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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인책노(習忍責怒)
참는 것을 익히고 성낸 것을 꾸짖는다는 뜻으로, 자신의 분노를 이기는 방법은 참는 것과 용서를 하는 것이 제일이라는 말이다.
習 : 익힐 습(羽/5)
忍 : 참을 인(心/3)
責 : 꾸짖을 책(貝/4)
怒 : 성낼 노(心/5)
출전 : 칠극(七克) 卷四
예수회 신부 판토하(Pantoja, D)가 지은 가톨릭 수덕서(修德書)로 '칠극대전(七克大全)'의 약칭인 '칠극(七克)'의 넷째 권은 식분(熄忿)이다.
분노를 잠재우는 방법을 적었다. 분노는 불길처럼 타올라 순식간에 모든 것을 태워버린다. 어떻게 해야 가슴속에 수시로 일렁이는 분노의 불길을 끌 수 있을까?
성 스테파노가 말했다. '분노로 남을 해치는 것은 벌과 같다. 벌은 성이 나면 다른 것을 쏜다. 쏘인 것은 약간 아프고 말지만, 벌은 목숨을 잃는다(以怒害人如蜂. 蜂以怒螫物, 物得微痛, 而自失命).'
한때의 분풀이를 위해 목숨을 내던지는 어리석음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인내를 배워야 한다.
인내의 방법은 이렇다. '분노는 잠깐 동안 미쳐버리는 것이다. 술에 취하는 것과 분노에 취하는 것은 한가지다. 분노했을 때 한 행동은 분노가 풀리고 나면 반드시 후회한다. 그러므로 분노했을 때는 마땅히 스스로를 꽉 눌러서 생각하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아야 한다. 또 성낼 일을 행해서도 안 되고, 성나게 한 사람을 나무라서도 안 된다(怒暫狂也. 以酒醉, 以怒醉等也. 怒時所行, 怒解必悔. 故怒時宜自禁, 且勿思, 且勿言. 且勿行所以怒事, 且勿責所以怒人).'
이런 말도 했다. '나와 똑같은 사람과 싸우는 것은 위태롭고, 나보다 강한 이와 다투는 것은 미친 짓이며, 나보다 약한 이와 싸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러므로 너를 해친 사람이 너보다 약하다면 상대를 용서해주는 것이 옳고, 너보다 강하다면 너 자신을 용서하는 것이 맞는다. 비슷할 경우는 서로 용서해주어야 한다(與平等鬪險, 與强鬪狂, 與弱鬪辱. 故人之傷爾者, 弱於爾, 宜恕彼. 强於爾, 宜恕爾. 與爾等, 宜恕彼與爾).' 앞서는 인내를 말하고, 여기서는 용서를 꼽았다.
마카리우스의 예화도 흥미롭다. 파리 한 마리가 음식 앞에서 왔다 갔다 하자 화가 난 그가 그 파리를 죽였다. 그러고 나서 그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말했다. '파리가 먹는 것조차 능히 참지 못하였으니, 어찌 큰 괴로움을 참겠는가?'
그는 마침내 옷을 벗고 들판으로 나가, 모기와 등에에게 제 살을 물게 했다. 사람들이 연유를 묻자 그가 대답했다. '인내를 익히고 성낸 것을 꾸짖기 위해서입니다(習忍責怒).' 분노를 종식하려면 무엇보다 인내와 용서를 배워야 한다.
칠극(七克)
칠극(七克)은 칠죄종을 극복하는 일곱가지 덕목이다. 칠극(七克)은 칠극대전(七克大全)라는 책의 약칭이다. 저자는 스페인출신의 예수회 신부 판토하(D.Pantoja, 1571-1618)로 죄악의 근원이 되는 일곱 뿌리, 즉 칠죄종(七罪宗)과 이를 극복하는 일곱 덕행을 다룬 일종의 수덕이다. 1614년 중국북경에서 7권으로 간행되었다.
이책은 마태오 리치의 '천주실의'와 함께 일찍부터 우리나라에 전래되어 연구되었고 남인학자들을 천주교로 귀의케 하는 데 기여한 책 중의 하나이다. 즉 이익(李瀷, 1681-1763)은 그의 저서 '성호사설'에서 이 책에 대해 언급하면서, 이는 곧 유학의 극기설(克己設)과 한가지라고 전제하며 소개했다.
겸손으로 교만을 누르고(집회 10,13; 1베드 5,5; 루카 17,10 참조), 사랑으로 질투를 가라앉히며(집회 30,24; 마태 5,46-47 참조), 베품으로 인색함을 물리치라고 한다(1디모 6,10; 욥기 1,21; 루카 6,38; 루카 33,34 참조). 그리고 인내로서 분노를 가라앉히고(집회 6,2; 잠언 16,32; 로마 8,18 참조) 절제로 탐식을 막아야하며 정결로 음란함을 막고(에페 5,5; 갈라 5,19-21) 게으름을 채찍질해야 한다(집회 5,7; 마태 24,4 참조)고 가르친다.
요즈음처럼 물질만능과 개인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그동안 소홀히 했던 그리스도교적 윤리생활을 점검하게 이끌어주는 덕목들이다.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
산다는 건 매 순간 분노와의 투쟁이다. 세상엔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일단 이 분노는 출근길부터 시작된다. 지하철 계단에서 우산의 방향을 뒤따라 오는 사람의 명치를 향해 휘두르는 사람, 두 다리를 쩍 벌리고 앉는 사람, 이미 숨 쉴 공기조차 없는 지옥 상태에서 계속 밀고 타는 사람들. 그리고 반대로 나 역시도 누군가에겐 화의 근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백팩을 앞으로 매지 않은 나, 큰 소리로 음악을 크게 듣는 나, 지하철 손 잡이 두 개를 단단하게 움켜쥐고 놓지 않는 나.
