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해에 내려와서 노선설계한 읍내바래길을 미리 군민들과 걸어보는
읍내바래길 시범걷기 행사 후기입니다. 어제 토요일에 열렸어요.
11월 공식 개통행사 때 발도행 분들은 초대하려고 알리지 않았답니다.
남해 농산물 판매행사가 열리고 있어서 날짜를 맞춰서 개최했습니다.
남해읍주민자치회와 남해바래길사람들이 주최주관하였습니다.
이날 걸을 길 미리 살짝 다녀오고 행사 출발 2시간 전에 도착했는데, 플랜카드가 먼저 인사를 받아주네요.
남해향교를 출발지로 합니다.
출발 1시간 전부터 한분두분 오시기 시작합니다.
얼마전 달마고도 걸을 때 뵈었던 분들이 계셔서 반가운 얼굴들도 제법 있습니다. ^^
남해신협에서 배번호판을 후원해주셨고, 남해읍에서 기념타월을, 학림사에서 식수와 각종 간식을 후원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저는 108번 번호판을 받아서 배낭에 달았습니다. 멋지죠? ^^
익살꾼 콘텐츠팀 김명찬 팀장님의 포즈. ^^;
분위기 팡팡 띄워봅니다~~
출발 30분 전 많은 분들로 북적입니다.
출발전 남해바래길사람들 최상록 대표님의 인사말씀이 있습니다.
바래길 최초의 원점회귀 노선이 될 읍내바래길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계십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를 써주신 장명정 읍장님의 인사말씀입니다.
이 시간까지 많은 분들의 노고가 함께 했음을 이야기해주십니다.
출발 전 기념촬영. 촬영 후에 합류하신 분들이 꽤 있으셨는데, 살짝 아쉽습니다.
자, 제가 선두에 서서 참가하신 군민들을 모셔봅니다.
곳곳에 포토그래퍼들이 진을 치고 영상을 생산해냅니다.
남해 한달살이 하신다는 분도 계시고, 통영에서 소식 듣고 넘어오신 분도 계십니다.
수도권 분들에게는 11월 정식 개통 때 소개하려고 연락을 미리 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행사의 식수와 간식을 지원해주신 학림사 연성스님의 아주 짧은 인사말씀이셨어요.
학림사에서 봉황산 숲길 들어가는 조붓한 숲길
오동저수지(아산저수지) 둑길 진입로. 정식 탐방로로 정해지면 제대로 정비가 되겠죠.
곳곳에서 활약하신 안현숙님과 박혜리님. 감사드려요~~ ^^
조미숙 간사님이 계셨더라면 대활약하셨을텐데 그건 좀 아쉽습니다~~
화장실이 있는 오동리 등산로 입구에 버스킹 공연장과 오동리 부녀회에서 준비한 파전&막걸리 천막이 세워졌습니다.
바이올린 연주가 잔잔하게 흐르는 가운데 입장했습니다.
막걸리에 지짐이, 그리고 음악과 좋은 사람들이 자연과 더불어 곁들여지니 이보다 좋을 수 없습니다.
11월 정식 개통 때도 이곳을 하나의 거점으로 해야겠습니다.
여긴 생각을 못했던 루트인데, 지역 숲길을 훤하게 꿰뚫고 계시는 김현표 사무국장님이 신의 한수를 던져주셨습니다. ^^
가랑비 내리는 남해읍 숲길 입구에서 듣는 바이올린 연주, 참 근사합니다.
남해읍 오동리는 예로부터 물이 좋아서 사제 막걸리가 무척 유명합니다.
분위기가 참 좋았고요.
바이올린과 피아노 연주에 이은 소프라노 최정아님의 공연입니다.
개인 일정으로 먼저 길을 찾아 걸어가시는 분도 한두 분 계셨어요. ^^
읍내바래길 풍경이 그림같습니다.
사실 정말 근사한데, 제가 제일 앞에서 리딩을 하다보니 좋은 사진 촬영하기가 여의치 않았네요.
피날레로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재범박 님입니다.
코로나의 직격탄은 전업 예술인들에게도 정말 크게 터졌죠.
무려 4개월 만의 첫 공연이어서 벅찬 느낌마저 있다고 하셨네요.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짠했어요.
우리 모두가 '공감'을 통해 이번 코로나 사태를 한층 더 성숙해지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어요.
