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분양가 최근 5년 내 최고 분상제 물량 눈길 끈다.
매일경제,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2023. 3. 14.
최근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이 최근 5년 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분양가상한제 적용 물량에 대한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분양가상한제는 공공택지 내 분양 또는 주택 가격 상승 우려가 있어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지역에서 공급하는 주택의 분양가에 상한을 적용되는 제도다. 인근 주택보다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을 기대할 수 있다.
3월 14일 리얼투데이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평균 분양가는 2023년 1윌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월 기준 3.3㎡당 전국 평균 분양가는 1571만5000원으로, 이는 2018년 1월(1036만2000원) 이후 가장 높은 금액이다. 5년 사이 51.66% 오른 셈이다. 가 오른 셈이다.
서울 등 수도권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2149만6000원을 기록했다. 2018년 1월(1518만원)과 비교하면 약 43.57% 올랐다. 이 외에 5대광역시와 세종, 기타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도 각각 1662만2000원과 1286만7000원으로 5년전보다 약 5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분양가 상승 기조에 수요자 부담이 커지자 분양가상한제 사업장은 청약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실제 지난 1월 경남 창원시에서 공급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BL’의 경우 일반공급 461가구에 1만3238건의 통장이 몰리며 평균 28.7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부산 강서구에서 나온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역시 355가구 모집에 2887건이 몰려 1순위 8.13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더욱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 사업장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 메리트는 물론 지난 1.3대책을 통해 공공택지의 분양권 전매 기간 단축 및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는 법안이 발의됐기 때문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서울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규제지역에서 제외돼 분양가상한제도 해제된 만큼 희소성도 커졌다.
이런 가운데 이달 공급되는 물량 가운데서도 분양가상한제 적용 사업장이 적지 않다. 대표 물량으로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13개동 총 800가구 중 7개동 전용 99~115㎡ 437가구 우선 분양),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아파트 전용 84·94㎡ 602가구·오피스텔 전용 84㎡ 130실·근린생활시설 67실) 등이 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14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 1차분의 평균 분양가는 3.3㎡ 당 1527만원(전용 99㎡ 기준 5억6000만~5억9000만원대)다. 이는 지난해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됐던 단지들의 분양가 대비 3000만~5000만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아울러 ‘1.3대책’에 따른 규제 완화 혜택도 기대할 수 있다.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최고층인 47층으로 설계돼 랜드마크 기대감이 높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 받아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청주시 흥덕구 강서2동 일원에서 총 379만여㎡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 2조1584억원에 달한다. 이곳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대거 입주해 있다.
매일경제 조성신 기자의 기사 내용을 정리하여 게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