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스샷은 10월 7일 금요일 대전~서울 구간 시간표의 일부입니다.
대부분의 열차가 60분 +- 1~2분의 소요시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서울~대전 구간을 매년 수십번 왕복하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의 정차역수 vs 소요시간 관계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기존의 패턴은 무정차: 50분, 1정차: 55분, 2정차: 60분 정도에서 1~2분 이상 차이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살펴본 왼쪽의 시간표는 좀 충격적이네요.
무정차: 54분, 1정차: 59~61분, 2정차: 62~63분의 소요시간을 보이고 있습니다.
334열차: 대전-광명-서울, 59분 소요
140열차: 대전-오송-광명-서울 62분 소요
142열차: 대전-천안아산-광명-서울 63분 소요
310열차: 대전-오송-서울 60분 소요
144열차: 대전-천안아산-서울 61분 소요
412열차: 대전-오송-광명-서울 63분 소요
148열차: 대전-서울(!!) 54분 소요
150열차: 대전-천안아산-광명-서울 63분 소요
312열차: 대전-천안아산-서울 59분 소요
152열차: 대전-오송-광명-서울 63분 소요
최근에 해당 구간의 소요시간이 연장될 사유가 발생했던가요?
전반적으로 5분 정도씩 일괄적으로 연장된것 같네요. 말이 5분이지 무려 10%에 해당하는 시간입니다.
무궁화와 시간, 비용 면에서 비교를 해볼까요?
대전~서울 1254 무궁화 같은 경우 시간표 상의 소요시간은 1시간 53분입니다. 요금은 10500원이군요.
반면 KTX의 요금은 22900원이지요. 요금 차이는 12400원에 달합니다.
KTX와 무궁화의 소요 시간 차이를 1시간이라고 놓으면 5분 차이는 1033원의 값어치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소요 시간 증가에는 뭔가 납득할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이것이 영구적인 시간표 조정인지, 일시적인 조정인지도 알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0년에는 오송역 공사 기간 동안 지연된다는 이유가 있었듯이 말이지요.
사족입니다만, 2004년 첫 개통시에는 서울~대전을 무정차 기준 47분에 주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조정을 거쳐 비교적 최근까지는 무정차 기준 50분에 도달하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느덧 무정차 열차가 54분이군요. 이정도면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일단 주말이나 출퇴근 시간에는 서울(용산)<->광명 사이에서 지연이 꽤나 발생하는듯 합니다.
요즘 고속선구간이 취약구간이 많아서 공사를 하거나 서행하는 구간이 있어서 더 그렇게 된듯 합니다..
열차가 자꾸 지연이 되다보니 일부러 좀 널널하게 시간표를 짜는 것같습니다. 지연되면 여러가지 항의와 지연보상금문제도 있으니..ㅎ
요즘 사고가 잦으니 거기에 마니 민감해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