그렇다. 우리는 매일이 치열한 생존이며 경쟁이다. 그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적절한 예의와 배려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근해 사무실에 앉는 순간 두 번째 분노 타임이 시작된다.
모든 일에 숟가락만 얹으며 지적질만 해대는 얌체 상사, 커뮤니케이션을 두 번 세 번 하게 만드는 일 머리 없는 동료, 탕비실에 일주일 치 간식이 채워지면 순식간에 다 털리는 집단 몰지성, 일 년 내내 오를 가망성이 없어 보이는 연봉 동결과 무지막지한 야근과 주말 근무는 또 어떤가.
이쯤 되면 산다는 건 고통이자 형벌이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는데!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는데! 대상이 불분명한 분노는 계속해서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이제 분노는 일상 속에서도 소소하게 그리고 때로는 엉뚱하게 분출이 된다. 그 분노가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향해 빗나갈 때도 있고, 때로는 걸려오는 스팸 전화나 우연히 어깨를 부딪친 타인을 향할 때도 있다. 그렇지만 최소한의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울그락 불그락해지는 얼굴 근육을 힘겹게 붙잡고 속으로 참을 인을 새긴다. 소소한 분노에 굴복하는 것은 내 마지막 존엄성마저 해치는 행위임를 되뇌며 말이다.
이탈리아 고대 로마제정기의 철학자 세네카는 '분노에 대하여'라는 글에서, 분노가 가진 위험성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경고의 메시지를 울린다. 그 가운데 기억할 만한 구절을 소개한다.
"너의 분노는 일종의 광기다. 무가치한 것에 높은 가격을 매기기 때문이다."
"분노는 사치보다 더 나쁜 죄다. 사치는 자신의 쾌락을 즐기는 것이지만, 분노는 남의 고통에서 기쁨을 얻기 때문이다."
"분노는 악의와 질투를 능가한다. 악의와 질투는 그저 어떤 사람이 불행했으면 하고 바라지만, 분노는 직접 그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분노는 우리에게 증오하라고 말한다. 인간 본성은 남들을 도우라고 명하지만, 분노는 남들에게 해를 입히라고 명한다."
"분노는 무너져 내리는 건물과도 같다. 자신이 무너트리면서 파괴해버린 것 위로 자기 자신도 같이 산산이 부서져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한 때 나는 거센 분노의 원인을 찾고자 정신과를 찾아갔던 적이 있다. 몇 가지 테스트 끝에 의사는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S님께서는 그동안 인생을 상당히 참고 사셔왔던 것 같아요. 마음의 분노를 평상시에 지나치게 억압해서 자신도 모르게 쌓여온 그런 방어 기제가 분노를 더 키워온 것이지도 모르죠. 이제는 본인의 의견을 어느 정도 부드럽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보셔도 좋을 겁니다."
다시 한번 분노의 대인배 세네카의 명대사를 곱씹으며 오늘을 산다.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웃어라."
분노와 친구가 되는 방법
분노는 인간의 흔한 감정 중 하나입니다. 이 감정에 대해 제대로 알고 조절하는 법을 익히는 것만으로 삶은 완전히 달라지죠.
분노는 어떻게 관리하나요?
분노는 자제력을 잃게 합니다. 좌절과 불쾌감을 느끼게 하고요. 화를 내는 것은 누구에게나 흔한 일이며 지극히 정상입니다. 하지만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은 그리 간단치 않습니다. 세상엔 우리를 분노하게 만들거나 긴장 상태로 만드는 요소가 넘쳐나기 때문이죠.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뉴스, 혐오와 비난의 댓글로 가득한 소셜미디어에 불쑥 화가 나기도 합니다. 직장 동료와의 갈등,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 친구의 태도, 날 이해하지 못하는 애인도 그 원인이 될 수 있겠죠. 물론 상황마다 중요도는 모두 다르지만 본질적으로 느끼는 감정은 같은 경우가 많습니다. 작은 일이든, 큰일이든 이성을 잃는 건 순식간이거든요.
분노를 통제하지 않고 억누르면 내면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분노라는 감정을 우리 편으로 만든 뒤 최선의 방법으로 사용해야 하죠.
분노란 무엇일까요?
분노를 관리하는 첫 번째 단계는 분노가 무엇인지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분노는 모든 인간이 느끼는 주요 감정 중 하나이며, 개인과 그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느끼는 강도가 다릅니다. 보편적으로 부정적인 감정 취급을 받지만, 분노는 자연스럽고 원초적인 감정입니다.
위협, 범죄, 혹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자발적 반응이죠. 이 감정은 자기 자신을 방어하려는 본능에 의해 결정되며 괴롭힘이나 학대를 당할 때 강하게 발현되곤 합니다. 평정심을 잃으면 심박수가 증가하고 체온이 상승합니다. 근육이 긴장하고 미간은 찌푸려지며 이를 꽉 물게 되죠. 신체가 공격 태세를 갖춘 겁니다.
이처럼 과한 흥분 상태에 빠지면 자제력을 잃게 됩니다. 감정의 소용돌이가 한바탕 지나가고 나면 맥이 빠지며 피곤해집니다. 때로는 말다툼을 벌인 사람과의 관계를 망쳤다는 생각에 죄책감과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고요. 인생의 방해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했던 감정이 그 반대가 되어 삶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분노에 지배당하는 걸 막을 수 있을까요? 복종적이고 수동적인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것에 대해 두려움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화를 내지 못하고 참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화살이 내면으로 향합니다. 복통이나 위염, 궤양 등 신체적 문제로 이어지기도 하고요.
반면, 분노를 눈치 보지 않고 마음껏 표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 방식도 위험합니다. 분노를 조절하고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게 아니라 분노에 압도당하는 것뿐이거든요. 건강하게 화를 내는 방법이 있긴 한 걸까요? 우선 분노 뒤에 가려진 감정과 내면의 고통이 무엇인지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분노는 다른 감정을 가린다?
