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회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4강에 진출한 신진서 9단. 일본의 야마시타 게이고 9단과의 첫 대결을 1시간 25분, 190수 만에 불계승했다.
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4강전
신진서-쉬자양, 변상일-쉬자위안의 준결승
신진서 9단과 변상일 9단이 나란히 4강에 올랐다. 10일 오후 신안군 신안갯벌박물관 특설대국장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벌인 제7회 전라남도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세계프로최강전 8강전에서 완승의 내용으로 4강에 안착했다.
한일전으로 열린 8강전에서 신진서 9단은 최대 타이틀 기성전을 4연패하는 등 일본 기전에서 23차례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을 190수 만의 불계승으로 완파했다. 두 기사 간의 첫 대결로 치러졌다.
▲ 변상일 9단은 중국의 강호 판팅위 9단을 맞아 완승에 가까운 내용을 보여주었다. 1시간 28분, 277수 만의 10집반승.
한중전으로 열린 8강전에서는 한국랭킹 3위 변상일 9단이 중국랭킹 6위 판팅위 9단에게 10집반승을 거뒀다. 접전을 벌였던 장면은 있었지만 중반 이후부터는 상대를 압도했다. 1년 만의 대결을 승리한 상대전적은 2승3패로 좁혔다.
이 밖에 일본의 쉬자위안 9단이 중국의 황윈쑹 8단을, 중국의 쉬자양 9단이 대만의 쉬하오홍 7단을 각각 불계로 꺾었다. 준결승 대진은 신진서-쉬자양(6:1), 변상일-쉬자위안(2:0, 괄호 안은 상대전적).
4강은 한국 2명, 중국 1명, 일본 1명의 구도이다. 준결승전은 변상일-쉬자위안 전이 11일 오전 10시에, 신진서-쉬자양 전이 11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 신안갯벌박물관 대회장에서 열린 세계프로최강전 8강전 모습.
영암군 군민회관에 마련된 대회장에서 대면 대국으로 벌인 국내프로토너먼트에서는 안성준-김정현(3:7), 박영훈-깅지훈(1:0)의 준결승 대진이 성사됐다.
12일까지 이어지는 세계프로최강전의 상금은 우승 5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4강패자 600만원, 8강패자 200만원. 국내프로토너먼트의 상금은 우승 2500만원, 준우승 1000만원. 제한시간은 공히 30분(초읽기 40초 3회).
▲ 베이징 중국기원 대회장.
▲ 신진서 9단의 준결승 상대가 된 쉬자양 9단. 중국랭킹 11위에 올라 있다.
▲ 변상일 9단의 준결승 상대인 쉬자위안 9단. 대만 출신의 일본기원 소속으로 십단전과 아함동산배를 보유하고 있다.
▲ 대만 바둑계의 일인자로 평가받는 쉬하오홍 7단.
▲ 대면 대국으로 열린 국내프로토너먼트 8강전에서 안성준 9단(오른쪽)이 박하민 8단에게 139수 만에 불계승.
▲ 김정현 7단(왼쪽)은 기세등등하던 김진휘 5단을 상대로 235수 만에 불계승했다.
▲ 전기 우승자인 박영훈 9단(오른쪽)은 휴가 나온 안정기 6단을 꺾었다. 상대전적 1승1패.
▲ 신예들의 8강전에서 강지훈 3단(왼쪽)이 백현우 3단에게 승리, 2승2패였던 상대전적의 균형도 깼다.
▲ 신진서 9단은 전전기 8강, 전기 4강 성적을 거둔 바 있다.
▲ 변상일 9단은 첫 출전한 전기 대회에서는 8강 성적을 남겼다.
▲ 올해 7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는 신진서 9단이다.
▲ 변상일 9단은 "4강까지 왔는데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 세계프로최강전의 대회장이 차려진 신안갯벌박물관의 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