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업장이었다면
출근할 때마다 마치 이러한 기분이었는데
"내가 그들을 끌어내려서 어린 양과 숫양과 숫염소가
도살장으로 가는 것 같게 하리라"(렘 51:40)
지금은 마치 천국에 온 듯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그토록 바라던 내 사업장이 생겼다는 것 때문이다
... 출애굽 참조
그래서 요즘은 새벽에 눈을 뜨면
매장으로 나와 정리 정돈을 하면서 기도로 단을 쌓곤 한다
개미의 지혜 로부터 시작된 왕과비 수정 침대에서의 릴렉스데이
근 7년을 이곳에 있으면서
정말이지 별 해괴한 일들을 다 겪었다
영적 전쟁의 정점
님비(Not In My Back Yard)의 피해
허물을 들춘 자의 최후
요셉의 종살이 체험
감정의 쓰레기통
지금 생각하면
이런 일들을 겪고도 어찌 있었을까 싶지만
그 모든 고난을 인내했기에
매장을 옮겨도 손님이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고 믿는다
매장을 옮기고 무척 바빠졌다
그동안 그분(?) 눈치 보느라 발길을 끊었던 손님들이
이제부터는 마음 놓고 올 수 있다면서 다시 오시기 때문이다
매장을 옮기고 전화 한 통 없었던 당일 빼고는
계속해서 손님이 이어지고 있는 현실에
"내가 와서 너희를 너희 본토와 같이 곡식과 포도주와
떡과 포도원이 있는 땅에 옮기기까지 하리라"(사 36:17)
이전을 앞두고 심령에 주신 말씀이 성취되어 가는 것이 보이는 요즘이다
굉장히 오래전 일이다
당시 집에 고장 난 전등 시설이 있어
지금 이전한 상가에 고치는 매장이 있어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때 이모저모로 도움 주셨던 분이 계셨다
전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고 있었는데
여자분임에도 그 분야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계시던지...
그분의 도움에 손쉽게 고칠 수 있었다
너무도 감사해서 아이스크림을 사드리며 답례를 한 적이 있었다
이후로 그 일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오늘 오신 손님 중 한 분이 상가를 둘러보시다가
그분이 경영하는 옷 가게에 들렀다가 옷을 사며
내 사업장 홍보를 하셨던 모양이다
그랬더니 대뜸 나 아니냐고 하면서
당시 친절을 베풀었던 나를 기억한다면서
그분이 이 상가에 왔느냐며 너무도 반가워하셨다는 것이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 인사를 나누었다
너무도 신기한 것은
그 일이 6년 전쯤으로 기억하는데
그분은 나를 잊지 않고 바로 생각해 내셨다는 것이다
나는 이 일이 주님께서 보내신 새 땅에 정착하는데
좀 더 안정될 수 있도록 도울 손길을 주신 거라 믿는다
그분 덕분에 내 사업장 홍보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앞으로 불편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당신에게 말하라고 하면서
아직 어색하기만 한 상가분들을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주셨다
"선을 행하고 선한 사업을 많이 하고 나누어 주기를 좋아하며 너그러운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딤전 6:18~19)
6년 전 무심코 대접한 아이스크림이 몇 배의 결실이 되어 돌아온 주님의 역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