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해 전 울 부부 인도, 네팔을 여행했다
각자 자신의 몸매만한 배낭을 짊어 지고
인도에 휠이 꽂힌 울 마눌의 성화에 낯선 세계를 휘젖고 다녔다.
충분치도 않은 영어로
가이드책 옆에 끼고 묻고 물어 찾아 다녔다.
신의 나라 인도
여행지는 사기꾼과 좀도둑이 들 끓는다.
냄새나고 불결한 환경이지만 사람들은 순박하다.
가난에 굶주려도 생명체를 살상하지 않는 나라,
인더스 문명의 발상지, 넓은 세상 볼거리도 많다.
12억이 넘는 무자비한 인간 군상들을 보았다.
기이한 풍경도 있다.
길거리를 실오라기 하나 않 걸친 도인이 부끄럼도 없이
내놓고 다니는 알몸의 모습은 정말 아연하다.
자이나교인 인것이다.
가진 모든 것을 내려 놓고 깨우침의 수행에 나선 것이다.
동가식 서가숙 하며 풍찬 노숙하는 것이다.
음식은 단지 연명을 위한 소식을 한다고 한다.
혹시라도 자신이 앉을 자리 벌레 같은 생명체가 밟힐까?
우리의 먼지 털이식 총채같은 빗자루로 쓸고 앉는다.
그들의 소유물은 총채가 유일한 것이다.
인도 3개월의 여행은 나의 수련이기도 하다.
먹고 입고 자는 곳, 어느 하나 낯설고 불편하다.
밤기차를 타기 위해 플랫홈에 나가 6-7시간 대기한다.
연착된 기차를 이튿날 새벽까지 기다려야 했던 일,
열차도 버스도 온다는 시각에 구애없이 기다리는 것이다.
소리 높혀 흥정한 릭샤꾼이 도착해서는 딴소리한다.
국내로 소포를 부치려 찾아 가니 힌두신 *** 날이라 쉰다.
관공서가 주마다 쉬는 날이 다르다.
급하다고 될 일도 아니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그것에 불평하자면 하루도 편할 날 없으니까?
그들에겐 이 모든 것이 No problem이다.
시커먼 낯선 사람들이 북적이는 거리에서
우리는 향상 근접으로 붙어 다녀야 했고 서로가 서로의 보디 가드여야 했으며,.
우리 부부는 어느떄 보다 집중된 시간을 보냈다.
울 나라가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을떄
우리는 인도 남단의 휴양지 코발람에서 수영을 즐기기도 했다.
네팔의 포카라에서 사랑코트(Mt 1,700m)를 혼자 올랐다가
해 떨어진 어둠을 만나 조난을 겪기도 했다.
네팔에서 산악도로를 버스로 19시간.
인도에서는 기차로 28시간을 달려도 보았다.
어렵고 힘든 그들의 삶을 지켜 보면서
이만한 나의 삶은 얼마나 행복한가?
북부의 휴양지 우다이뿌르 호수변에 앉아
나는 왜 이역만리 여기서 헤메이고 있는가?
힌두의 성지 바라나시의 화장터에서
나는 누구이고 어디로 가는가? 되네여 보기도 했다
인도인들 만나면 누구고 두손을 합장하고 "나마스테" 인사한다.
인사말에 숨겨진 깊은 뜻이 있다.
신이 각자의 마음에 담겨 있다는 의미이다.
모든 것은 내의 생각이고 내 마음에 있는 것이다.
어제의 죽일 놈도 하루밤 지내고 나면 함꼐 살놈으로 바뀐다.
우리의 생각을 바꾸면 괴로움도 즐거움이 될 수 있다.
여행끝내고 돌아 가면 나도 도인(?)된 줄 알았다.
내내 함께 고생한 마눌도 많이 부드러워 졌다.
그리고 다짐도 했다.
돌아 가면 작은 일에 목숨걸지 말고,
우리 부부 앞으로 죽고 살 일 아니면 싸우지 말고 지내자.
인천공항 들어서니
나와 같이 생긴 사람이 반갑고
귀에 번짝이는 우리말이 반갑다.
울 나라가 고맙고 감사하다.
그러나 정작 6개월 지나니 원상회복이다.
사람의 마음이 간사한 것이다.
어려웠던 일은 추억으로 묻혀 버리는 것이다.
