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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전술을 알려 드립니다.
요한계시록18:11~20
11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
12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13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14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
15 바벨론으로 말미암아 치부한 이 상품의 상인들이 그의 고통을 무서워하여 멀리 서서 울고 애통하여
16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큰 성이여 세마포 옷과 자주 옷과 붉은 옷을 입고 금과 보석과 진주로 꾸민 것인데
17 그러한 부가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모든 선장과 각처를 다니는 선객들과 선원들과 바다에서 일하는 자들이 멀리 서서
18 그가 불타는 연기를 보고 외쳐 이르되 이 큰 성과 같은 성이 어디 있느냐 하며
19 티끌을 자기 머리에 뿌리고 울며 애통하여 외쳐 이르되 화 있도다 화 있도다 이 큰 성이여 바다에서 배 부리는 모든 자들이 너의 보배로운 상품으로 치부하였더니 한 시간에 망하였도다
20 하늘과 성도들과 사도들과 선지자들아, 그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라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그에게 심판을 행하셨음이라 하더라
중국의 손자병법에 나오는 내용 중에 ‘지피지기 백전백승’(知彼知己百戰百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것은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는 뜻으로, 상대편과 나의 약점과 강점을 충분히 알고 승산이 있을 때 싸움에 임하면 이길 수 있다는 말’ 입니다.
이것은 세상의 전쟁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생활에도 중요한 원리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신앙생활은 영적 전쟁이기 때문입니다. 엡 6:12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고 하였습니다. 잠 24:6에서는 “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고 하였습니다. 영어에서는 “Surely you need guidance to wage war, and victory is won through many advisers.” 이것을 그대로 번역하자면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지도와 많은 지략가로 승리를 얻을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땅에 속한 눈에 보이는 전쟁과 영적 전쟁은 차이가 크게 있습니다. 땅에 속한 전쟁은 승패(勝敗)는 병가지상사(兵家之常事)라는 중국 고사에 나오는 말처럼 ‘전쟁을 직업처럼 일삼고 있는 병가에서는 이기고 지고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는 뜻입니다. 전쟁에서 이기기도 하고 질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영적인 전쟁에서 실패하게 되면 영원한 생명을 잃게 되는 치명상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 전쟁은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영적인 전쟁의 핵심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영 마귀와 싸움이라는 것입니다. 이 마귀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교묘하고 속이기에 능숙합니다. 마귀와의 싸움에서 이기려면 마귀라고도 하고 사탄이라고 하는 악한 영에 대하여 알아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공격하고 어떤 식으로 속이는지 알고 대처를 하여야 영적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 있습니다.
천국은 영적 전쟁에서 이기는 자, 곧 사탄의 술책에 넘어가지 않고 이기는 자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하여 사탄의 전술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아보고 이것을 이기는 비결이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사탄이 쉽게 택하여 사용하는 피조물의 특징이 있습니다.
창세기 3장에서는 에덴의 동산에 사는 아담과 하와에게 사탄이 접근하여 죄를 짓도록 하는데 그 도구로 뱀을 사용합니다. 뱀의 특징에 대하여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고 하였습니다. ‘간교하다’는 영어로 ‘crafty’라고 하였고, 히브리어에서는 ‘아룸’이라고 하였는데 ‘영리한, 현명한, 슬기로운’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사탄에게 사로잡히기 쉬운 사람들은 스스로 영리하고 판단력이 뛰어나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접근합니다.
사탄이 시험하는 내용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것을 깨트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2장에서 에덴의 동산에서 아담과 하와에게 단순한 계명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네가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는 것입니다. 이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는 ‘the tree of the knowledge of good and evil’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금하신 이유는 하나님과 사람이 창조주와 피조물임을 경계하여 표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 절대 진리입니다. 그분만이 옳고 의로우신 분임을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선과 악을 구분 짓는 것이 피조물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다는 말입니다. 사탄의 술책은 바로 이 부분을 파고들어 하나님이 창조주 되심을 파괴하고 사람이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유혹하는 것입니다. 사람 스스로가 무엇이 가치가 있는가? 무엇이 옳는 것인지 또는 그른 것인지 판단하여 스스로 누구에게 매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님이 오실 때가 가까이 오면 올수록 사람의 지식이 증가할 것을 말씀하십니다. 단 12:4 “다니엘아 마지막 때까지 이 말을 간수하고 이 글을 봉함하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지식은 사람을 교만하게 한다고 하였습니다. 많이 배우고 스스로 지혜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사탄은 교묘하게 파고들어 믿음을 분쇄하는 전략을 사용합니다.
