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금정본당 설립 25주년 기념미사
수원교구 제2대리구 금정본당(주임 김민호 요셉 신부)은 10월 20일 오전 11시 성전에서 본당 설립 제25주년(1999~2024)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 군포·의왕지구장 이대희(대건 안드레아·수리동본당 주임) 신부와 최충열(마태오·성사전담) 신부 등 본당 역대 주임 등이 공동 집전한 미사에는 600여 명의 신자들이 참례했다.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현재 성경통독 반이 8개가 운영될 정도로 본당공동체가 하느님 말씀으로 충만하여 복음적 삶으로 나아가려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면서 “우리끼리 만이 아니라 마음을 넓혀 소외된 이, 가난한 이들에 대한 사랑 나눔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주교는 신자들에게 지구를 보전하기 위한 적극적 생태사도직 활동과 미래 교회를 이끌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강조하는 한편 전 세계 청년들이 신앙과 더불어 문화와 예술 등을 공유하는 2027년 서울 세계청년대회(WYD)에 대한 관심과 홈스테이 등의 동참을 당부했다.
미사 중에는 본당공동체의 정성을 모아 소공동체위원회장·교육분과장·총회장이 차례로 묵주기도 패와 성경읽기 패 및 「금정성당 25년사」를 각각 봉헌했다. 이어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우쿨렐레, 소화(小花) 대학 어르신들의 율동과 소화 데레사 성가대의 공연이 이어져 은경축을 맞은 본당의 축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 성당 마당에서는 본당 사진사도단이 마련한 ‘사진으로 보는 25년사’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에는 성당 인근 금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25주년을 기념하는 중고등부 운동회가 열렸다.
서창수(베네딕토) 총회장은 “올해 본당은 사목 목표인 ‘시노드 정신을 실천하며 살아가는 본당공동체’를 위해 하느님 사랑을 함께 나누고 실천하는 내적·외적 복음화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25주년을 맞아 믿음·희망·사랑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일치하여 하느님을 향한 신심을 고양해 50주년, 100주년을 향해 성장하는 공동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본당은 1999년 1월 26일 군포·산본 본당으로부터 분가, 설립됐다. 주보는 아기 예수의 성녀 데레사다. 현재 신자 수는 2890여 명이다.
성기화 명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