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울미술관은 전시들을 늘 좋지만..
이 곳 건물과 풍경이 하나의 예술이란 생각을 늘 합니다.
뒷동산도 있고,주변에 청계산도 있고...
지금은 봄꽃들이 피고 있겠지요..
오늘 홈피에 들렀다 전시소식이 있어 담아왔습니다.
(펌)
태고적부터 존재해온 빛이 없었다면 우리 인간도 존재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끝없는 우주를 가득 채우고 있는 빛 속에서 생활하고 호흡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감사를 망각하고 있다. 그로 인해 사람이 존재 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고 산다.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이 있고, 이 땅위에는 사람이 존재함으로써 빛에 대한 가치는 더욱 높다. 또한 빛이 우리인간에게 귀중하고 소중하듯이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빛에 대한 가치는 없을 것이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빛을 내뿜고 있는 별들과 같이, 인간은 우주에서 가장 고귀하고 아름다운 존재이다. 그런데 우리는 현 시대를 살아가면서 자신의 순결하고 귀중한 가치를 상실해 가고 있다. 물질을 신(神)처럼 섬기는 물신주의(物神主義)의 늪에 빠져 눈앞에 보이는 물질의 탐욕 속에서 추악한 몰골로 형해(形骸)화 되고 있다.
<빛의 노래>전 에서는 이러한 자신의 내면세계를 잊고 사는 우리들에게 갖은 욕망과 분노의 마음을 잠재우고, 작품을 통해 마음속의 한 줄기 아름다운 빛을 비추고자 한다.
이 빛으로 인해 주위를 돌아보고 자신을 다시한번 생각해 봄으로서 밝은 빛과 같은 청순한 존재임을 느끼고자 한다. 또한 자신의 탐구를 통해 삶과 꿈을 자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이번 전시의 여섯 작가의 작품들은 세상과 마음을 이어주는 밝고 따뜻한 빛의 통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눈을 통해서 직관적으로 포착되는 순간의 감정을 표현한 박지만 작가의 작품과, 자연과 인간에 대한 따뜻한 감성의 작가로 알려진 오순환 작가의 작품은 시간과 공간의 자유로운 변화의 흐름을 표현했고, 이영조 작가는 급속한 현대화의 과정에서 희생되고 놓쳐버린 개인의 공동체의식의 중요성을 나타내고 있다. 박진호 사진작가는 인간의 기쁨과 슬픔을 조정하는 삶의 지혜를, 박명희 작가 작품은 소박한 일상의 소재와 자연, 꿈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맑고 순수한 색채로 설레게 한다. 색채동양화가 이승숙 작가의 역경과 고난을 극복하면서 불로장생하는 소나무 작품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 전시로 인해 복잡한 세상과 물질만능에 사로 잡혀 피곤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다시한번 자연의 순수함을 깨닫게 하고,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의 역할이 되는 계기가 되길 간절히 희망해 본다.
제비울미술관 강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