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제출] 울산 경찰,집단 식중독 쉬쉬!

[구미경]

단체/30/구미경

울산의 한 경찰서가 의경 15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도 관할 보건소에는 보고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때문에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도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월 21일 일요일 오전

울산동부경찰서 소속 의경 등 15명이 사복차림으로 줄줄이 인근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습니다.

이 경찰서 소속 의경 거의 전원이 식중독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을 호소한 것입니다.

당시 워낙 환자가 많아 11명만 여기서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대원들은 다른 병원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이 병원에서 치료받은 11명 가운데 한명은 증세가 심해 입원치료까지 받았습니다.

[인터뷰:병원 관계자]
"설사하고 배아프고 토하는 정도인데 환자들이 많아 몇 명만 받고 몇 명은 다른 병원가서 하라고 했죠."

경찰은 전날밤 의경들이 야식으로 외부에서 사다 먹은 순대에 문제가 있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상 이처럼 집단적으로 유사 식증독 증세를 보이면 관할 보건소에 보고를 해야 합니다.

[인터뷰:윤성일 울산시청 위생계장]
"일단 설사 고열 구토 증세가 나면 그 사항을 보건소로 보고하게 끔 돼 있습니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아예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억이 안 난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전화인터뷰:울산 동부서 관계자]
"(기자)의경들이 설사 복통을 호소해서 병원에 가서 치료받은 적 없어요? 그런게 전혀 없습니다.
기억이 잘 안나네요."

치료를 했던 병원도 이같은 사실을 보건당국에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이때문에 정확한 병명은 물론 원인 규명을 위한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마저 물건너 가버렸습니다.

2003년 9월 25일 09:51 , YTN , 사회
ytn 황보연[hwangby@ytn.co.kr]


*고찰*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서 발생하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세를 일으키는 임상증후군을 말하는데 보다 넓은 의미로 는 음식물을 먹은 뒤 초래하는 모든 질병을 포함하기도 합니다.

식중독의 원인균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이 살모넬라균 식중독. 오염된 돼지고기, 튀김류, 김밥, 닭고기, 햄 등이 원인이며 복통, 설사, 오한, 구토 증상이 나타난다. 비브리오균은 주로 어패류와 그 가공품이 원인이 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이러한 식중독은 단지 구토 설사 복통등의 증세만 일어나는것이 아니라
여기에 포함된 독성은 여러가지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낼수도 있으므로 즉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면..무조건 덮고 볼것이 아니라 바로바로 관할 보건소에 신고하여야 하고 원인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혀낼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요즘들어서 몇년동안 계속 원인 모를 식중독이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전에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는것이 최선의 방법이겠지만..발생하였다하더라도 관할보건소에 보고해야 하며 특히 집단 급식이나 식당에서 식품을 취급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음식을 다루기 전 2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는 등의 위생교육과 보균자에 대한 사전점검 및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