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서 나오는데 목덜미 속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무주계곡의 바람만큼 매섭지 않아서 좋다
무주 스키 벙개!!!
어쩌면 내 평생 잊지 못할 아픈 추억이 될 것 같다
정말 벼락을 맞은 걸까....ㅎㅎㅎ
24일 오후 1시에 바이크 점검 끝내고 정의파님과
약간의 설레임(?)을 안고 달리기 시작했다
하늘은 높고 살랑대는 바람은 봄처녀 같았고...
간간히 코 끝에 닿는 시골의 냄새는 나의 후각을 한껏 ~~
하늘의 붉은 색으로 변할때 쯤 날씨는 매섭게 추워지고...
무주 계곡이 보일때는 하늘은 깜깜했고
급하게 굽는 커버길을 돌고 돌아 스키장에 도착을 했다
갑자기 내려간 기온 때문에 정신이 다 멍했다
콘도에 도착 해 용마님께 전화를 하니 회원들 전부
문 잠그고 아래 어느 상가에 있다고...@#$%$
물어물어 찾아가니 탁구를 치고들 있다
반가운 만큼 밉다 5시간을 달려서 춥고 배고픈데..ㅎㅎㅎ
옆 식당에서 비싸고 맛없는 우거지 한그릇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오니
각지에서 오신 사공들은 "노래방"가자 "나이트"가자
난리다 우야꼬~~ 한국 사람은 만나면 이거 말고는 할께 없을까..??
결국은 방으로 가서 소주잔 기우리자는 쪽으로...
맛없는 우거지국 때문에 편의점으로 가서 토스트 한쪽 더 먹고
방으로 가니 모두가 자리를 잡고 계셨다
이분...저분...이눔...저눔...이뇬...저뇬...
그리고 이어지는 한국 본토배기들의 야담 시리즈...
시대에 뒤 떨어진 나는 도대체 알아 들을 수 가 없다 ...@#$%
잠온다...침대가 있는 방에 살며시 들어 가 보니 이미 주인들이...
온돌방에 얇은 이불을 깔고 잠을 청했다
이곳에 내가 뭐하러 왔지...???
얼마나 잤을까 정의파님이 깨운다
돈 2만원 들고 나와보라고....
얼떨결에 누 비비고 나가보니
천원짜리 종이돈을 참 이쁘게 만들어서 놀고들 있다
"풀사님이 참 이쁘게 종이돈을 만들어 왔네..."
저렇게 수십장 만든다고 참 고생 했겠다
만원짜리를 내고 종이돈을 주는 정의파님께 살짝 물어 보았다
"왜 만원짜리 주고 종이돈을 받는데요...?" 정의파님이 말했다
"이번에 새로 나온 천원짜리 신권이다"
?????....!!!!!....@#$%
월남 뽕...난생 처음 들어보고 구경을 하고
화투 1부터 12번까지도 모르는 내게
풀사님은 하면서 연신 내게 설명을 해 대지만 난 도통...
닉네임은 모르겠지만 어느 여자 회원은 종이컵에
맥주 부어 돌리면서 연신 팁 타령이고....@#$%
어느것에도 적응이 안되는 난 다시 자야겠다
밤새 옆에서 일어났다 앉았다 하는 회원 덕분에
난 몽유병 환자가 된 기분으로 아침을 맞았고...
고장난 패치카가 미워 호박 고구마 타령을 했다
내 성격을 조금 아는 정의파님이 고구마를 구워 준단다
천상화님이 가져 온 20년 된 냄비의 열판이 분리 되면서
먹을 수 있는 고구마 덕분에 그래도 기분이 조금 나아진다
(천상화님~~냄비 필요하시면 택배로 부쳐 드릴께요...ㅎㅎ)
어수선한 아침을 뒤로 한채 스키 팀과 산행팀으로 나누어 출발...
스키 한번 타볼 요량으로 곤돌라 타는 곳으로 가는데 부산으로 가야 할 일이 생겼다
정의파님과 풀사님께 인사를 하고 부산으로 달린다
9시 30분~~뒤지게 춥다 길은 또 왜 이리 미끄럽냐
컵길을 도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어제 이길을 내가 왔단 말이가...!!!!!
20분쯤 달려서 무주를 벗어 날때쯤 급 커버 길에서 갑자기
앞에 가던 정의파님의 400키로가 넘는 바이크가 락에 걸리면서곤두박질을 치고...
나가 떨어지는 정의파님.....
후들 거리며 바이크를 세우는 동안 일어나지 않는 정의파님!!!