두 번째로 사탄의 전략은 허상을 실상으로 인식하도록 합니다.
11절에 “땅의 상인들이 그를 위하여 울고 애통하는 것은 다시 그들의 상품을 사는 자가 없음이라”고 하였습니다. 땅의 상인들은 바벨론의 사치에 부응하여 부를 축적하였습니다. 그러나 바벨론 성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였을 때 상인들은 과거에 바벨론과 더불어 부를 축적하고 사치를 즐긴 만큼 애통함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여기서 ‘울고’에 해당하는 헬라어 ‘클라이우신’은 단순히 흐느끼는 정도의 울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대성통곡을 의미합니다. 상인들이 대성통곡하고 애통해하는 이유는 바벨론의 멸망으로 인해 자신들의 이익을 보장해 주던 기반이 상실되었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과거에 누렸던 성공과 쾌락에 매이도록 하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바벨론의 상인들은 12절에서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상인들이 놓친 것이 있습니다. 이것은 모두 지나가는 것들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탄은 지나가는 것이 언제나 영원한 것처럼 떠받들고 그것을 놓치지 않도록 유혹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만든 신앙교육서인 미드라시(Midrash)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다윗 왕이 나라에서 최고가는 보석 세공사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나를 위하여 반지 하나를 만들어라. 거기에 내가 큰 승리를 거둬 그 기쁨을 억제하지 못할 때 그것을 조절할 수 있는 글귀를 새겨 넣어라. 그런데 그 글귀는 내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나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보석 세공사는 왕의 명령대로 매우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었습니다. 그 글귀가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This too shall pass away!” 이것이 허상을 버리고 실상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음주 운전자가 일으킨 교통사고로 전신 55%에 3도 중화상을 입고 40번이 넘는 대수술과 재활 치료를 이겨낸 이지선씨가 있습니다. 교통사고 이전의 그녀는 참 아름다운 명문여대생이었습니다. 그녀의 간증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기자들이 화상 입기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냐는 질문에 그녀는 화상을 입기 전에 지녔던 아름다움과 지금 현재의 찌그러진 모습과 절대로 바꿀 수 없는 귀한 것임을 고백하였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살아"가 아닌 "백 번 살 맛 난다"는 표현을 하였습니다. 무엇이 그녀를 이렇게 당당하게 만들었을까요? 허상을 버리고 실상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실상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볼 수 있는 것이입니다. 사탄의 전략은 예수 안에서 자기를 보지 못하게 합니다. 때로는 과거라는 허상에 매이게 하고 때로는 미래의 허상에 매여서 괴롭힘을 당하게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보이는 세계를 보이지 않는 세계 보다 더욱 가치가 있도록 속입니다.
고후 4:18 “우리가 주목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니요 보이지 않는 것이니 보이는 것은 잠깐이요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함이라”하였습니다. 바벨론의 특징은 보이지 않는 것에 마음을 두지 않았다는 데 있습니다. 보이는 세계에 집착하고 열광하는 것이 바로 사탄이 가져다주는 미혹입니다. 14절에서 “바벨론아 네 영혼이 탐하던 과일이 네게서 떠났으며 맛있는 것들과 빛난 것들이 다 없어졌으니 사람들이 결코 이것들을 다시 보지 못하리로다”고 하였습니다. 바벨론은 사람에게 필요한 생활필수품까지도 최고로 좋고 아름다운 것들로 장식하고 맛있는 것들만 먹고 빛난 것들로만 생활했던 인간의 삶이 한순간에 사라지니 다시 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인간의 영혼들이라고 한 것은 외국의 문화를 수입한다고 예언했으니 받아서는 안 되는 사탄의 문화가 들어와 인간의 영혼까지 황폐하게(영혼이 병든다) 만든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에 얽매여 세상의 것을 잔뜩 취하여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원한 세상을 잃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누가복음 12장에 어리석은 부자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한 부자가 농사를 지어 곡식이 쌓아 둘 곳이 없을 정도로 수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행복한 고민을 합니다. 눅 12:18,19 “또 이르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곳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고 합니다. 그런 부자를 향하여 주님의 결론은 ‘어리석은 자’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준비한 것이 누구의 것이 되겠느냐?”고 반문하시는 것입니다. 보이는 세계에서 많은 것을 가졌고 누렸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보관하는 방법도 찾아 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내 영혼이 영원토록 거하여야 되는 영혼의 집은 준비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인생을 향한 사탄의 전략입니다.
