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둘째주말에 명성지맥 1차로 광덕산,각흘봉,명성산을 지나갔는데
2차로 여우고개에서 도내지고개로 가는 것이 마땅하나
마침 칼바위님과 축석령님이 명성지맥의 마지막 구간만을
남겨놓았다는 말씀을 듣고는
미리 3번째 구간을 순서를 바꾸어서 가기로 마음 먹습니다.
산경표를 준비
지도를 준비(부산의 조은산님)
동서울에서 김전무님과 반장님을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드린후
운천으로 가는 06시01분 차를 타고갑니다.
6시차도 운천을 가는데 의정부를 들러서 가기에 20분이나 더 걸린답니다.
어쩌다 차가 시동도 안걸려서 10여분 기다리다 출발하고요
운천에서 기다리시던 축석령님과 칼바위님을 반갑게 인사를 나눈 후에
택시 2대로 들머리에 도착해서 들머리 반대편을 봅니다.
여기는 도내지고개가 아니고 야미리 도로입니다.
보이는 능선은 명성지맥의 능선으로 보이고요,
저능선의 좌측 제일 낮은 곳이~~
아마도 도로의 신호등 저 멀리 낮은 곳이 도내지고개가 될듯
여기서 관음산은 안보이고 ,보이는 산은 지맥의 *495.5봉도 아닙니다.
지맥은 보이는 이 산들의 뒤로 있는 데,
저희가 도로가의 낮은 곳에 있기에 가려져서 안보입니다.
지맥은 맨 왼쪽으로 조금만 보이죠.
들머리에서 가야할 불무산(*662.7)을 봅니다.
맨 우측으로 군부대의 능선이 마루금인데
저기가 접근이 철조망에다가 여러 곳에 사면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어차피 정상적인 마루금이 어려워서
기왕이면 일반등로가 있다고 해서 이쪽으로 들머리를 생각했습니다.
전체로 불무산 좌측 뒤로 이어지는 능선까지 한 눈에 보이네요
당겨서보니
좌측 1/3 멀리보이는 능선에 보장산(*555)일듯
마을회관 뒤로 능선을 다시보고요
세멘트 길을 가다가 좌측 불무산 우측 군부대가 있는 미사일기지를 봅니다.
저 군부대에 우리의 칼바위님이 군대시절에 근무를 하셨다네요.
마루금은 맨 우측의 능선에서 군부대가 보이고
좌측의 맨 뒤로 보이는 곳이 불무산(*662.7) 정상인데
어프로치로 앞에 보이는 몇개의 봉우리들을 올라야하는데
경사가 ~~~꽤나 급경사네요
급경사의 본격적인 능선에
오르기 전에도 미끌미끌하고요
경사가 급해지더니 바위도 보이네요
눈은 이제 발목을 넘어가고요
점점더 많은 바위도 보이고
릿지는 아닌데 몸쓰는 것은
릿지처럼 해야하는 바위들도 지나고
천신만고 끝에 오른 곳에서
군부대가 편안하게 내려다 보이고요
오른자리가 깃대가 보이는 곳이었네요
누군가가 지맥 길을 힘들게 군부대 철조망을 타고 이리저리 유격하면서 오다가보니
불무산 근처에서 일반등로로 보이는 갈이 있다고 했는데
글쎄요 즐거운 바위들과 급경사 길이긴 하지만~~일반등로는 아닌듯~~합니다.
눈이 없으면 혹시나~~길이 잘 보일지는 모르죠.
능선을 이어가니 벙커봉입니다.
여기가 불무산 정상입니다.
막걸리 한잔씩 마시고
걸어가다가 뒤돌아 보는 멋진 조망이죠
맨 우측이 불무산 정상
좌측으로 보이는 군부대
(이 사진은 김전무님 사진입니다.)
능선에 큰 바위들이 있어서
이런 바위를 선바위라고 하나보고요~~
바위 전체를 크게 휘돌아 내려가다가
바위 맨 위로 멋진 소나무와 바위가 어울린 모습을 봅니다.
휘돌아가다가 조망처네요.
대개는 지난 구간이 명성지맥 2번째 구간이 되지요
우측 앞에는 이름없는 봉우리고
우측 뒤로는 관음산(*732.6)
가운데 제일 멀리는 사향산(*737.4)일듯~~
당겨서 보고요
반장님과 축석령님이 암릉 위로 가다가 뒤돌아오십니다.
큰 바위를 휘돌아내려가면서 올려다 봅니다.
이리 멋진 바위들과 소나무가 어울려서
첫눈과 더불어 보기 좋습니다.
바위 사이로 눈을 맞고 서있는 소나무
김전무님이 명산은 바위와 나무와 주변 풍광이
잘 어우러져야 한다고 말씀하시네요
즐거운 점심시간입니다.
김전무님이 타프를 준비해 오셔서 춥지않게 눈을 피하면서 오붓한 시간이었습니다.
(김전무님 사진입니다.)
만두에 오뎅을 먹고요/스펨과 라면도 먹습니다.
막걸리를 마시다가 김전무님이 비장의 안동소주도 내오시고
가야할 산줄기가 조망이 없어도
눈산행이 재미는 있습니다.
