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시옵니까 마마님들...저어, 저번에 부로골리 수부[部魯骨理 水部]를
진상하여 올리었던 수라간 반상궁이옵니다.
저가 부덕하기로 제일이라, 배운것이 못난 칼질뿐이되 그저 제 업이라 생각고 그리 살았나이다.
헌데, 못난 촌것이라... 진상하였던 부로골리 수부의 조리방법을 잊고 도망하여
목숨줄을 연명하는것이 힘들게 되었으나
목살 필라부[木殺 必羅部]를 진상하여 올리되, 그 맛이 장히 엄할것이면은
목숨만은 살려주시겠다는 상감마마님의 진언이 있으셨사옵니다.
하여 저가 부족하지만서도 료리를 하여볼까 하오니 잘 듣고 보아야 할것입니다.
준비물[俊費物]: 우어터[宇漁攄]약간, 소금[所今], 목살[木殺]
수대이크 소오스[水大李九 所吳水], 우스타 소오스[宇水多], 양파[梁波]
굴소우스[屈所宇水], 라이수[羅李水]
이국의 세가지 소오스들과 저 멀리 탐라국에서 진상하여 올렸기로
그 빗깔이 탐스럽고 맛이 장하여 궐내 웃어른들께서도 저 도야지 목살 나 하나만 주어,
하셨을 정도로 뛰어난 도야지 목살이옵니다. 쇤네는 지애수[GS^^地愛水]상점에서
6666냥에 구입하였으되, 마마님들께서는 무수리 최씨 들라하여 주문하면 될 것이옵니다.
마마님들의 치맛자락 만큼이나 고운 선홍빛 도야지이옵니다...
소금과 후추를 소금!소금! 후추!후추!하고 뿌리시어
잡귀를 털어내듯 밑간해주시옵소서
이국의 우스타 소오스, 굴 소오스, 수테이그 소오스를 세수저씩 덜어내어
한곳에 모다 넣고 섞어라 그리 하명하시옵소서.
그 양이라 하면은 마마님들께서 강잉히 젓수시고 덩실허니 원자 회임할 만큼은 되어야
저가 걱정을 덜고 죽을 수 있을 것이옵니다.
쇤네는 불충인줄 아오나, 그저 도야지 살이 잘 썰리지 않기로
얼마전 왜국에 다녀온 순이네에게 부탁하여 사시미[社時美]칼을 하나 구해왔사온데
마마님들께서는 서브남주[西部南主] 무사님 하나 찾으시어서
잘라달라 그리 명하시면 되옵니다.
양파를 깍두기처럼 네모지게 썰어놓아야 뒷 탈이 없을 것이옵니다.
허면 가장 중요한 라이수[羅李水]를 준비하여야 할 것인데
본디 필라부란 쌀을 익혀 조리[調理]하는 것이 옳은줄은 알면서도 목숨줄이 시급하여
라이수를 사용하니 언감생심 불충이옵니다!
라이수의 양은 한 공기 정도로
이 정도 적은 양을 준비하셔도 새 모이정도 드시는 마마님들께서는 거뜬하실것일줄로
사료되옵니다...
사발공기에 나온 괭이새끼는 왜국에서 신처럼 대접받아 올해 보령이 상감마마와
언뜻 비슷한고로 장수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준비하였사옵니다.
후라이판[後羅李反]에 잘근잘근 썰어놓은 도야지 모가지살을 친히 올려주시오소서
쇤네가 수라간에서 보낸 세월이 길지만 학문이 깊질 않고
아녀자된 몸으로 한남[일부]들을 감히 부엌으로 들일 수 없어 위험한줄 알면서도 혼자된 몸으로
하였사온데 마마님들께서는 한남군[일부]들을 잘 다스리시어
고추가 똑 떨어지도록 한번에 부엌으로 내모셔야 할 것이옵니다.
괴기에서 오일[吳日]이 자연히 흐르는것이 그 법칙이되
저는 빠다향이 좋아 넣었는데 어찌 넣었냐고 하문하시면....
도야지 모가지살의 색이 회색빛으로 변하였기로 양파를 저분히 넣어주어
그 향미를 더하였사옵니다.
후라이판 하나를 납죽 더 꺼내어
옆에 불을 지피소서! 쇤네는 이국의 올리부유[兀理部有]를 사용하였사옵니다.
가진 것이라곤 배때기에도 기름이 다인지라....
닭알을 가지러 뒷간가는 길에 마늘도 가져와 넣어보았사옵니다.
닭알 값이 비싸 중간 상인들이 어찌나 남겨먹는 탓인지 원,
장보고 대사님께 부탁하여 널찍한 배를 타고 대륙 영파에 도착하여
30 알에 9500냥을 주고 구입하였사옵니다......
약불에 올려두시옵고
비룡[費龍]이라는 노오란 밥을 맹글어내는 작자에 빙의하여 볶아주시면 되옵니다.
한공기를 넣어 주시옵고
소오스 모다 넣으시고 잘 섞어주시어요...
닭알에 물을 두세숟가락 얹으시어
남비두껑을 덮어 잠시간 두옵시면 반숙[反淑]닭알이 어여쁘게 자리할 것입니다.
^^.......
있다면 마요내주[馬要內主]도 얹어주시옵고...
저가 없어도 수라 강잉히 젓수시고 덩실허니 회임하시어
종묘사직의 대를 이으시고...
쇤네는 이만 물러가옵니다.....
마싰겠다 ㄱㅅ
무수리 최씨가 뭔데 ㅠ
뭔소린지 진짜 모르겠는데..
우어터는 뭥ㅑ?????
우어터가뭐임?
ㅈㄴㄱㄷ 물 아닐까...워터..!
개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은 지우지 말거라 내 두고두고 볼 터이니. 지우는 그 날이, 니 목이 달아나는 날이 될 것이야
ㅋㅋㅋㅋㅋㅋㅋ캿ㅇㅋㅋㅋㅋㅋ겁나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필력개쩔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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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닠ㅋㅋㅋㅋㅋ정성어쩔거얔ㅋㅋㅋㅋㅋㅋㅋ
도랏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앝ㅋㅋㅋㅋㅋㅋㅋ씽크빅만점 인정합니다
개우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갸웃견ㄴㅋ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리부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자 갸웃겨ㅕ ㅅㅂㅋㅋㅋㅌㅌㅌㅌㅌㅌㅌㅌ
우어터 = 워터 = 물 입니다
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개웃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ㄱㅋㅋㅋㅋㅋㅋㅋㅋㄱㅋㅅㅂ 빠다향ㅋㅋㄱㄱㄱㄱㄱ
ㅋㅋㅋㅋㅋ머슴밥이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목보고 목살다이어트 생정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신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브남주 ㅁㅊ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웃곀ㅋㅋㅋㅋㅋㅋ아
진짜 미치겠다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쩐다 증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미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얔ㅋㅋㅋ
서브남줔ㅋㅋㅋㅋㅋㅋㅋㅅㅂ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잔자라. 맛있더구나 나는 삼겹살로 해먹었다
꼭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