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지리산 회원(스스로는 유령회원) 박현주 님. 남원시 산내면에 거주 중인 강병규 님과 김현수 님의 합류로 무사히 마쳤고요. 3박 4일간 날씨도 좋아(사실은 제법 더웠음) 진행에 무리가 없었네요.
6월 3일(토) 낮 12시 20분 구례발 성삼재행 버스로 성삼재 도착.
낮 1시 10분부터 걷기 시작해 그날은 반선에서 묵었고요.
6월 4일(일)은 토비스야영장에서 취사로 아침 해결. 산내 실상사를 거쳐 마천에서 점심 먹고. 휴천면 고정마을까지 걸었습니다. 둘째날은 고정마을 앞에서 함양행 버스를 타고 함양으로 이동. 함양 읍내의 찜질방에서 2박하며 축구 평가전도 보고.
6월 5일(월). 함양에서 다시 어제 끝낸 지점까지 이동. 엄천강 강변길을 걸어 구형왕릉 구경하고. 그대로 왕산~필봉산 산중턱의 임도를 따라 쌍재 지나 향양이란 마을까지 걸었습니다. 이날은 견불동에서 묵었고요. (도보 중 견불동 사는 분을 만나 그분의 제의로).
6월 6일(화). 견불동에서 다시 향양마을로 이동. 밤머리재를 넘어 대원사 갈림길인 명상삼거리까지 안착.
1차 도보여행 목적지까지 별탈없이 완주했습니다.
지리산을 중심으로 성삼재부터 밤머리재까지 주능선 북쪽을 걸은 셈이고요. 7월엔 밤머리재 아래 명상삼거리부터 주능선 남쪽 자락을 걸어 성삼재에서 끝을 맺습니다.
도보여행에 참여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걷는 내내 헤어진 애인 얘기 등 수다를 떠는 게 전부였지만. 함께 걷는 동안 (모두 초면이었는데) 끈끈한 동지애도 생겼고. 지리산을 바라보며 지리산에 기대어 사는 분들의 다양한 모습도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남쪽의 섬진강과 견주어 북쪽을 흐르는 엄천강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발견한 계기가 되었고요.
첫댓글 그 얘기 지금 방금 '우리산하'님에게서 들으며 사진도 보고 있어요... 미스김'여유'에 눈팅'지리산녀도 함께 했다고... 언제 아랫녁서 술한잔 합시다! 나도 증말 가고 싶었는데 나는 나 없으면 생명평화가 안된다는 이상한 강박에 싸여 있어서... 호호호
이렇게 지리산을 바라보며 걸을수 있겠구나.......정말 좋은 도보여행이다 싶었는데.....잘 다녀오셨네요. 7월에 참여할 수 있음 하고 싶네요.
7월 지리 남녘자락 계획 확정되면 연락 주세요. 예약 신청1착
... ^^ 좋습니다. 힘내세요.
감사합니다. 7월 계획이 확정되면 그때 다시...!!! ^^
여전하시군요 황소영님 ..글의향기.. 옛생각이 떠오릅니다.. 여기서뵙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