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악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숲하둠파(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숲하둠파는 당진시청소년재단에서 주최하고 송악청소년문화의집에서 주관한 프로그램인데요. 당진시에 거주하는 11~13세 초등 고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8월 8~10일 3일간 진행 예정이었으나 태풍으로 인해 대전 한밭수목원과 목재문화체험장 견학은 11월로 미뤄졌습니다.
먼저 각 팀을 나누고 팀원들과 팀명을 정하고 프로그램 진행시 지켜야 할 규칙을 정합니다.
규칙을 정하고 팔아산 등산로 방면으로 출발합니다. 과도한 미디어 노출이 일상이 된 청소년들에게 숲 체험은 색다른 경험인가 봅니다.
청소년들은 숲의 생명체를 찾아 관찰하며 자연을 만끽합니다. 채취한 자연물을 확대경으로 관찰하며 식물의 구조와 형태도 알아보고 곤충을 관찰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평소에 무심코 지나치던 자연물도 확대경으로 살펴보고 관찰하니 색다르게 보입니다. 소셜 미디어 위주의 일상에 익숙했던 우리 아이도 숲체험을 통해 자연에 대한 호기심과 소중함을 경험하며 감수성을 함양하는 시간이었다며 즐거워 하네요.
길가에 핀 백일홍에 살포시 앉아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나비가 있어 살금살금 다가갑니다. 가까이서 관찰하니 더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숲체험을 통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도 갖고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생태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을 갖습니다.
숲체험을 마치고 생태체험을 위해 자연물을 채취해 청소년문화의 집으로 돌아갑니다.
이어지는 순서는 숲하둠파 '생태미술시간'입니다.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활동지에 자신의 이름과 조이름을 적습니다. 오른쪽 방향으로 활동지를 돌려가며 옆 친구의 눈, 코, 입을 그립니다.
자신의 이름이 적힌 활동지가 도착하면 팔아산에서 채취한 자연물과 스티커로 숲의 아이(나의 모습)를 꾸며 줍니다.
완성한 숲의 아이를 조별로 들고 나와 생태미술 시간을 통해 느낀점을 발표합니다.
생태미술 체험을 마치고 맛있는 점심도 먹고 오후엔 친환경 커피박 클레이 만들기, 숲송(악) 마을 운동회를 하며 신체활동 위주의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온겸제 학생은 "숲체험도 하고 운동회에서 피구, 판뒤집기 게임도 하고 맛있는 간식에 선물도 받아서 좋았다"며 다음 체험에 꼭 참여하겠다며 이야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