분노 뒤에는 고통과 괴로움을 유발하는 다른 감정이 숨어 있습니다. 분노는 갑옷을 입은 것처럼 슬픔, 수치심, 체념, 두려움, 죄책감 등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든 감정 상태를 감추죠. 삶을 바꾸고 직면할 용기가 없는 경우, 이런 감정 상태는 분노의 형태로 표출됩니다.
이 감정들과 접촉하는 것이 바로 중요한 전환점인데요. 분노의 가면을 잠시 벗은 뒤 그 뒤에 숨어 있던 고통을 드러내면 우리가 왜 그런 반응을 보였는지, 원인은 무엇인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통스럽고 피곤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고 나면 훨씬 더 자유롭고 효율적인 방법이죠.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될 뿐 아니라 보다 더 단호한 방식으로 분노를 경험할 수 있거든요. 또 말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법을 익히고 타인과 나를 이해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이는 결국 세상을 건설적으로 대면하는 방법이기도 하죠.
분노의 긍정적 측면
공격성만 결부되지 않는다면 분노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제법 많습니다.
1) 우리의 권리를 결단력 있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2) 목표를 위해 싸울 용기,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킵니다.
3)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4) 우리의 '이상'을 위해 싸울 수 있는 강력한 엔진이며, 개인뿐 아니라 사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분노를 조절하는 3가지 방법
감정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세요.
분노를 유발하는 요인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해야 합니다. 화를 낼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것인지, 무엇이 우리를 화나게 만드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걸 멈추지 마세요. 순간에 휩쓸리지 않고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솔직하게 감정을 전달하세요.
자신의 생각과 원하는 바를 말하는 건 중요하지만 공격성이 더해진다면 역효과가 납니다. 다른 사람의 잘못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지금 느끼는 감정과 이유를 상대에게 차분히 전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소리를 지르는 대신 숨을 쉬세요.
소리를 지르면 기분이 나아질 거라 착각하지만 실제로는 문제를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호흡이 중요합니다. 편안한 자세로 눈을 감고 코로 숨을 쉬세요. 그리고 본능 대신 이성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다리세요.
분노를 다스리는 10가지 방법
'어제 회의하다가 짜증나서 분노 폭발하는 줄 알았어' 친구들끼리의 대화를 가만히 들어보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분노란 감정이 얼마나 흔한지를 알 수 있다. 분노라는 말 외에도 성질, 역정, 화 등의 단어도 분개하여 몹시 성을 내는 인간의 감정을 나타내는 말이다.
분노나 격분은 종종 상대방에 대한 공격을 유발하는데,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크고 작은 시빗거리, 잔소리, 층간소음, 운전 중에 흔히 분노가 생기기 쉽고, 그렇게 폭발한 분노는 종종 크고 작은 싸움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층간소음 살인사건' 처럼 홧김에 저지른 폭행, 방화, 살인과 같은 범죄가 늘어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사회화 과정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분노를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하지만 그것을 표출하는 방식은 나이, 성별, 문화적 배경, 사회적 출신 등에 따라 거칠고 투박한 방식으로도, 고도로 세련된 방식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분노는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이기는 하지만 치미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매번 표출하는 사람은 돌이킬 수 없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통제되지 않는 분노는 자신의 건강과 사회에 모두 큰 피해를 끼친다.
다음은 분노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10가지 방법들이다. 화가 났을 때 즉각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도 있고, 평소 충분한 연습을 통해 분노 폭발 시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는 방법도 있으므로 잘 기억해두자. 분노가 마그마처럼 솟아오를 때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1. 숫자 세기
분노의 감정이 발생하는 원인은 모욕, 비교나 상대방에게 무시를 당했을 때 등으로 다양하다. 이러한 감정은 정상적인 반응으로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지만, 감정 조절에 문제가 생긴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분노가 치밀어 오를 때는 1부터 10까지 숫자를 차근차근 세보도록 하자. 숫자를 셀 때는 천천히 심호흡하는 것이 포인트다. 10까지 숫자를 세는 데에는 몇 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느긋해지면서 화를 진정시킬 수 있다.
2. 분노에 반응하는 방법 바꾸기
분노라는 감정에 휩쓸리지 말고 스스로 통제할 줄 알아야 한다. 화가 나면 버럭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거나 속으로 삭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분노는 밖으로 표출하는 것도, 안으로 삭이는 것도 모두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 이 같은 방법 대신 명상이나 요가, 심호흡, 운동 등의 방법으로 대처하도록 하자. 습관을 바꾸는 것은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분노를 예방하고 통제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3. 진정된 후 분노 표현하기
분노가 치미는 상황에서 참지 못하고 그대로 표현해봐야 싸움으로 이어질 뿐이다. 화를 내는 것도 습관이기 때문에 고칠 필요가 있다. 대립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장과 권리만 내세우지 말자. 잠시 쉬면서 화가 났던 상황을 되짚어 보면 훨씬 냉정하게 상황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후 분노가 가라앉은 뒤에 자신의 의견을 차분하게 주장해야 한다.
4. 생각한 뒤 말하기
순간 치밀어 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내뱉어 버린 말은 시간이 지난 뒤 후회하기 십상이다. 잠시 동안 의견을 정리한 뒤에 대화를 나누도록 하자. 말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내용과 더불어 말하는 사람의 태도에도 많은 것이 전달되며, 때로는 의미 또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5. 구체적으로 표현하기
다른 사람에게 불만을 표현할 때는 부정적인 말투보다는 상대방에 대한 존경심을 보이며, 불만에 대해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술 먹고 매일 늦게 들어 올 거면 나가!”라는 말 대신에 “당신이 건강은 생각하지 않고 술을 많이 마시니 걱정돼서 화가 나요”라고 말해 보자. 무작정 남을 비판하는 것은 싸움을 부를 수 있다.
