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名山의 風景은 변함없는 神秘를 孕胎하고
(중앙산악회 2017년 제2회 제주도 특별산행 1 )
◆ 산행 개요
♣ 산행 일시 : 2017년 1월 11일(수) ~ 1월 12일(목)
♣ 산 행 지 : 제주도 한라산(漢拏山 1,950m) 및 둘레길
♣ 참여 인원 : 38명
야 호 | 보름달 | 한라산 |
박영배 | 죽 현 | 노신우 | 김현순 | 민성은 | 박영미 |
안일희 | 김순복 | 김중숙 | 이옥련 | 오인순 | 조영례 |
최정숙 | 임영식 | 김윤희 | 김금란 | 김옥순 | 이분순 |
홍장석1 | 홍장석 | 염명옥 | 김복희 | 박정자 | |
♣ 산행 회비 : 210,000원 / 인
♣ 특기 사항 : 포근한 날씨에 한라산에 눈은 많지 않았으나 명산의 기품을 유지하였으며 한라산 대장의 지원 회원과 함께 어울린 즐거운 산행과 포근한 겨울 날씨에 걸어보는 청정해안의 아름다운 풍광, 특히 먹거리와 잠자리가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 산행 후기
▶ 비선 측근의 국정농단사건으로 대통령의 탄핵이 진행 중인 어수선한 시국에 매년 한해 산행의 상징적인 의미로 실행하여 오던 제주도 한라산 등반이 기존 회원들의 저조한 참여로 예약회원의 과반이상을 한라산 대장이 추천한 외부 회원으로 충원한 가운데 새벽 찬바람을 가르며 달린 산행버스는 시간에 맞추어 김포공항에 도착 간단한 수속 끝에 아시아나 OZ8907 편으로 제주공항에 내렸다.
▣ 1월 11일 (수) 맑음
04 : 30 보정역 출발
06 : 00 김포공항 도착
06 : 40 김포공항 출발
08 : 00 제주공항 도착
08 : 40 성판악 도착
▶ 예상 보다 눈이 쌓이지 않은 성판악 한라산 탐방안내소에는 산행객이 그리 많지 않아 특별산행의 의미가
반감되는 가운데 단체기념사진을 촬영할 시간과 짬도 주어지지 않는 채 영실을 오르는 "B"팀은 떠나가고 삼삼오오 시간을 체크하며 진달래대피소를 향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 눈이 덮이지 않은 등산로 양편에는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산죽이 즐비하게 땅 위를 수놓고 제 멋대로 뻗은 가지를 힘겹게 끌어안은 주목은 상록을 자랑하며 도열하고 섰다.
11 : 10 진달래 대피소 도착
▶ 12 : 00 이후에 도착하는 산행객은 한라산 정상 출입을 통제한다는 안내방송이 울러 퍼지는 가운데 한라산의 본모습을 드러내는 눈꽃이 가득한 진달래 대피소에는 쌀쌀한 바람이 몸을 움츠르게 하는데 길게 줄을 서서 한 사람에게 2개의 라면만 판매하는 진풍경 속에 임 영식 산우가 배급받은 라면을 나누어 먹은 힘으로 정상을 향한다.
13 : 00 한라산 정상 도착
▶ 언제 보아도 변함없는 한라산 정상은 매년 수백만의 인적(人跡)에 시달리면서도 맨 얼굴을 드러내 놓고 안존(安存)하며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인 ‘제주도 화산섬’의 중심 백록담은 겨울 동안 쌓인 눈이 다음 해 초여름까지 녹지 않은 신비를 간직하고 사슴을 탄 신선들이 호수 물을 마시고 간다는 "녹담만 설(鹿潭晩雪)"의 아름다운 전설을 떠 올리며 우리 민족의 영산으로 길이 보존되기를 염원하면서 정유년 새해에 신상의 안녕과 가족 친지의 무탈을, 그리고 뒤늦게 찾아든 행복이 곱게 꽃 피울 수 있도록 천지신명에게 빌어 본다.
▶ 재회를 기약할 수 없는 한라산 정상에는 지체할 수 없는 찬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데 멀고 먼 관음사 주차장 가는 하산 길은 해묵은 눈꽃이 구상나무 가지를 겹겹이 휘어잡고 은백색의 향연을 즐기는데 줄을 이은 등산객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계획된 시간에 제일 먼저 하산하여 대기한 버스에 몸을 녹인다.
15 : 30 관음사 주차장 도착
17 : 00 도두동 숙소 도착
17 : 30 흑돼지 바비큐 저녁식사
▶ 한 시간을 기다려 하산 완료한 산우들과 함께 특별산행 하루 일정을 끝내고 언젠가 한번 들려 본 듯한 찜질방 있는 4층 짜리 숙소에 한라산 종주의 피로감을 해수욕으로 다독이고 제주 명물 흑돼지 바비큐를 주메뉴로 한 저녁식사를 배불리 먹고 박 영배, 임 영식 산우와 룸메이트가 되어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