앞에 보이는 2개의 봉우리를 지나면 임도를 건너서
방향을 틀어서 가야하는데~~그러니 제일 뒤로 보이는 산줄기의 좌측으로 이어가면 되네요
이 임도는 포천의 영북면과 창수면을 잇는 도로네요
임도인줄 알았는데,내려가보니 아스팔트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고개를 넘어서 임도를 오르다가 주욱 마루금을 이어갑니다.
조망이 전혀 없는 날인데
북북서 방향으로 보이는 큰산이 있어서요~~
아마도 이 근처에서는 높은 600미터 대의 종자산(*642.9)으로 보입니다.
쇠로 만든 속이 텅빈 구조물이
능선에 여러개가 보이네요
전나무 조림지를 지나고요
운산리고개
다들 준족들이라 어둠이 내릴시간대에 보장산을 지나고
배모루 근처에 가겠지만,
제가 그냥 여기서 끊어서 한 번 더 오자고 말씀을 드렸습니다.죄송^^*^^:
조망도 없이 걷기도 그렇지만,
그냥 동두천에서 ddc님을 오랬만에 만나서 여유롭게 회포도 풀어보려고요
버스정류장에서 베낭을 정리하고 동두천에 사시는 ddc님께 연락이 되어서
차를 얻어타고 동두천으로 나갑니다.
동두천으로 가는 길에 영평천이 의외로 큰 것에 놀랍니다.
전곡을 지나면서 한탄강도 보고
마차산,소요산,감악산도 멀리서 보고요
동두천 시내를 흐르는 신천도 봅니다.
급히 산만 타고 돌아가면 지나칠 곳들을
ddc님이 말씀해 주셔서 새삼 다시 보게되네요.
그리고 보장산 일대가 답사하는데 실랑이가 있어서
거꾸로 답사를 하면 괜찮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근처 목욕탕에서 몸단장을 한 후에 동두천의 맛집인 흙집에 갑니다.
돼지갈비를 고추장에 잘 재운 것을 구워서 먹으면서
다들 시원하게 원샷!으로 쏘맥 한 잔씩을 마십니다.
첫댓글 그부대에서 근무하지는 않았고요 제가 소속되있던 제155방공포병대대 1포대라고요.
저는 이부대를 지원하는 915방공포병지원대라고 가평역앞에서 근무했습니다
그렇군요~~산행하면서 여러 미사일 이야기를 하셔서~~
명성 다녀온지 오래되어
가물가물되던 산줄기였는데
산행사진을보니 잊었던 기억들이
새록 새록납니다
덩달형님 오랜만에 뵈어 너무반가웠구
남은구간때 카드잊지말고 꼭가지고오셔서 그집고기 또사주셔요^^~
그럽시다.겨울이 가기 전에 한번 들러야지요.당연히 같이 어울려서 한 잔도 하고요~~두차례나 수술을 받으셨어도,멀리 사는지라 병문안도 못했는데~~~~
에그 넉살도 좋아~ ㅎ
언제 가시든지 이번에는 시간만 허럭되면 무조건 따라 갑니다!
네,다음에 갈때에도 공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모처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했던 해피산행였슴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이 날 서울에는 비가 오던데 거긴 눈이 왔군요.
좋은 산우들이랑 재미난 산행하셨네요~
올해 첫 눈산행을 ,눈도 맞고,보고픈 분들도 뵙고,아주 즐겁게 보내다 왔습니다.
회기애애한 산행이었네요...ddc는 다 낫고도 죽는 소리만 하네. 한번 더 가셔야겠네요.
산에 덜가서 그런지,얼굴이 아주 귀공자 얼굴로 하얗고도 뽀송뽀송하게 보이더라고요~~
덩이님 토크는 고차원이라서 그런지 잘 이해가 안되더군요.
걸쭉한 육담도 재밋게 듣고요...
덕분에 많이 웃고 잘 먹었슴다.
그래도 올 해가 가기전에 만나 뵈어서,참 반갑고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자주 시간을 맞추면 좋을텐데~~
ㅎ, 즐거운 산행이었겠네요,
불무산은 아직 못가본 곳인데 산행기로 근처산과 더불어 조금이나마 알고갑니다. 날씨가 안좋아서 조망이 좀 그렇지요,
여기가 명성지맥이란 것도 오늘 알았네요.
다음구간도 기다려집니다. 고추장 불고기집은 저번에 먹던 집이었나요?....
넹~^^
화악산,용문산정상 군부대보다더 훨씬 힘들고 길다고 느꼈습니다..
궁금해하는데 저도 아직 모르겠더군요
저는 그전에 개
올라가면서 보니까 ,별로 높지 않은 듯한데~~힘들게 올라갔습니다.군부대를 사선으로 오르는 것도 만만치 않게 보였습니다.
형님 고맙습니다
보장산구간 형님이 보장해주세요
그럽시다.어차피 봄이 오기전에 마칩시다.
보장산 구간 이 겨울에도 뭐라고 하나요?
저는 겨울에 지나면서 아무런 접촉이 없었는데...
DDC님도 만나시고...
산중에서 마시는 안동소주에 막걸리...
저때문에 많이들 기다리시느라~~보장산도 그렇고,기왕이면 사람도 만나고~~느긋한 산행에다가 오랬만에 즐기는 눈산행이었습니다.그래도 산보다는 사람이 더 반가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