인생의 고수는 처음처럼 일관성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수구초심, 지당한 말씀이다.
살아 가면서 초심을 잃지 않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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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댓글
잘 보셨다니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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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와 넘 다른 모습, 문화적 충격이죠.
자주 다니 신다니 싫어하시는 것 같지 않네요.
하여튼 잼있는 나라이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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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감히 도인 못되고요.
거기도 사람사는 세상 마음을 열고 받아 들이면 잼있습니다.
무서워 못 다닐 곳 아니고요,
여행지 치안 괞챦고 밤에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의 상식을 넘는 장면이 있다는 거죠.
관심있는 있는 분들계셔 올려 보았습니다.
인도에서 겪고 느낀 생각은
머리 속에 오래 기억되어서 난관에
부딪혔을 때 힘이 될 것입니다.
인도의 인구가 12억 명이라고 하니
그곳이 또 하나의 세상이 아니겠는지유.
가난하지만 그 나라의 총체적인 역량은
우리나라 같은 소국의 수십 배는 되겠지유.
세계 문명의 발상지에서 우리들은 늘
옷깃을 여미면서 겸손하게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워야 하겠지유.
좋은 글에 쉬어 갑니다.
세상은 넓고 볼 것도 많습니다.
좁은데서 옥신각신하지 말고 넓게도 보았으면 합니다.
인도갔다 오면 울나라가 대단한 나라임을 느낍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몇년전 짧은 기간동안의 인도
여행이었지만...
다른 문명 다양한 계층의 삶~
그속에서 공존하며 살아가는
최하위층의 눈망울 속에 담긴
빈곤 초최함 무력함
희망이 없는듯한 그들이 삶이
안타까워 보였습니다
적송님의 자세한 여행기로
인도라는 나라를 더욱
실감있게 느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감사 합니다
그렇습니다.
여행객인 우리를 선망의 눈초리로 쳐다 보죠.
카스트의 잔재 언터쳐블, 빈민의 모습은 보기에도 처절하죠.
가난한 힌두교도들 현세를 잘 살아야 좋은내세로 간다는 믿음에 하루를 성실하게 삽니다.
인도를 알려면 다신교 힌두를 알아야 할거같습니다.
인도여행은 잊혀 지지 않는 추억입니다.
내 안으로 부터 깨달음이 절절할 때 조금 바뀔까요,, 여행도 그런 순례의 과정일 듯 합니다..!!
전과 후 분명 바뀐 부분이 있으셨을 듯..
깨달음까지는 없고요,
우리와 다름을 둘러 보게 됩니다.
작은 일 갖고 다투는 것이 지나 보면 부질없는 것인데
또 잊고 살게 되는게 울의 삶이라 생각됩니다.
다시금 추억으로 돌아 볼 수있어 즐겁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여해얘기 ᆢ
잘 보고 갑니다
찾아 주셔 감사합니다.
인도는 과거 신비의 나라인줄로 착각했어요. 이젠 아니지만
외국의 일반 여행지와는 많이 다릅니다.
여행은 우리외 다른 모습에 묘미가 있는거죠.
취향은 각기 다를 수있습니다.
특히나 인도다녀오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살기좋은나라인지 알지요 ㅎㅎ수행하시느라 고샹하셨네요 ㅎ
그렇습니다.
울나라에 돈벌러 들어 와 있는 얼굴 꺼먼사람들 서남아시아 아라아인계 그들입니다.
울나라가 대단한거죠.
수고하시는 방장님 감사합니다.
초심이 아닌 근본은 변치 않쵸
추구된 의식은 환경에 동물이라 조금에 변화는~ㅎ
인도 극과극이 존재하는 나라 빈부에 차도 심하고
또! 길들지 않는야성은 무서운 나라죠 ㅎ 종교가 의문?
인간이 동물이라는 근본은 어디 가나 변하지 않습니다.
문화는 이슬람이고 종교는 힌두가 지배하고
종교간 갈등이 여전히 지속되고
아직 덜 깨어났다고 할까요?
알려고 하면 힘든 나라,
또한 여행객에게는 많은 관심을 받는 나라입니다.
사진빨이 제일 잘 받는 나라
인도인들처럼 사진찍히기 좋아 나라 없습니다.
어딜가나 어른이고 어린아이고 함께 사진찍어 달라고 달려 온다.