6. 가능한 해결책 확인하기
화가 나는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초점을 맞춰보자. 화가 났을 때는 무엇보다 자신과 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를 화나게 한 원인이 무엇인지, 상대방이 나에게 화를 낸 이유는 무엇인지 헤아려야 한다. 예를 들어, 매일 약속 시간에 늦는 상대방 때문에 화가 난다면 나도 조금 늦게 나가 기다리지 않으면 된다. 자녀의 지저분한 방 때문에 화가 난다면 문을 닫아버리면 그만이다. 때로는 이런 쿨한 태도로 넘기는 것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대안 없이 화만 내는 행동은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7. 운동하기
운동은 분노의 에너지를 생산적인 일에 돌림으로써 건강하게 해소하는 방법으로 신체활동은 건강한 감정을 내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화가 날 땐 산책이나 평소 즐기는 운동을 하며 분노로 생긴 공격성을 운동을 통해 밖으로 배출해 내면 감정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운동하면 뇌에서 다양한 화학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중 엔도르핀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켜 정서적 안정감을 준다. 적당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행복감이 높게 인식되며, 유산소 운동은 긴장이나 불안을 감소시켜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8. 자리 피하기
화가 나서 도저히 참을 수 없거나, 되돌릴 수 없는 일을 저지를 것 같거나, 후회할 말을 할 것 같은 때에는 자리를 피하는 것도 상책이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한 발 물러서는 것이다. 이럴 땐 자리를 피하는 이유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하는 것이 좋다. “당신과 더 얘기하니 화만 나는군요. 내가 자리를 뜨는 편이 낫겠어요.” 상황을 떠나서 혼자 있을 땐 심호흡을 하면서 자신을 진정시킨다. ‘별 것 아냐’, ‘괜찮아’ 등과 같은 혼잣말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 클래식과 같은 편안한 음악을 듣거나 일기를 쓰는 것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9. 거울보기
화를 내는 나의 모습을 거울로 들여다보자. 화를 낼 때 찌그러지는 미간과 붉으락푸르락해진 미운 모습을 묵묵히 바라보자. 분노하는 자신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상대방이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깨달을 수 있다.
10. 도움 청하기
분노를 참아내지 못하거나 혹은 참기만 하고 제대로 표현할 줄 모른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성격이 급하고 금방 흥분하는 편이거나, 화가 나면 거친 언행과 폭력을 쓰거나 물건을 집어 던지는 경우, 분이 쉽게 풀리지 않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면 분노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일 때가 많다. 또한, 공격성이 강하다고 볼 수도 있으므로 원만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신경정신과 전문의나 분노조절 상담지도사 등의 전문가와 상담해 보고 필요하면 약물치료를 받는 등의 적극적인 치료에 임하도록 하자.
분노를 다스리는 10가지 생각
먼저 화가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처와 자존심을 건드리지 않고, 경청과 공감, 배려가 필수이다. 만약 화가 났다면 초기 진화가 절실하다. 일단 참고 스트레스를 발산하고 자기 감정을 다독이며 관점을 바꿔야 한다.
지난해 설 연휴 때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고등학생이 자신을 꾸짖는 어머니를 폭행하고 집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어머니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지고 말았다. 이에 앞서 설 전날엔 서울 중랑구 면목동 한 아파트에선 설을 쇠기 위해 모인 두 아들이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은 아래층 주민에게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뿐이 아니다. 설과 추석 명절 연휴기간 경찰 112 신고센터에 신고된 하루 평균 가정폭력건수는 평소보다 20~40% 증가했다. 또 지난 5년간 명절 다음날 전국 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도 명절 당월 대비 24.4% 증가했다. 고향에 가거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설레는 만남이 자칫 불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때보다 주위 사람을 배려하는 한편 자신의 스트레스와 분노 조절이 필요하다.
항공기 안에서 난동을 부리고 항공기를 강제로 회항시킨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과 인천 어린이집에서 어린이를 폭행한 보육교사의 사례가 보여주듯 화는 타인을 향하지만 결국 자신에게도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가져온다.
사람에 따라 화가 많은 사람과 적은 사람이 있지만, 화가 전혀 없는 사람은 거의 없다. 화가 많은 사람들 중에도 습관적인 분풀이로 주위와의 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버리거나, 범죄로 재앙을 초래하는 이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화를 분발의 에너지로 전환시켜 스포츠나 자기 분야에서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는 이들도 있다.
성서에서 '온유한 자는 복이 있다(마태복음 5장 5절)'고 했다. 초기 그리스어 성경의 '온유'는 야생마를 길들이는 과정에서 온 말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야생마 같은 화를 다스려서 재앙을 피하고 복을 가져올 것인가. 분노를 표출해 상습적인 괴롭힘이나 폭행, 명예훼손으로 삶을 파괴하는 상대에 대해서는 민형사적 대처 등 현실적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국민의 분노를 부추기는 부정의한 사회 구조에 대해선 개선 노력이 절실하다. 그러나 이 자리에선 성현들과 철학서, 멘토들의 가르침을 통해 어떻게 화에서 벗어나 내적인 평화를 가져올 것인가를 살펴보자.
예방이 재앙을 막는 근원
화는 일단 생기면 좀체 사라지기 어렵다. 스토아철학의 대표 철학자이자 로마의 정치가였던 세네카는 '세네카의 화 다스리기'에서 '화는 마치 후퇴하라는 장군의 지시도 무시하고 멋대로 날뛰는 골치 아픈 병사처럼 제멋대로이고 통제가 불가능한 고집불통'이라고 말한다.