오른쪽 어깨를 움직이지 못하겠다며 부축을 하란다
겨우 일으켜 세웠는데 이번엔 바이크를 둘이서는 세울 수가 없다
10여 분 을 기다리는데 차가 한대 온다 손을 들어 좀 도와 달랬더니
비상 깜박이를 켜면서 세울 듯 하더니 그냥 가버린다
무주 인심이 ...정의파님은고통스러워 하고 기름은 새고 돌겠다 @..#..$..%
한참만에 올라오는 "크라운 베이커리" 기사분이 차를 세우고 도와 줘서
간신히 바이크를 세웠다 대파 되어 도저히 달릴 수 없는 바이크를
정의파님은 아래 동네까지 라도 가져 가겠다며 날더러 뒤에서 잡으란다
(50평생에 그렇게 간떨려 보기는 처음이었답니다...ㅎㅎㅎ)
20미터 쯤 끌려 가다가 도저히 안되어 평지에 바이크를 세우고...
내 바이크를 타고 내려 와야 하는데 다리가 말을 듣지 않는다
부산 센터에 전화를 하고...화물차를 불러 놓고...
통증에 고통스러워 하는 정의파님께 난 얼굴을 들수 가 없다
내가 소개를 한 카페였고...뭔가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 줄거 같아
내가 벙개에 가지고 했으니....
2시간이 지나서 화물차가 오고 바이크 두대를 싣고 부산 센터에 맡기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오른쪽 쇄골 인대가 다 터져서 수술을 해야한단다
입원까지 확인을하고 집에 오니 저녁6시반....
죽음보다 긴 1박2일의 시간이 내 아픈 추억으로 자리매김한다
*....*....*....*....*....*....*!!!!
1월26일오후에 미안한 마음으로 병원엘 들렀더니 내일 오전에 수술을 한다네요
수술 후 두달동안 오른쪽 팔을 못 쓴다는데...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웬지..바이크가 많이 걱정 되었었지요. 그 추운길에.. 바이크로 오신다기에..오죽하면 2시간 이면 오느냐고 물었더니.. 더 걸린다고..고속도로를 못오니... 빨갛게 얼어 붙은 얼굴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그 추운 겨울을 맨몸으로 달려오셨으니...얼마나 고생을 거기다.. 이렇게 정말 죄송합니다. 우선 수술이 잘 되시길 기원드리며 빠른 시일내에 문안 드리겠습니다. 우선 수술실에..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마음은 달려가는데.. 수술만 잘되기를..그리고 빠른 회복을 바랄뿐입니다..정말 위로의 마음을..
그러게요 지가 괜히 꼬셔가지고...ㅎㅎㅎ정의파님 식구들 보기가 미안해 죽겠습니다 용마님의 이쁜 맘 때문에 오늘 수술 잘 되겠죠 예전에 오셨던 서동 가게 아래바이크 회원이 계시는 "세웅 종합 병원"입니다 제가 정의파님께 용마님의 맘 꼭 전해드리겠습니다 용마님께서도 그날 가시면서 중앙선을 넘길뻔 하셨다고....조심 또 조심 하세요 오래 오래 뵈야지요^^
오늘 대전 모임끝나고.. 제 차를 대전에 놓고.. 부산 용마님 차를 같이 타고 가서 문안드리고..기차로 대전까지와서..차를 가지고 익산으로 내려 오겠습니다.일요일..12시 우리 직원 결혼식이 있으니..오전에 바로 올라오드라도.. 문안 드리러 가겠습니다~!!! 수술 잘 되시길.. 꼭!! 요...... 제맘 다해서 기도드립니다!!
첫댓글 ~우째 그런일이...몸조리 잘하세요.다음에는 더 좋은 시간이 기달리겠죠~힘내세요..
그러게요 미안해 죽겠습니다 바이크 수리 비용도??백만원이 나올텐데...보험으로 처리를 한다해도...쩝쩝^^
죄송합니다~!! 웬지..바이크가 많이 걱정 되었었지요. 그 추운길에.. 바이크로 오신다기에..오죽하면 2시간 이면 오느냐고 물었더니.. 더 걸린다고..고속도로를 못오니... 빨갛게 얼어 붙은 얼굴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그 추운 겨울을 맨몸으로 달려오셨으니...얼마나 고생을 거기다.. 이렇게 정말 죄송합니다. 우선 수술이 잘 되시길 기원드리며 빠른 시일내에 문안 드리겠습니다. 우선 수술실에..함께 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마음은 달려가는데.. 수술만 잘되기를..그리고 빠른 회복을 바랄뿐입니다..정말 위로의 마음을..