가난하지만 그모습은 아주 천진합니다.
국민들은 순박합니다
두 분이서 함께 하신
인도 배낭여행 진심 부러워요.
적송님은 점잖으시고
글도 진지하셔서
여행 가시기 전에도 도인 같았어요.ㅎㅎ
존경스러우신 적송님
덕분에 여행경험담 잘 읽었습니다.
과챤입니다.
뒤늦게 7순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약간의 도전심과 열정입니다.
사전루트및 현지사정 파악에 철저하니
영어 부족해도 돌아갑니다.
그곳도 사람사는 세상, 오히려 순박합니다.
인도 여행 하는분 도움 될까 올렸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여행은 그래서 인생 공부요 마음 수련이요 내면이 풍년 든 것 마냥 꽉 채워 돌아 오지요
그 여행에서 무엇을 얻었어도 값진 경험이고 잃었더라도 상실과 더불어 내려 놓는 교훈을 얻은 것입니다
전 여행보다 먹고 사느라 전국을 떠돌아 다닌 적도 있었지요
여행 고생도 해가면서 하는 것이 남습니다.
인도는 단기간의 패기지로 알 수 있는 나라 아닙니다.
여행은 나와 다른 사람들의 삶을 통해서 나를 둘러 보게 되는 거죠.
힘들게 살아 오신 운선님께 제 자랑을 하는것같아 미안합니다.
사실은 배낭 여행자들 저렴한 경비로 하는 알뜰 여행자입니다.
아직 꿈을 놓을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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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 댓글도 못 달아 드리는데 찾아 주셔 감사합니다.
중국 볼거리 많은 나라죠.
조금 만만디하게 다녀 봄이 어떠실지요?
저도 중국어 배워 인도처럼 돌아 다니고 싶습니다.
먼져 기르켜 주신 글 찾아 가보니 지금은 영상이 열리지 않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70대 중반의 고교 동기들 5명과 함께 작년까지 동남아시아(인도에서 베트남까지)를 5년간에 걸처서 매년 한달간 자유여행
끝내고 올해는 다음달에 한달간 중국 운남성, 사천성으로 또 자유여행 떠납니다. 가장 인상적인(좋은 인상, 좋치 않은 인상) 나라가
인도였습니다. 스리랑카와 남인도를 자유여행후에 인도를 또 오겠냐고 물어보니 아무도 안오겠다고 했는데, 그다음해에 북인도와
네팔을 40일간 또 갔습니다. 인도는 우리들에게 모든것이 열악했지만(특히 북인도) 무언가 끄는 묘한 매력이 있는 나라인 것 같았습니다.
대단하십니다.
제보다 인생 선배가 되는가 봅니다.
잼있는 엪소드 많을거 같은데요.
살아 가는데 여행만한 묘약없습니다.
다녀 오시고 좋은 정보 많이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멋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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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 오셨습니다.
소음과 혼잡의 무질서 그속에서도 질서가 지켜 지는게 신통합니다.
소재가 넘 많은 나라이죠.
단기간에 알 수 없는 나라,
그러면서도 묘한 매력에 이끌립니다.
사진 올려 보려는데 제컴이 말을 잘 안듣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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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져 갔다 온 바로 뒤 여행기편에 많은 사진 올렸습니다.
ㅎ 맞아요 금새 원상으로 돌아오죠
6개월만에 다시 원복을 하셨군요
그래도 소중한 경험으로 남아있을 겁니다
거기도 여기도 사람사는 세상
시대를 거슬러 사는 모습이 있는 가하면
앞서서 사는 모습도 있는거죠.
우리와 다름을 보는 거죠.
잼있습니다.
한번 다녀 올 가치 있는 곳입니다.
인도를 두루두루 보셨군요 저는 인도 뭄바이를 두번이나갔지만
방콕으로 일관 타지마할도 못보고 왔네요 지금 많이 아쉽지만 아들부부가 성의를 안가지니 여행은 안되더라고요
에효, 답글이 아래로 내려 갔네요.
그러셨군요.
남인도 뭄바이 영국점령시 행정수도이고,
경제의 핵심도시로 아름다운 전경이죠.
그인근 함피, 아잔타석굴사원등 둘러 볼거리 많습니다.
기회되시면 다시 찾아 보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