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많은 시간 그리스도를 연극하는 배우로 살아 왔던 적이 있다 배우의 삶은 참으로 고달프다 난 그리스도가 아니면서 그리스도를 사는 연기를 해야 한다 나의 내면은 기쁨이 없는데 사람들에게 기쁨을 연기해야 한다 온유하지 못한데 온유한 척 풍요롭지 않은데 풍요로운척 만족이 없는데 만족한 척 살아야 했다 무엇 보다 내가 자연스럽게 살아 보지 못한 삶을 살아 가려니 항상 부담되는 삶이 었다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볼까를 염려했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들의 신앙생활을 보며는 이렇게 연극을 하며 사는 모습들을 본다 문제는 자신이 연극 중임을 모르는 것이다 이런 것 조차도 주님이 알려 줄때 깨닫는다 이것이 종교 생활이다
어느날 나는 내가 그리스도를 연극하는 배우의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는 내 마음에 주님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 살기 시작했다 잘하려고 하지 않고 내 스스로 어떻게 살려고 노력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갈망을 따라 물 흐르듯 살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나는 비로소 안식을 누렸고 자유함을 누렸다 내가 그리스도를 산다는 인식을 갖지 않았는데도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마음이 느껴졌고 그리스도가 표현되어 나왔다 그때 서야 비로소 내가 그리스도를 살고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살아 가도 우리는 그리스도의 완전함 같이 살아 지지는 않는다 자연스럽게 그리스도를 살아 내면서도 부지 불식간에 처리되지 않은 자아나 옛사람의 성분이 흘러 나온다 그럼에도 난 그리스도를 따라 그분의 뜻에 자연스럽게 순종하며 살아감을 본다 이러한 삶에는 꾸밈도 억지로도 없다 그냥 있는 그대로를 표현하고 행하고 말할 뿐이다 이렇게 그리스도를 자연스럽게 살아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비판하는 말을 하든지 어떠한 걸림돌이 되어도 그것에 영향을 받거나 어떠한 반응을 하지 않는다 그저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는 마음을 가질 뿐이다 종교 생활을 할 때는 주변 사람이 의식이 되고 나에 대하여 어떻게 말하는 가를 의식한다 그러니 늘 감정이 민감하게 반응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를 자연스럽게 사는 사람은 주변 사람이나 환경에서 자유하고 평안하게 살아 간다 그렇다 연극은 피곤하지만 실재의 삶은 즐겁다 연극은 시간이 지날수록 공허하지만 실재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라고 충만하며 풍성하다 연극인은 지적하면 듣기 싫어 하고 분노하지만 실재를 사는 사람은 남의 판단에 초연하다 우리 모두 그리스도를 연기하지 말고 실재를 살기위해 주님의 십자가로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