최고의 예방은 쉽게 화의 격정에 휘말려들지 않는 품성을 기르는 일이다. 웬만한 돌멩이들은 넉넉하게 받아들이는 호수나 강 같은 깊이, 타인의 펀치를 견뎌낼 수 있는 근육이나 스펀지, 상대의 분노에 유머로 대응하는 고무줄 같은 탄력… 이런 마음을 지닌다면,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을 때 '끝장을 보고야 말겠다'는 막장 심리를 여유있게 벗어날 수 있다.
기도나 명상, 묵상 등의 수도를 하거나 고전과 인문학 서적을 공부하고 사유해 내재화하는 것이 이런 내공을 함양시켜 준다. 평소 이런 수행 수도를 하지 않았더라도, 타인의 분노를 사지 않으려면 사람들마다 지닌 상처를 건드리지 않고 자존심을 존중해주고 경청하고 공감하고 배려해주는 미덕이 필요하다.
초기 진화가 중요
화는 화재와 다름없이 인화성이 강해 고삐를 놓치면 어디를 들이받을지 알 수가 없다. 따라서 '화'의 저자인 틱낫한 스님은 '일단 3초를 참아라'고 권한다.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할 정도의 순간만이라도 참지 않고 화를 터뜨리면 주워담기 어려운 탓이다. 그래서 선인들도 '참을 인 자 세번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했다.
욕설을 내뱉거나 주먹을 날리고 싶은 순간을 일단 넘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화가 끓어오르면 참기 어렵다. 이때 그 화가 가져올 결과만 미리 헤아려보더라도 일단 멈춤을 할 수 있다.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명상록'의 저자인 로마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의 스승인 장애인 노예 출신 에픽테토스는 행복과 자유를 위한 첫번째 조건으로 먼저 '뜻대로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구분하라'고 했다. 그렇다면 타인이 내 뜻대로 로봇처럼 말하고 움직여주기를 바라는 것이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욕구인 셈이다.
사람들은 살아온 환경과 경험이 다르고 생각도 다르다. 같은 사람도 상황이 변하거나 시간이 흘러가면서 생각이나 신념이 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상대방을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으로 단순하게 단정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그의 행동을 그 사람과 동일시해 그의 부정적인 행동에 대한 평가를 그 사람 전체에 대한 것으로 확대한다. 그러면 그가 한 행동보다 과잉으로 상대에게 반응하게 된다.
합리적· 정서적· 행동적 요법(REBT)이라는 정신치료 요법을 창안한 미국의 앨버트 엘리스 박사는 '현 상황의 실체를 느끼기보다는 자신이 사고하는 대로 기대하여 느끼기 때문에 먼저 그 사고(생각)와 감정을 변화시키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에픽테토스는 '사람의 마음을 혼란시키는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라 사건에 대한 그들의 해석이다'라고 했다. 따라서 같은 상황, 같은 사건이라도 해석과 판단이 다른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그래서 상대의 입장이 되어 보는 것은 ‘관계’에서 필수적이다. 또한 '네가 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말할 수도 있다'는 사고전환이 분노로부터의 탈출을 도와준다.
깊게 호흡하기
화가 났을 때 일단 그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장소를 옮겨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보는 것은 좋다. 가장 좋은 것은 걷기나 운동이나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이다. 이는 호흡을 깊게 하고 안에 쌓인 스트레스의 발산을 도와준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내쉬어 호흡이 안정되면 마음도 함께 안정된다. 그러면 흙탕물이 가라앉은 호수처럼 상황을 좀더 객관적으로 명징하게 바라볼 수 있어 극단적인 생각과 행동을 피할 수 있다. 화가 났을 때 기분을 전환한다며 혼자 술을 과음하는 것은 억누른 화에 대한 제어력을 떨어뜨려 폭발시킬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안전하게 화 풀기
화가 쌓였을 때 무조건 참는 것은 좋지 않다. 분노는 속시원하게 발산되어야 한다. 그러나 조건이 있다. 폭발물은 ‘안전하게’ 터뜨려야 한다는 것이다. 화난 상대에게 직접적으로 분노를 발산하면 ‘관계’를 돌이키기 어렵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아무도 없는 외딴방이나 물을 튼 화장실 등에서 욕을 하거나 원없이 울거나, 문을 잠근 방에서 베개로 이불이나 벽을 내려치며 분노를 발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감정을 꾸짖지 말고 안아주기
다독여주어 상처를 녹여줄 만한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만약 그런 사람이 없다면 자신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마음이 어떤 상태든 꾸짖기보다는 이를 그대로 포용하고 안아주며 다독다독하는 것이다.
생각 바꾸기
뇌과학자 질 볼티 테일러는 '긍정의 뇌'에서 한 감정이 신경계와 욕체를 통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분30초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나 분노 감정이 흘러가도록 내버려두기 보다는 자꾸 그 상황에 대한 생각을 더해 분노를 눈덩이처럼 키우고만다.
그래서 붓다는 '첫번째 화살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두번째 화살까지 맞지 말라'고 했다. 차 사고처럼 어떤 상황에 봉착했을 때 분노를 참지 못해 차뿐 아니라 사람까지 망가지는 일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자도 논어에서 수제자 안연의 품성을 말하면서 불천노(不遷怒)를 들었다. '화를 옮기지 않는다'는 의미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는 사람처럼 화를 옮겨 타인과 나를 불행에 빠뜨리지 않도록 해야한다.