이렇게 사탄의 전략은 요 10:10에서 말씀하신 대로 “도둑이 오는 것은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입니다. 영어 성경에서는 ‘only to steal and kill and destroy’라고 하였습니다. 사탄의 전략에서 ‘도둑질’이란 교묘한 방법으로 속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이 사람에게 화려하게 보일 수 있고, 달콤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많은 사람이 이것을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그것을 받아들이는 순간 선악과를 먹고 사망이 들어온 것처럼 죽음이 그를 장악하게 되고 결국 하나님의 형상과 보양대로 창조함을 받은 인간의 모습은 사라지고 사탄의 모습으로 떨어지는 멸망이 이뤄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벗어나는 길은 깨어 근신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벧전 5:8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라고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내 마음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중에서도 약 1:8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는 말씀대로 영원한 하나님나라에 마음을 두고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주님께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상에 매이지 말아야 합니다. 요일 2:15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지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안에 있지 아니하니”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에서 얻은 것을 자랑하지 말고 또한 잃은 것에 분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나의 실상은 예수 안에 담겨 있습니다. 고후 5:17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 했습니다. 예수 안에서 영원한 하나님나라의 자녀가 되기 위하여 내가 누렸던 것이 사라지고 나의 자랑이 소멸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잃은 것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요즘 인터넷에서는 ‘34세 초등교사의 결혼조건’이 화제입니다. 이분이 원하는 남자는 ‘키가 180이상, 뱃살 없고 운동 즐기며, 자기관리 열심히 하는 사람, 연봉 1억 이상, 전문직 대기업 공기업 재직자, 서울(기타주변)에 주택이 있고, 자가용 소유자, 비흡연자이고 술은 적당히 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분의 글을 읽고 웃음이 나왔습니다. 나의 나됨을 남편으로 인정받기를 원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내게 둘러쳐 있는 것으로 나를 드러내고 싶은 욕구가 있다면 이것은 사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나의 나 됨은 오직 그리스도 안에 있습니다. 크리스천은 말 그대로 그리스도의 사람(Christ-ian), 즉 살아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그리스도를 위하여 죽기 원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내 마음에 결단을 크리스천으로 살겠다고 마음먹고 믿음에 굳건하게 서는 것이 중요한 때입니다.
사탄의 전술은 두려움과 염려로 믿음을 쓰러트리려고 합니다. 오늘의 환경은 어둡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재난의 소식들이 들려오고 죽음의 환경들이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습니다. 그 배후에 사탄의 악한 전술이 숨겨져 있음을 깨닫기 바랍니다. 사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순종하십시오. 이 세상에서 나타난 최고의 두려움과 놀람의 현상은 십자가입니다. 예수님께서 그 고난을 겪으시고 부활의 영광으로 이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힘으로 이길 수 없는 두려움과 놀람은 언제나 십자가에서 해결됩니다. 마음을 단단하게 가지기 위하여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나의 연약함을 내어놓고 기도할 때입니다.
기도할 때 성령께서 잠시 있다가 없어질 세상에서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으나 영원토로 존재하는 하나님나라를 바라 볼 수 있는 능력을 주십니다. 그 능력으로 우리는 사탄의 전술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요일 5:4 “무릇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마다 세상을 이기느니라 세상을 이기는 승리는 이것이니 우리의 믿음이니라”했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이미 이기셨습니다. 우리 또한 믿음으로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