들을 보응하실 것을 간구
6-11절 “내가 여호와께 말하기를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여호와여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하였나이다” “내 구원의 능력이신 주 여호와여 전쟁의 날에 주께서 내 머리를 가리우셨나이다” “여호와여 악인의 소원을 허락지 마시며 그 악한 꾀를 이루지 못하게 하소서 저희가 자고할까 하나이다 (셀라)” “나를 에우는 자가 그 머리를 들 때에 저희 입술의 해가 저희를 덮게 하소서” “뜨거운 숯불이 저희에게 떨어지게 하시며 불 가운데와 깊은 웅덩이에 저희로 빠져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소서” “악담하는 자는 세상에서 굳게 서지 못하며 강포한 자에게는 재앙이 따라서 패망케 하리이다”
1) 6-11절. “주는 나의 하나님” (You are my God) 시인은 만물의 창조(創造)자이시며 섭리자이시고 구속(救贖)자이신 하나님을 자신의 “주” (Lord)로 모셨습니다. 자녀가 부모를 의지하듯 다윗은 하나님을 주인(主人)으로 모시고 환난(患難)이나 시련이 닥치면 도움을 구했습니다.
2) “주”라고 언급한 것은 하나님과 일대일의 관계(關係)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다윗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 하지 않고 언제나 불변하시고 살아계심으로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간구하는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응답(應答)하시기를 바랐습니다.
3) “전쟁의 날에 가리우셨나이다” (shields my head in the day of battle) 다윗은 전쟁의 날에도 투구로 머리를 보호하듯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신 은혜를 회고(回顧)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하나님을 구원의 능력이신 하나님이라고 불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전쟁(戰爭)과 환난(患難)과 시련(試鍊)에서 구원해 주시고 보호(保護)해 주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십니다.
4) “악인의 소원을 허락지 마소서“ (do not grant the wicked their desires) 악인의 소원은 하나님을 대적하여 하나님을 경멸(輕蔑)이 여기고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하려는 탐욕(貪慾)을 말합니다. 시인은 이러한 악인들의 소원이 이루어지도록 허락하지 마시기를 간구했습니다.
악인의 소원이 성취(成就)되면 교만해져서 하나님을 무시하고 독기를 품은 뱀이 머리를 들어 남을 해치듯 해악(害惡)을 끼칠 것입니다. 시인은 악인이 승리(勝利)로 인하여 하나님을 모독(冒瀆)하고 의인들을 조롱하는 것을 두렵게 여겼습니다. 이는 개인적인 차원에서가 아니고 공적인 차원에서 드린 간구였습니다.
“저희로 그 마음에 이르기를 아하 소원 성취하였다 하지 못하게 하시며 우리가 저를 삼켰다 하지 못하게 하소서 나의 해를 기뻐하는 자들로 부끄러워 낭패하게 하시며 나를 향하여 자긍하는 자로 수치와 욕을 당케 하소서“ (시35:25-26)
“대적을 격동할까 염려라 원수가 오해하고 말하기를 우리 수단이 높음이요 여호와의 행함이 아니라 할까 염려라 하시도다 그들은 모략이 없는 국민이라 그 중에 지식이 없도다“ (신32:27-28)
5) “악인을 멸하여 주소서” (To destroy the evil men) 시인은 자신을 에워싸고 있는 악인(惡人)들로 다시는 “입술로 악담하지 못하게 하시고” “뜨거운 숯불이 저희에게 떨어지게 하시고” “악담하는 자와 강포한 자를 다시 일어나지 못하도록 심판(審判)하여 멸망시켜 주시기를 호소(呼訴)했습니다. ”뜨거운 숯불“ 이는 맹렬히 타는 숯불로써 하나님의 강렬한 심판을 의미하며 ”깊은 웅덩이“는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깊은 웅덩이를 말합니다. 악담하는 자는 남을 헤치기 위해서 비난(非難)하거나 거짓말하는 자들로써 재앙(災殃)을 받아 파멸하는 자들을 말합니다.
“여호와는 의인을 감찰하시고 악인과 강포함을 좋아하는 자를 마음에 미워하시도다 악인에게 그물을 내려치시리니 불과 유황과 태우는 바람이 저희 잔의 소득이 되리로다 여호와는 의로우사 의로운 일을 좋아하시나니 정직한 자는 그 얼굴을 뵈오리로다“ (시11:5-7)
6) “악인의 결국” (The end of the evil) 시인은 악인의 결국에 대해서 악인(惡人)은 의인을 모함(謀陷)하려는 거짓말을 일삼고 거짓말로 고소(告訴)하여 의인을 정죄하는 자들로 이들은 악한 자이며 하나님을 모르는 거짓말쟁이로 결국에는 하나님의 공의(公義)의 심판을 받고 지옥 갈자들 입니다.
7)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기간 동안 악인들에게 악담(惡談)과 저주의 말까지 들으셨으며 결국에는 십자가(十字架)에 못 박혀 죽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셔서 구원(救援)을 이루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의인은 구원(救援)하시지만 악인은 하나님께서 진노(震怒)를 내려 패망(敗亡)케 하시는 것입니다.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 (요3:36)
3. 시140;12-13 하나님의 기도응답에 대한 확신과 감사
12-13절 “내가 알거니와 여호와는 고난당하는 자를 신원하시며 궁핍한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리이다” “진실로 의인이 주의 이름에 감사하며 정직한 자가 주의 앞에 거하리이다
1) 12-13절. “궁핍한 자에게 공의를 베푸시는 하나님” (upholds the cause of the needy) 시인은 주님이 고난 받는 사람을 변호(辯護)해 주시고, 가난한 사람에게 공의를 베푸시는 분이심을 나는 알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하나님의 공의가 속히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악인을 싫어하시고 의를 행하는 자들을 기뻐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십자가(十字架)에서 공의(公義)를 실현(實現)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아들을 믿는 자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들은 영원한 형벌을 받습니다.
“공의로 빈핍한 자를 심판하며 정직으로 세상의 겸손한 자를 판단할 것이며 그 입의 막대기로 세상을 치며 입술의 기운으로 악인을 죽일 것이며 공의로 그 허리띠를 삼으며 성실로 몸의 띠를 삼으리라“ (사11:4-5)
결 론
본 시편에서 시인은 하나님을 섬기며 바른 길을 가는 하나님께 속한 의인(義人)들의 가는 길을 방해(妨害)하는 악인들과 강포한 자들을 하나님의 공의로 심판하여 주실 것을 호소했습니다. 어느 시대나 하나님을 대적(對敵)하고 구주이시며 메시아 이신 그리스도를 영접치 않는 악인들은 존재합니다.
지금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울 때입니다. 우리 주님은 자기의 십자가(十字架)를 지시고 앞서 가셨습니다. 성도(聖徒)들에게도 같은 싸움이 있습니다. 마귀의 궤계를 물리치고 승리의 삶을 살자면 먼저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어야 합니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주님이 가신 좁은 길을 따라가야 합니다. 좁은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자기를 부정(否定)하는희생(犧牲)의 길입니다. 사탄 마귀의 많은 공격과 유혹이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방패로 악한 자들의 공격(攻擊)을 물리치고 반드시 승리의 영광(榮光)을 하나님께 돌려야 할 것입니다.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엡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