분노 조절 - 분노를 다스리는 방법과 훈련
분노는 인간의 감정 중 하나로, 다양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반응이다. 그러나 잘못된 방식을 통해 분노를 표현하거나 억압하면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본 글에서는 분노의 본질, 조절 방법, 그리고 효과적인 훈련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다. 이를 통해 자기 인식을 높이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며, 건강한 상호작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분노의 이해
분노는 기본적으로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선 상황에서 발생하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본능적인 반응일 수 있지만, 적절히 다루지 않으면 대인 관계에서 심각한 갈등을 유발할 수 있다. 분노를 느끼는 과정에서는 신체적인 반응, 예를 들어 심박수 증가, 안절부절, 근육 긴장 등의 여러 증상이 동반된다. 이러한 신체적 반응은 본인의 감정을 제대로 인지하고 조절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분노의 원인과 패턴을 이해하는 것이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분노를 조절하는 다양한 기법
분노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첫째, 심호흡 기법이 있다. 깊고 느린 호흡을 통해 신체의 긴장을 이완시킬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감정이 가라앉는다. 둘째, 신체 활동을 통한 스트레스 해소도 유용하다. 운동이나 산책은 신체의 에너지를 소모하게 해주어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셋째, 감정을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기나 감정 노트를 통해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외부로 표현함으로써 마음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상황을 재해석하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사고를 전환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와 분노를 보다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훈련을 통한 자기계발
분노를 조절하기 위해 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감정 점검이 필요하다. 하루에 몇 분씩 자신이 느낀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 자신의 분노 패턴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다양한 이론적 배경을 공부하고, 유명한 저자들의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다. 이를 통해 사람마다 다른 분노의 형태를 배울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경험담을 통해 힘을 얻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심리 상담이나 그룹 치료도 고려해볼 수 있는 방법이며, 사회적 지지를 받으면서 분노를 건강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감정 관리의 중요성
감정 관리는 개인의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분노를 효과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면 대인 관계에서의 갈등을 줄이고, 보다 건설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이는 자기 성찰과 인내심을 기르는 데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 감정 관리의 중요성은 사회적 이해와 협력을 촉진하여 더 나은 사회 형성에 기여한다. 결국, 분노를 적절히 다루고 소통하는 것은 건강한 사고와 관계를 유지하는 데 파생되는 이점이 많다.
사회적 관계에서의 분노 조절
분노를 조절하는 것은 직장이나 친구 관계에서 필수적이다. 관련된 사람들과의 갈등을 피하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인식하고 표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대방의 입장도 고려해보려는 노력을 통해 대화를 통해 의견을 조율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시간을 두고 연습을 통해 향상되며, 점차 서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관계를 깊어지게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 감정을 안전하게 전달하고 해소하는 것이 관계 향상에 중요한 요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감정 표현의 건강한 방법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하는 방법은 다각적이다. 직접적인 대화 외에 예술, 음악, 운동 등을 통한 표현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감정의 에너지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산할 수 있다. 또한 주변과 건강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피드백을 받고 나누는 과정이 필요하다. 감정 표현의 다양성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고, 타인과의 유대감도 깊어지게 된다.
자기 인식을 통한 성장
자기 인식은 분노 조절의 기본이다. 자신의 감정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그 원인을 이해할 수 있어야 건강한 반응과 대처를 할 수 있다. 명상이나 마음 챙김 훈련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살피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이러한 훈련은 일상적인 스트레스와 동기 부여를 향상시키며, 더 나은 판단력과 집중력을 제공한다. 결국, 자기 인식을 높이는 과정은 궁극적으로 분노를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분노 조절의 중요성과 훈련 방법
분노는 인간의 감정 중 하나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분노를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방법과 다양한 훈련 기법들을 소개합니다. 분노 조절은 본인의 정신적, 신체적 건강은 물론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므로 중요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정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훈련을 통해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분노의 원인과 인지하기
분노를 조절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원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노는 다양한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그 배경에는 특정한 트리거가 존재합니다. 자신의 감정이 어떤 상황에서 발생하는지를 주의 깊게 관찰함으로써 분노를 인지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기를 쓰거나 감정 일지를 유지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감정을 기록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분노를 느끼는 주된 원인을 파악하고, 이러한 감정을 유발하는 상황을 줄이거나 피하는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분노 조절 기술
분노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해 몇 가지 기술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심호흡, 이완훈련, 명상과 같은 기법들은 즉각적으로 불안과 분노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호흡을 하는 방법은 코로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천천히 내쉬는 방식으로, 이를 여러 차례 반복함으로써 긴장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물리적 활동이나 운동도 분노를 발산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땀을 흘리고 신체를 움직이는 것은 감정을 다스리는 자연스러운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일상생활에서의 분노 조절 훈련
일상에서 분노를 조절하기 위한 훈련은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일상적인 스트레스 요인들을 관리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문제 해결을 시도할 때 비판보다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대화 중에는 상대방의 관점을 고려하는 연습을 해보세요. 이러한 접근은 관계를 개선하고 분노의 빈도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자아 발전을 위한 독서나 자기계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분노 통제의 긍정적 효과
분노를 잘 관리하는 것은 개인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정서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함으로써 대인관계에서의 갈등을 줄일 수 있고, 직장에서의 생산성도 향상될 것입니다. 또한, 심리적 스트레스의 감소는 전신 건강에도 기여하며, 장기적으로 올바른 감정 조절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변화는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심리적 안정과 건강 증진
분노를 효과적으로 조절하면, 심리적 안정이 더욱 증가하게 됩니다. 본인의 감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이를 기반으로 자신을 더욱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불안 장애나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 문제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긍정적인 대화를 통해 신체적 건강도 함께 증진됩니다. 이러한 모든 요소가 결합되어 건강한 삶을 이루는 데 기여하게 됩니다.
사회적 관계 개선과 신뢰 구축
분노 조절 능력은 사회적 관계에서의 신뢰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더욱 원활한 소통을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 가정, 친구, 동료와의 관계에서 이러한 능력은 분명한 차이를 만들어내며, 갈등을 줄이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신뢰 있는 관계는 개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지원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분노를 잘 관리하는 것이 삶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
분노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면 전반적인 삶의 질이 높아집니다. 건강한 감정 조절은 정신적, 신체적 안정성을 가져다주며, 사회적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옵니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으며, 개인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합니다.