작년 여름에 그깅를 다녀왔기에...무주의 겨울은 고약하더이다 이참에 획 날리고 새 제품(?)으로 바꿀까요 물어봤다가 죽을 뻔 했다는 전설이...ㅎㅎㅎ오늘 수술 잘 되기를 지도 함께^^
에구...언니랑, 정의파님~~~~어찌나 미끄러운 벙개 였네요~~담에는 미끄러지지마삼~~~ ^^:::
숙빈 ~~늙은이들 까불락 거리다 ....놀리고 있제....ㅎㅎㅎ
어쩌나~~ 미안한 마음이 밀려오네요.. 수술잘되셔서 빠른회복을 빌께요,,
ㄳ...!!!잘 가셨죠?난 그날이후 미안한 마음과 짱 나는 맘이 뒤엉켜 일상이 엉망입니당^^
이웃집님아, 우짜다가 이런 일이 있노.나 한테 전화라두 주지.내가 올라 갈낀디.그러나 저러나 정의파님이 다쳐서 우짜노, 수술까지 해야 한다니, 병원 위치 좀 알켜 줘,그래야 내가 마음이 안 아플꺼 같애. 알앗지.
정의파님 수술 잘 되시길 바래요. 바이크로 도착하신다는 글은 본적이 있으나....길이 얼마나 꼬불한줄은 감을 잡질 못했었는데...그 쪽 길도 만만찮은거 같군요. ... 모든게 잘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
그러게요 지가 괜히 꼬셔가지고...ㅎㅎㅎ정의파님 식구들 보기가 미안해 죽겠습니다 용마님의 이쁜 맘 때문에 오늘 수술 잘 되겠죠 예전에 오셨던 서동 가게 아래바이크 회원이 계시는 "세웅 종합 병원"입니다 제가 정의파님께 용마님의 맘 꼭 전해드리겠습니다 용마님께서도 그날 가시면서 중앙선을 넘길뻔 하셨다고....조심 또 조심 하세요 오래 오래 뵈야지요^^
오늘 대전 모임끝나고.. 제 차를 대전에 놓고.. 부산 용마님 차를 같이 타고 가서 문안드리고..기차로 대전까지와서..차를 가지고 익산으로 내려 오겠습니다.일요일..12시 우리 직원 결혼식이 있으니..오전에 바로 올라오드라도.. 문안 드리러 가겠습니다~!!! 수술 잘 되시길.. 꼭!! 요...... 제맘 다해서 기도드립니다!!
산행팀두 곤돌라입구에서 이웃집님팀을 찾었었는데...정말 고약한기억을 남겼네요..수술잘되시구 빠른회복있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그참 큰 고초를 겪으셨군여 빠른시일내에 완치 되기를 바랍니다.
수술 잘되시길 바랍니다...
정말 맘이 아픕니다 ~~수술이 잘되시기만을 빌겠습니다 ~~~
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많이 놀라셨을텐데.. 우선 죄송한 생각이 앞섭니다.. 정의파님 오늘 수술 잘되서~ 빠른회복으로 건강 되찾으셔야 하는데.. 기도할께요..
정말 큰일날뻔하셨네요 그만하길 다행이라 여기며 수술잘되기만을 빌께요 ~~~이웃집님이 맘과 몸고생 하네요 본의아니게......
에구~~~~그런일이...수술 잘되어 다시 옛모습으로 뵙기를 빕니다.
다들 잘 다녀 오셨다기에 그렇게만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천만 다행입니다.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마음이 아프지만 그만 하길 정말 다행이라 여기세요~정의파님 수술 잘 되시길 빌께요~
빨리 완쾌하셔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만나뵙기를 바람니다.
그런 일이 있었군요,....... 수술 잘 되어서 빨리 완쾌 되시기를 간절이 바랍니다....
잘 가셨는줄 알았는데....어떤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수술 잘 되시길 바랄께요..
수술 무사히...아프다네요^^또 미안~~
빨리 완쾌를...우짜노..
이제야봤습니다. 그것도 모르고 전 신나게 사진을 올리고 있었으니.....부디 건강 되찾으시길 빕니다.
다음엔 지도 사진 한장 박아 주세용^^
그런일이 있었군요? 미끄러운 겨울에 바이크~~~위험했는데도 그만하길 천만 다행이네요~~ 정의파님 수술 잘 되시고 빠른 쾌유 빕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아도라님~~잘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