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8.18 기도문
참 좋으신 하나님
오늘 주일을 맞아 세상의 만물을 주관 하시고, 인간의 길흉화복을 관장 하시는 주님 앞에 저희들 기도와 찬양, 말씀으로 예배 드립니다.
이제 무더운 여름 더위가 물러 갈 날도 멀지 않으니 살아가는 일에 또 희망을 가져봅니다.
지난했던 이 무더위를 견디고 남녀노소 모든 교우들이 무탈없이 일상의 모습으로 만날 수 있게 하시는 것에도 또한 감사 드립니다.
주님,
매년 8월이면 저희 교회의 생일이 돌아 오게 됩니다.
올해 벌써 12주년을 맞이하게 되니 세월의 빠름 속에서도 감개가 무량함을 느끼게 됩니다.
세상의 변화 속에서도 좋은 전통은 지키고, 새로운 흐름은 새로운 시선으로 받아들여 신구의 조화를 이루며 우리 교회만의 전통과 문화를 만들어 올 수 있었던 것에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 속에서 수고와 헌신을 더한 교역자들과 모든 교우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작은 교회 안에서 이루어지는 만남은 서로를 위로해주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었습니다.
이 속에서 이루어진 배움은 우리를 올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 했습니다.
교회 밖 세상 일에 관심을 기울이는 작은 노력은 우리가 세상과 긴밀하게 연결되 있다는 깨우침과 실천으로 이어지게 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이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도 바른 신앙의 길이라는 확신이 되도록 주님 함께 하시옵소서
주님,
교회에서 자라는 청소년, 어린이, 아기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저 우주 어느 별에 있다가 하나씩 저희들에게 다가온 이 새생명들을 볼 때마다 벅찬 감동과 희열을 느끼곤 합니다. 부디 이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며 그 존재 자체로 아름답고 충만한 생명들이 되길 원합니다. 이들의 웃음 소리가 교회 안에서 끊이지 않게 하시옵소서.
이들의 몸짓과 뜨거운 열기가 부디 우리를 살리고 세상을 회복시키는 동력이 되게 하시옵소서.
주님,
우리는 그저 주어진 생을 살아가는 주님의 자녀들입니다 항상 감사하고, 함께 기뻐하고, 시련 앞에서도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는 들풀처럼 살게 하시옵소서.
그러나 주님,
신년 벽두를 두드린 중동의 전쟁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모든 땅과 물과 공기를 파괴하는 기후재앙은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살아있는 일이 기적처럼 느껴지는 이 시간과 공간 속에서 주님의 가호가 있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모든 적대적 관계를 무력화 하시고, 탐욕과 광기를 소진시켜 주시옵소서.
이 세상 만물 모든 것에 주님의 의지가 함께 하시길 원하며 주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