▶️ 習(익힐 습)은 ❶회의문자로 习(습)은 (간자)이다. 어린 새가 날개(羽)를 퍼드덕거려 스스로(自, 白)날기를 연습한다 하여 익히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習자는 '익히다'나 '배우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習자는 羽(깃 우)자와 白(흰 백)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그러나 習자의 갑골문을 보면 白자가 아닌 日(해 일)자에 羽자가 그려져 있었다. 이것은 새가 하늘을 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새의 날개깃이 태양 위에 있으니 習자는 매우 높이 나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새가 하늘을 나는 법을 익히기까지는 큰 노력과 시간이 필요했었을 것이다. 그래서 習자는 수없이 배우고 익혔다는 의미에서 '익히다'라는 뜻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習(습)은 ①익히다 ②익숙하다 ③배우다 ④연습하다 ⑤복습하다 ⑥겹치다 ⑦능하다 ⑧버릇 ⑨습관(習慣) ⑩풍습(風習) ⑪항상(恒常) ⑫늘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닦을 수(修), 배울 학(學), 익힐 련(練), 익힐 이(肄), 외울 강(講),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가르칠 교(敎), 가르칠 훈(訓), 가르칠 회(誨)이다. 용례로는 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저절로 익고 굳어진 행동을 습관(習慣), 배워 터득함을 습득(習得), 버릇이 되어 버린 성질을 습성(習性), 습관된 풍속을 습속(習俗), 글씨 쓰기를 익힘을 습자(習字), 글을 익혀 읽음을 습독(習讀), 익숙하도록 되풀이하여 익힘을 습련(習練), 걸음을 익힘을 습보(習步), 익은 습관이나 개인의 버릇을 관습(慣習), 사물을 배워서 익히는 일을 학습(學習), 제 스스로 배워서 익힘을 자습(自習), 학문이나 기예 따위를 익숙하도록 되풀이하여 익힘을 연습(練習), 풍속과 습관을 풍습(風習), 한 번 배운 것을 다시 익히러 공부함을 복습(復習), 폐해가 되는 습관으로 나쁜 버릇을 폐습(弊習), 나쁜 버릇을 악습(惡習), 배운 기술 등을 실지로 해 보고 익힘을 실습(實習), 익숙하도록 되풀이하여 익힘을 연습(演習), 늘 하는 버릇을 상습(常習), 몸에 밴 버릇이나 버릇이 되도록 행동함을 행습(行習), 남의 일을 보고 배워서 실지로 연습하는 것을 견습(見習), 습관과 풍속은 끝내 그 사람의 성질을 바꾸어 놓는다는 말을 습속이성(習俗移性), 습관이 오래 되면 마침내 천성이 된다는 말을 습여성성(習與性成), 널리 보고 들어서 사물에 익숙함을 이르는 말을 습숙견문(習熟見聞), 배우고 때로 익힌다는 뜻으로 배운 것을 항상 복습하고 연습하면 그 참 뜻을 알게 된다는 말을 학이시습(學而時習) 등에 쓰인다.
▶️ 忍(참을 인)은 ❶형성문자로 㣼(인)과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마음심(心=忄, 㣺;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刃(인)으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忍자는 '참다'나 '잔인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忍자는 刃(칼날 인)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刃자는 刀(칼 도)자의 날 부분에 점을 찍은 것으로 '(칼이)날카롭다'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날카로운 칼날을 뜻하는 刃자에 心자를 결합한 忍자는 '칼날의 아픔을 견디는 마음'이라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니까 심장을 찌를 듯이 아픈 감정을 인내하고 견뎌야 한다는 것이 바로 忍자인 것이다. 그래서 忍(인)은 마음에 꾹 참는다는 뜻으로, ①참다 ②잔인(殘忍)하다 ③동정심(同情心)이 없다 ④차마 못하다 ⑤질기다 ⑥용서(容恕)하다 ⑦참음,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이길 극(克), 이길 승(勝), 견딜 감(堪), 견딜 내(耐)이다. 용례로는 참고 견딤을 인내(忍耐), 참고 힘씀을 인면(忍勉), 웃음을 참음을 인소(忍笑), 치욕을 참고 받음을 인수(忍受), 잔인한 마음 또는 참는 마음을 인심(忍心), 애정을 참고 견디어 냄을 인애(忍愛), 욕심을 참음을 인욕(忍辱), 잔인한 사람을 인인(忍人), 묵묵히 참고 좇는 일을 인종(忍從), 치욕을 견디는 일을 인치(忍恥), 괴로움을 참음을 인고(忍苦), 배고픔을 참음을 인기(忍飢), 인정이 없고 아주 모짊을 잔인(殘忍), 참고 견딤을 내인(耐忍), 억지로 참음을 강인(强忍), 굳게 참고 견딤을 견인(堅忍), 너그러운 마음으로 참음을 용인(容忍), 아무리 어렵고 거북한 일이 있더라도 늘 잘 참고 견디어 냄을 백인(百忍), 차마 하기가 어려움을 불인(不忍), 마음속에 넣어 두고 참음을 함인(含忍), 참고 견디는 마음을 기르는 일을 이르는 말을 인자공부(忍字工夫), 참는 것이 덕이 됨을 이르는 말을 인지위덕(忍之爲德), 밖으로 드러내지 아니하고 참고 감추어 몸가짐을 신중히 함을 이르는 말을 은인자중(隱忍自重), 굳게 참고 견디어 마음을 빼앗기지 아니함을 이르는 말을 견인불발(堅忍不拔), 차마 눈으로 볼 수 없을 정도로 딱하거나 참혹한 상황을 이르는 말을 목불인견(目不忍見), 참을 인忍자와 일백 백자를 쓴다는 뜻으로 가정의 화목은 서로가 인내하는데 있다는 의미를 일컫는 말을 서인자일백(書忍字一百), 끝까지 참고 견딤을 일컫는 말을 견인지구(堅忍持久), 끝까지 굳게 참고 견딤을 일컫는 말을 견인지종(堅忍至終), 차마 하지 못하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불인지심(不忍之心), 남의 해침을 받고도 앙갚음할 마음을 내지 않는 일을 일컫는 말을 내원해인(耐怨害忍), 너무나 참혹하여 차마 눈으로 못 봄을 이르는 말을 참불인견(慘不忍見), 아주 잔혹한 정치를 일컫는 말을 불인지정(不忍之政), 중생에게 자비하고 온갖 욕됨을 스스로 굳게 참음을 일컫는 말을 자비인욕(慈悲忍辱), 몹시 추악하여 바로 보기가 어려움을 이르는 말을 불인정시(不忍正視) 등에 쓰인다.
