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0일 목요일] 예레미야 7장 1~15절

[김시온]

예레미야 7장

1   여호와께로부터 예레미야에게 말씀이 임하니라 이르시되
2   너는 여호와의 집 문에 서서 이 말을 선포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 예배하러 이 문으로 들어가는 유다 사람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3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로 이 곳에 살게 하리라
4   너희는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
5   너희가 만일 길과 행위를 참으로 바르게 하여 이웃들 사이에 정의를 행하며
6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지 아니하며 무죄한 자의 피를 이 곳에서 흘리지 아니하며 다른 신들 뒤를 따라 화를 자초하지 아니하면
7   내가 너희를 이 곳에 살게 하리니 곧 너희 조상에게 영원무궁토록 준 땅에니라
8   보라 너희가 무익한 거짓말을 의존하는도다
9   너희가 도둑질하며 살인하며 간음하며 거짓 맹세하며 바알에게 분향하며 너희가 알지 못하는 다른 신들을 따르면서
10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에 들어와서 내 앞에 서서 말하기를 우리가 구원을 얻었나이다 하느냐 이는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려 함이로다
11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이 너희 눈에는 도둑의 소굴로 보이느냐 보라 나 곧 내가 그것을 보았노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2   너희는 내가 처음으로 내 이름을 둔 처소 실로에 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악에 대하여 내가 어떻게 행하였는지를 보라
13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이제 너희가 그 모든 일을 행하였으며 내가 너희에게 말하되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하여도 듣지 아니하였고 너희를 불러도 대답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4   그러므로 내가 실로에 행함 같이 너희가 신뢰하는 바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이 집 곧 너희와 너희 조상들에게 준 이 곳에 행하겠고
15   내가 너희 모든 형제 곧 에브라임 온 자손을 쫓아낸 것 같이 내 앞에서 너희를 쫓아내리라 하셨다 할지니라

설교
오늘 본문은 예레미야의 성전 설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에게 성전 안뜰로 들어가는 문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유다 백성들에게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3절)고 요청합니다.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는 말은 그들의 전체 삶의 방식을 바꾸라는 회개의 요청입니다.

회개의 요청과 함께 그들이 삶을 바꾸고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곳에 살게 해주실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그들의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는 것인지를 말합니다. 이웃에게 선을 행하고 정직하게 사는 겁니다.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억울하게 하지 않는 겁니다.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는 겁니다(5~6절).

십계명이 가르치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거짓선지자들이 하는 “거짓말”에 주목했습니다. 도둑질, 살인, 거짓 맹세, 간음과 우상숭배의 죄를 범했습니다.

거짓 확신 속에 살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예루살렘 성전은 안전하며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그 상태로 성전에 예배하러 나왔습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이것이 여호와의 성전이라 하는 거짓말을 믿지 말라”고 선포하게 하십니다(4절). “내 이름으로 불리는 이 성전을 강도의 소굴로 바꾸었다”고 책망하십니다.

절기를 지키기 위해서 성전으로 올라오는 행위가 참예배를 대신할 수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전이 유다의 안전을 보장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일깨우십니다.
하나님은 새벽부터 부지런히 말씀하셨지만 그들은 듣지 않았습니다. 불러도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성전이 있기 때문에 자신들은 안전하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기대와는 정반대로 하나님은 “내가 너희를 쫓아낼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14~15절).

주안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거짓 확신과 위선에 빠져 살던 백성들을 향하여 “너희 길과 행위를 바르게 하라”는 말씀을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들어야 합니다.

오늘 우리의 모습도 잎만 무성하고 열매 맺지 못하는 거짓과 위선이 없는 지를 돌아보아야 합니다.

예배당에 나와서 예배드리고 종교적인 의무를 하지만 말씀으로 삶의 방식을 바꾸지 않는다면 우리도 동일한 위선에 빠져있는 것입니다.

귀로는 말씀을 듣지만 말씀을 통해 삶과 행실을 고치지 않으면 말씀을 듣지 않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겁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순종하는 것입니다. 이웃 사랑을 통해 하나님 사랑을 드러내는 겁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셨는지 몰랐다고 핑계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으로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우리의 모습이 어떠한지,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십니다.

순종으로 이어지지 않는 말씀 듣기와 읽기와 묵상은 경건을 가장한 위선에 지나지 않습니다. 귀로만 말씀을 듣는 자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의 삶과 행실을 고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