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점심때 좌동 재래시장에 위치한 토종생오리집에는 어르신들의 환한 목소리로 가득 찼다. 신시가지부녀회장연합회(김성림 회장)이 지난 4월 불우이웃돕기 일일주점 행사를 했고 그 수입금으로 좌동 1,2,3,4동의 각 주민자치센터에서 경제적으로 힘든 어르신들을 80여명을 초청한 경로잔치인 것이다.
부녀회장들은 지난 어버이날에도 장산노인복지관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 1000송이를 달아주는등 좌동의 며느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운대새마을금고에서는 경로잔치에 떡, 수박, 현수막을 준비하여 어르신들을 대접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특히 인근 해운대관광고(이서형 교장) 조리과 ‘빵굽는 아이들 동아리’ 학생들이 새벽부터 준비하여 만든 단팥빵은 어르신들에 큰 인기를 끌었다. 빵안에 단팥은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을 생각하며 호두를 넣어 더 식감이 좋았다. 동아리에서 만든 빵을 학교에서 교직원과 친구들에게 팔고 난 수입금으로 매주 수, 목요일 구) 해운대역사앞에서 무료 급식하는 어르신들에게 빵을 대접하였고 오늘 경로행사에도 어르신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빵을 드리기 위해 찾아온 것이다. 오늘 많은 빵을 들고 찾아온 고재현 조리부장과 3학년 박미영, 2학년 김상호, 이영민학생에게 어르신들의 마음을 담아 감사를 보낸다.
어르신 경로잔치를 위해 부녀회와 새마을금고 그리고 학생들까지 귀중한 시간과 정성을 보태는 모습은 좌동의 큰 자랑인 것 같다. 갈수록 각박한 삶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좌동은 행복한 도시인 것 같다.
거듭 오늘 행사를 위해 몇 달 동안 정성껏 준비한 신시가지부녀회장연합회에 깊은 감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