준비된 레파토리가 더 있으시지만 종착점 행사장의 일정도 있어서 훌훌 털고 다시 길 위로 나섭니다.
아름다운 남해읍 오동리입니다.
본래 이 루트 중 상당수는 읍내주민들이 저녁마다 무척 많이 걸으시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 루트에서 몇 가지를 살짝 더하고 빼기를 했어요.
길 위의 꽃은 누가 뭐라해도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람없는 길 사진은 찍기 싫더라고요.
멀리 통영에서도 소식듣고 한달음에 달려와주셨어요.
목적지인 유배문학관 입구입니다. 남해농특산물판매행사가 벌어지고 있는 장소이기도 하죠.
코로나 체열검사 후 입장합니다.
장충남 군수님께서 손수 읍내바래길 완보자들을 맞아주셨습니다. ^^
시범걷기 하느라 애쓰셨다는 말씀과 읍내바래길이 갖는 의미와 앞으로 바래길을 통해 지역을 활성화하는데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최상록 대표님의 마무리 인사말씀입니다.
어느새 이쪽으로 이동한 플랜카드를 앞세우고 개선장군처럼 행사장으로 들어섭니다... ^^
기분 짱입니다.
판매행사장 메인무대에서 기념촬영 후 30분 정도 쇼핑시간을 가지고, 헤어졌습니다.
아름다운 바래길에서 뵙겠습니다... 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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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마늘을 중심으로 한 농산물행사장인데요. 굉장히 많은 남해지역 농산물들이 좋은 가격과 품질로 출품되었습니다.
마늘 아이스크림도 맛보고요. (기성품이 없다는 게 아쉬워요... )
토마토도 3kg 1만원에 겟 했습니다.
몇 개 더 얹어주셔서 오늘 토마토 계란 볶음을 맛나게 해먹었답니다.
오래요래 칼집낸 토마토를 살짝 데쳐서 껍질 벗기고,
계란을 채에 걸러서 알끈을 제거해서 식감을 좋게 합니다.
파가 없어서 파기름을 내지 못했지만 못 먹을만큼 많은 양을 한 끼에 뚝딱 했답니다.. ^^
우리 토마토 많이 사랑해주세요~~ ^^
마늘이 주요 산물인데, 상당히 괜찮은 가격에 좋은 품질로 나왔더라고요.
미리 알았더라면 발도행 회원님들께 좀 알려드리고 제가 주문받아서 택배로 보내드릴 걸 그랬어요.
택배비로 행사기간 무료였거든요. ^^;;
내년 행사 때는 준비해볼께요.
달달하고 아름다운 나날 되세요~~
첫댓글 시범걷기라고는 했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참가하셔서 꽤나 큰 행사가 되었던 듯 하네요.
토마토계란볶음이 먹음직 스럽네요. 직접 만드신 듯 한데 홀아비(?) 생활에 요리솜씨가 느셨나 보네요.
이제야 좀 이런저런 요리를 해볼까 하는데 행사에 또 행사가...ㅋ
지금도 행사장 나와있어요~~^^
길 위의 꽃은 꽃이라고 해서 무슨 소리인가 했지만 대충 느낌적으로 이해했습니다 ㅋㅋㅋ
11월 공식 개통행사 기다려지네요. 딱 걷기 좋게 날도 선선하고 단풍도 들고 예쁠 거 같아요!
그렇게 썼군요. ㅋㅋ. 얼릉 고쳐야징요. ㅎ
아주 상황리에 마치셨군요.
저도 어제 토마토로 유명하다는 광주 퇴촌마을에 들려 2kg에 1만원 줬는데
발견이님은 3kg에 1만원 주셨다니 남해 토마토가 더 착하네요.ㅎ~
근데 저 계란토마토 요리 어디서 많이들 좋아하셨던 것으로 기억이 살아나네요.
이제 요리까지 섬렵하실거 같네요.^^
@토로 좋은 곳에서 나름 낙천적으로 살고 있습니다~~^^
@발견이(윤문기) 앞 글 하나 빼먹었네요. '그곳만큼이나' ^^
아름다운 길위에서
행복한 나들이가되었네요
하필이면 약속이행사와
밎물려서 참석못햇네요
아쉬워요
본격 오픈 할 때 뵙겠습니다~ ^^
오픈 계획이 언제쯤이신 기다려집니다.^^
지금도 걸을 수 있는 길인데요. 외부 정식 공개 시점은 11월 초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