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고독의 시대.
이번 주 월요일에 마을 주민의 부고를 받고 조문을 다녀왔는데,
화요일에는 후배 목사의 아버님의 소천으로 강원도 춘천으로 조문을 다녀왔다.
수요일에는 고향친구 목사의 장모님의 별세로 안산으로 조문을 다녀왔다.
세 곳 모두 혼자 조문을 갔기 때문에 조문을 마친 후에 식사를 하지 않고
집에 와서 밥을 먹거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혼자 식사했다.
안도현 시인의 <외롭고 높고 쓸쓸한>이란 시집을 읽으며 혼자 밥을 먹는다.
아내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식당에 갔는데 한 노인이 혼자 식사를 하는 모습이
너무 고독해 보여 ‘왜 혼자 식사를 하실까?
주님, 제가 혼자 식사하는 일이 없게 하소서!’라 기도했었는데...
<고독,孤獨>이란 “부모가 없는 어린 아이와 자식이 없는 노인”을 합친 말로
“홀로 있는 듯이 외롭고 쓸쓸함”이다.
현대를 고독의 시대라는데 지금의 나는 황폐한 곳의 올빼미 같다(시.102:6).
얼마 전에는 장례식장에서 엄마를 잃은 어린 아이에게서
슬픔이 가득한 얼굴을 보고 눈물을 감춰야만 했다.
제 엄마를 꼭 빼어 닮은 아이를 안아주며 다독거려 주고 싶었으나
서로 울음이 터질 것 같아 얼굴을 돌렸다.
두 아이의 엄마가 치료를 받는 1년 동안 큰집의 아빠와 엄마와 두 언니가
어린 두 자매를 따뜻하게 살피고 학교도 다니게 했다.
아빠가 일을 해야 하니 계속 착한 큰집 식구들의 양육을 받을 것 같다.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시.25:16).
“주님, 엄마를 잃은 어린 두 아이를 긍휼히 여겨주소서.
큰집 식구들의 살핌 속에서 아빠도 두 아이도 힘내어 살게 하소서.
슬픔 대신에 기쁨으로 밝게 살게 하소서. 착한 큰집 식구들을 축복하소서!” 매일 기도한다.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
나는 항상 그가 기뻐하시는 일을 행하므로 나를 혼자 두지 아니하셨느니라!”(요.8:29).
부모가 없는 아이들도 많고 자식이 없는 어른들도 많다.
혼자 사는 분들이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따뜻한 마음으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묵상: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 게로 오리라!”(요한복음.14:18).
*적용:
<내가 너를 버려두지 아니하리라!>는 “하나님이 함께 하시리라!”는
예수님의 말씀이시니 힘내어 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