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시외버스터미널옆 태고면옥. 들깨칼국수 2인 1만4천원.
빠득한 메밀 비빕면 보다는 국물있는 칼국수가 생각나고 늦은 저녁이라 뜨거운 국물 있는 메뉴가 떠올라 태고면옥엘 갔다.
늦은시간 저녁 7시이어서 식당이 조용하다.
일반 칼국수면에 들깨국물을 예상했는데 메밀면에 냄비에 까스불에 올려주니 기대가 된다.
불을 많이 올려 와글와글하게 끓인 후 국물이 줄어 들게 불 조절을 했다.
면발은 뚝뚝 끊어 지는 메밀함량 많은 정선지방 메밀칼국수 스타일은 아니지만 밀가루면에 비하면 훨씬 퀄리티가 좋다. 휘 저어 보니 만두가 2개 있고 파 버섯 호박조각 작은 감자옹심이가 있다. 국물은 들깨가루가 적은 듯 좀 묽은 듯 해서 많이 졸였다. 졸이며 바닥을 저어지 않아 옹심이가 그만 바닥에 붙었다.
국물에 일체의 가미료가 없는듯 담백하다. 크게 감칠 맛이 있지는 않지만 구수하고 토박한 들깨 국물 맛으로 끓여서 그런지 들깨향도 그리 심하지 않고 적당한 듯 하여 맛이 있다. 감자옹심이는 특유의 쫀득함이 있고 좋다. 감자를 넣으면 맛이 더 어울리는 맛이 날 텐데 하고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