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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맥산행기 스크랩 제7구간 작은 구치(재)-말티고개
虛虛者 추천 0 조회 21 09.08.13 17:0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한남금북정맥

제7구간  작은 구치재-구룡치-새맥이재-말티고개


날짜 : 2005년 10월 30일 (일)

거리 : 도상거리 약 km

시간 : 5시간 40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천안을 좀 늦은 시간에 출발하는 것은 이번 구간은 좀 짧게 계획을 했기 때문입니다.

다음 구간 시작을 말티고개에서 하는 것이 교통편의상 유리할 것 같아서입니다.

오창 과학단지를 거쳐 청주시내로 들어가 상당산성 길로 접어들고 급하게 오르는 급경사의 길을 오르면 얼마 전 통과한

산성고개를 거치고 미원을 경유해 산외면 사무소 뒤쪽에 차를 주차해 놓고 천천히 걸어 작은 구치재에 도착합니다. 

 


작은 구치재 출발 (8:28)

지난주와 달리 산은 빨간 치마를 두른 듯 울긋불긋합니다.

낙엽도 제법 쌓여 오름길이 미끄럽습니다. 급하게 치고 오르는 비탈길이 땀을 흠뻑 젖게 합니다.

여기 보은군에 들어서서부터는 유달리 급한 오르내림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일단 능선에 섰지만 삼각점이 있는 곳까지는 좀 더 가야합니다.

 

467봉의 삼각점

 

467봉 통과 (8:50)

키 작은 소나무며 잡목들이 걸음을 느리게 합니다. 내림 길이 이어지면서 나무사이로 건너편의 탁주봉이 뾰족이

올려다 보입니다. 길은 탁주봉을 오르지 않고 허리쯤에서 가로질러 구치재로 향해 내려갑니다.

예정에는 하늘이 맑다면 탁주봉에 올라가 멋진 조망을 감상하리라 생각했지만 지금 상태로는 올라가 봤자 보이는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내림 길목에 구름나그네의 표지기가 매달려 있습니다.

 


구티(재) (280m) 통과 (9:10)

언덕에 오르면 철망을 두른 시설물을 지나고 이어서 또 다른 봉우리에 올라섭니다. (9:31)

길가에 앉아 잠시 땀을 식히면서 오늘도 한모금의 밤막걸리로 목을 축인 후 사람소리가 들리는 밭을 지나 건너편

봉우리로 올라서면서 뒤돌아보니 지나온 탁주봉이 한참 뒤로 보입니다. 멀리로는 지난 번 달려온 구간도 잘 보이네요.

하늘이 점점 맑아지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아직은...

 

뒤돌아보면 오른쪽봉이 탁주봉. 왼쪽 안부에서 내려왔다

 

지나온 구간도 보이고


봉우리하나를 넘어섭니다. 건너편으로 631봉이 건너다보이고 무덤지대가 나오는데 길은 무덤이 있는 능선을 가지

않고 곧장 농로로 내려갑니다. 막히는 것입니다.

농로를 따라 내려가니 포장도로가 나옵니다.


포장도로 통과 (10:5)

건너편엔 축사가 보이는 가운데 표지기는 포장도로를 우측으로 약간 내려가 나무숲으로 인도하더니 축사 바로 옆으로

지저분한 풀길을 걷게 합니다. 축사의 소들이 놀라 모두 나를 쳐다봅니다. 소와 주인에게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축사를 지나자 농로가 나오는데, 아까 포장도로에서 우측으로 났던 시멘트 길을 이용하면 될 걸 그랬다 생각이 듭니다.  

 

앞에 보이는 축사 왼쪽 시멘트길로 가면 되는데..

 

 8번 지방도. 윗길을 따라가면 될것을..

 


농로를 따라 631봉을 향해 오르는데는 물길을 건너게 됩니다.

우측에 논이 있어 사람이 만든 물길인 것 같아 보입니다.

다시 숲에 들어 힘들게 631봉을 오릅니다.


631봉 통과 (10:42)

잠시 내려가는 듯하던 맥은 다시 급하게 치고 오르더니 묘지가 나오고 그곳을 지나면 넓은 터를 가진 묘지가 나오는데

경치가 그만입니다..

속리산 줄기가 안개에 흐릿하긴 하지만 단풍에 어울려 멋있게 보이고 지나 온 631봉은 불타는 듯 붉게 보입니다.

 

631봉 정상

 

 

속리산

 

지나 온 631봉

 

지나온 탁주봉

 

작은 구치(재)가 오른쪽에

 

멀리 구봉산도 보인다

 

수철령 통과 (11:26)

돌무더기가 낙엽에 덮여있고 길 좌우로 내려가는 소로가 보입니다. 

앞에 보이는 554봉을 오르는데 여기도 급한 오름길입니다. 점심을 먹고 가야겠네요.

554봉에 올라 (11:37) 밤막걸리에 점심을 먹고 출발합니다. (11:58)

 

구룡치 통과 (12:22)

낙엽이 수북이 쌓인 구룡치를 지나갑니다.

노랗게 물들은 생강나무가 나도 단풍이라는 듯 아름답고 576봉과 591봉을 지나 좌측으로 중판리에서 정맥 쪽으로

난 도로가 보이더니 길 복판에 무슨 나무인지 푸른 잎이 무성하게 자라있는 새목이재에 도착합니다. 


새목이재 통과 (1:9)

592봉에 올라서면 말치고개를 오르는 찻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1:44)

조금씩 바위길이 시작되고 내림 길은 조심스러워집니다.

산 아래로 장재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오가는 차들도 보입니다.

남은 막걸리를 몽땅 비우고 낙엽이 길을 덮어 조심스러운 내림 길을 천천히 걸어 말치고개에 도착합니다.

 

갈 방향. 왼쪽에 흐릿한 속리산 천왕봉

 

 

보은 방향

 

 

가는방향 오른쪽의 말티를 오르는 도로

 

말고개


말(티)고개 도착 (2:7)

구석에 있는 화장실에서 젖은 옷을 갈아입고 이동매점에서 천 원짜리 커피를 사 마시는데 40대 중반쯤 되는 사람도

차를 세우고 커피를 주문합니다. 매점 아주머니가 보은 쪽으로 나가시면 태워주십사 내 대신 히치를 합니다.

그 차를 얻어 타고 보은으로 나와 산외면으로 가는 시내버스를 한참을 기다렸다가 차가 있는 면사무소 뒤로 가서 차를 회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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