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검열' 현수막 내건 권영세·조정훈·곽규택·조배숙 고발
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2025. 1. 17. 17:18
핵심요약
"'민주당이 카카오톡 검열하려 한다'는 허위사실 고의로 유포"
"카톡 보겠다고 하거나 검열한 사실도, 의사도, 방법도 없다"
SNS 캡처
더불어민주당은 17일 '민주당이 국민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검열하려 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 조정훈·곽규택·조배숙 의원과 성명을 알 수 없는 허위게시물 작성·게시자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홈페이지 또는 현수막을 통해 '민주당이 국민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검열하려 한다'는 허위사실을 고의적으로 유포함으로써 민주당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하고 나아가 국민적 불신과 오해를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올라온 '[현수막] 정치현안 관련 현수막'이라는 게시물을 지목하며 "'이재명의 민주당이 당신의 카톡도 보겠답니다', '민주당은 하다하다 국민 카톡 검열까지 합니까', '국민 협박하는 카톡 검열 이재명 민주당의 민낯입니다'라는 악의적 허위사실로 점철된 문구"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정훈, 곽규택, 조배숙 등 국민의힘 국회의원들과 당협위원장들은 자신들의 지역구에서 위와 같은 허위사실의 내용이 담긴 불법 현수막을 동시다발적으로 게시하여 불특정 다수의 시민들에게 노출시켰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카톡을 보겠다고 하거나 검열한 사실이 없고, 검열하고자 하는 의사도 없었으며, 검열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온라인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각종 명예훼손, 사회적 참사 피해자에 대한 모욕 및 내란선전 범죄에 대응하고자 올해 초 '허위조작감시단 민주파출소'를 출범시켰다"며 "허위·조작뉴스 제보 접수, 수사기관 신고방법 안내, 접수된 허위·조작정보 결과 공개 등이 그 주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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