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를 아십니까
지금은 국력이 커졌고 이에 따른 스포츠 경기력도 국력만큼 높아져서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별 대단한
소식이 아니지만 1980년대 이전에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은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 큰 경사였습니다.
광복 이후 최초의 세계대회 우승이었던 1973년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관한 사진들입니다.
1973년 오늘 유고의 사라예보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여자팀이 단체전에서 우승했습니다.
스포츠 종목에서 건국 이후 최초의 세계대회 우승이었습니다.
♤오늘의 역사(4월9일)♤
✿ [1973년]한국 여자탁구
유고 사라예보서 세계 제패
1973년 4월 유고 사라예보. 19세 소녀
이에리사는 이상할 만큼 가라앉은 기분
으로 테이블에 섰다. 상대는 아무도 넘볼
수 없었던 중국. 그러나 자신이 있었다.
이에리사에겐 드라이브라는 비장의 무기
가 있었다. 남성들의 전유물이던 파워
드라이브를 여성들도 배우는 시기였고
이에리사는 그 선봉이었다.
이에리사가 중국선수 2명을 잇달아 꺾어
종합스코어 3대 1. 한국은 모든 이의 예상
을 깨고 1973년 4월 8일 만리장성을 넘
었다.
이어 벌어진 헝가리와 준결승,이튿날 일본
과 가진 결승서도 파죽지세. 여자탁구팀은
1973년4월9일 세계탁구선수권 여자 단체
전에서 건국 이후 첫 구기종목 우승의 쾌거
를 이루며 영광의 코르비용컵을 안았다.
가난에 찌든 국민들은 밤새 지직거리는
라디오에 귀를 기울였고, 현장 취재기자는
국제전화로 낭보를 전하다 끝내 목이 메고
말았다.
귀국한 공항엔 30만 시민이 선수단을 환
영 나왔고 오색 꽃종이로 덮인 하늘 아래
선수단은 오픈카로 시내를 누볐다. 동네
탁구장은 제2의 이에리사, 제2의 정현숙을
꿈꾸는 코흘리개들로 넘쳤다. 전국은 탁구
열병을 앓기 시작했다. 가히 탁구는 국기가
되었다. 사라예보는 아직도 살아숨쉬는
한국탁구의 신화이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장비도 열악했었는데..
정말 감동적인 업적입니다
동감입니다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시간되세요
오래전 사진보니 감개무량합니다
이예리사 모습...잘 보고 갑니다
어지간한 기억력이라면
아~ 하지요 하하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