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한국-신흥국 공동발전 글로벌 컨퍼런스 개최
- ODA를 활용한 해외 조달시장 진출 및 프로젝트 수주 전략 제시-
우리 기업들의 ODA를 활용한 신흥국 해외조달 시장 진출 및 프로젝트 수주 전략을 소개하는 행사에 국내 기업인 400여명이 몰려 신흥국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 ODA (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 공적개발원조. 선진국의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개도국의 발전을 위해 개도국에 공여하는 증여 및 양허성 차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주최하고 한국무역협회(회장 한덕수)가 주관하는 「신흥국 공동발전 글로벌 컨퍼런스」가 28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었다. 장원차이(Zhanag Wencai)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 걸프지역상의연합(FGCCC), 그린테크말레이시아(GreenTech Malaysia)社, 인도네시아·미얀마·태국 상의 등 신흥국의 주요 기업 및 기관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다양한 현지 정보를 제공하였다.
한덕수 무역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ODA 원조를 받던 우리나라가 연간 20억 달러 규모의 ODA 제공국으로 변모한 만큼, 우리 기업들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ODA 프로젝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발표로 시작된 제1세션에서는 신흥국 공동발전을 통한 상생 협력 패러다임 전략이 제시되었다. 이제는 신흥국을 단순한 수출대상국 대신 협력파트너로 인식하고 상호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하며 유망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공동연구, 공동 인증 및 표준화, 인력교육, 기술이전 등 전 과정을 포괄하는‘패키지형 기술 협력 추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었다.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의 조민연 이사는 “최근 다자개발은행(MDB)의 수주기관 선정 시 유관 프로젝트 참여 경험이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으므로, 해외 프로젝트 경력자 확보가 관건”이라며 “해외프로젝트 직접 수주가 어려운 경우 연간 2조원에 달하는 한국의 ODA사업을 활용한 간접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제안했다.
* MDB( Multilateral Development Bank) : 경제 개발 자금을 지원하는 은행으로서, 다수 국가가 가입자격에 제한 없이 참여하는 은행을 일컬음. 세계은행(W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및 미주개발은행(IDB)그룹이 대표적인 사례.
이어진 제2세션에서는 ‘외국정부 및 발주처세션’과 ‘권역별 전문세션’이 동시에 진행되었다. 말레이시아 에너지녹색기술수자원부 산하 공기업인 그린테크말레이시아社의 하리스(Haris) 대표이사는 그린에너지 분야 관련 우리 기업의 진출 기회를 집중 소개했으며 녹색성장 분야에 특히 큰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개발은행(ADB)의 장원차이(Zhang Wenchai) 부총재는 ADB의 2020년 장기 전략비전인‘아시아 태평양 지역 빈곤탈출(An Asia and Pacific Region Free of Poverty)’을 제시하고 인프라 시설 확충이 시급한 신흥국의 민간투자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우리 기업의 ODA 사업 진출 사례 발표 시간에는 에너지 컨설팅사인 우암코퍼레이션에서 가나 송변전 감리사업, 에티오피아 광복합가공지선 사업 참가 경험을 사례로 사업타당성 조사에서 최종 입찰 심사까지의 전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건화에서는 ADB 방글라데시 도로연결사업, 베트남 베이마우 하수처리시설 건설사업을 소개하며 입찰계획 조기 입수, 경쟁사의 견제에 대한 효과적 대응, 까다로운 ODA 사업절차와 국제 계약표준 숙지 등을 과제로 꼽았다.
한국무역협회 장호근 해외마케팅지원본부장은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ADB를 포함한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신흥국의 비즈니스 및 투자환경과 무역정보를 제공하여 우리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협보도자료-무협,_한국-신흥국_공동발전_~.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