▶️ 責(꾸짖을 책, 빚 채)은 ❶형성문자로 債(채)의 고자(古字), 责(책)는 간자(簡字), 债(채), 㥽(책)는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조개 패(貝; 돈, 재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龶(자, 책)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부수(部首)를 제외한 글자 龶(자)는 朿(자)의 변형으로, 빌려준 돈(貝)을 갚으라고 재촉한다는 뜻이 합(合)하여 꾸짖다를 뜻한다. ❷회의문자로 責자는 '꾸짖다'나 '빚'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責자는 '꾸짖다'라고 할 때는 '책'이라 하고 '빚'을 뜻할 때는 '채'로 발음한다. 責자는 貝(조개 패)자와 朿(가시 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朿자는 '가시나무'를 그린 것으로 '가시'나 '동여매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責자는 이렇게 가시를 뜻하는 朿자에 貝자를 결합해 '가시가 돋친 돈'이라는 뜻을 표현한 글자이다. 남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재촉당하기 일쑤다. 그래서 責자는 빌려준 돈을 갚지 못하면 책망을 당한다는 의미에서 '꾸짖다'나 '나무라다'를 뜻하게 되었다. 그래서 責(책, 채)은 (1)책임(責任) (2)책망(責望) 등의 뜻으로 ①꾸짖다 ②나무라다 ③책망하다 ④헐뜯다 ⑤취하다 ⑥받아내다 ⑦요구하다, 바라다 ⑧재촉하다 ⑨권하다 ⑩책임을 지우다 ⑪책임, 직책(職責) ⑫의무 ⑬처벌 그리고 ⓐ빚(=債)(채) ⓑ부채(負債)(채) ⓒ빌려 준 금품(金品)(채) ⓓ빌려 줌(채) ⓔ빌리다(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꾸짖을 핵(劾),꾸짖을 질(叱), 꾸짖을 가(呵), 꾸짖을 타(咤), 꾸짖을 갈(喝), 꾸짖을 매(罵), 꾸짖을 힐(詰), 꾸짖을 견(譴)이다. 용례로는 직책과 임무로 책임을 지고 해야 할 일을 책무(責務), 꾸짖어 물음을 책문(責問), 죄인이나 혐의자를 책임지고 보증을 서던 일을 책보(責保), 남에게 모든 일을 잘하여 나가도록 요구함을 책비(責備), 친구 사이에 옳은 일을 하도록 서로 권함을 책선(責善), 도맡아 해야 할 임무를 책임(責任), 자기가 자신을 책망함을 책궁(責躬), 어려운 일을 실행하도록 책하고 권고함을 책난(責難)허물을 들어 꾸짖음을 책망(責望), 칙령으로 벼슬을 시킴을 책배(責拜), 저지른 과오에 대하여 이를 뉘우치고 반복하지 않도록 징계하기 위하여 주는 벌을 책벌(責罰), 책임을 지고 부담시키는 일을 책성(責成), 나무라는 말이나 꾸지람하는 말을 책언(責言), 책임지고 물품을 내어 줌을 책응(責應), 꾸짖어서 나무람을 질책(叱責), 직무상의 책임을 직책(職責), 책망이나 책임을 면함을 면책(免責), 잘못을 캐묻고 꾸짖음을 문책(問責), 잘못을 따져서 꾸짖음을 힐책(詰責), 책망하여 바로잡음을 질책(質責), 자기의 잘못을 스스로 꾸짖음을 자책(自責), 꾸짖어 책망함을 가책(呵責), 남에게 빚을 짐을 부책(負責), 책임을 스스로 짐을 인책(引責), 중요한 책임을 중책(重責), 바로 그 사람앞에서 잘못을 책망함을 면책(面責), 몹시 재촉함 또는 몹시 책망함을 독책(督責), 화를 내어 책망함을 노책(怒責), 잘못을 따져 꾸짖음을 논책(論責), 몹시 꾸짖음이나 큰 꾸지람을 대책(大責), 남을 꾸짖는 데에는 밝다는 뜻으로 자기의 잘못을 덮어두고 남만 나무람을 이르는 말을 책인즉명(責人則明), 스스로 제 허물을 꾸짖는 마음을 일컫는 말을 책기지심(責己之心), 친구는 서로 착한 일을 권한다는 뜻으로 참다운 친구라면 서로 나쁜 짓을 못 하도록 권하고 좋은 길로 이끌어야 한다는 말을 붕우책선(朋友責善), 기생 집에서 예절을 따진다는 뜻으로 가당치 않은 데서 격식을 찾음을 비웃는 말을 창가책례(娼家責禮), 사람됨이 가히 책망을 할 만한 가치가 없음을 일컫는 말을 무족가책(無足可責), 사리를 따지어 잘못을 꾸짖음을 일컫는 말을 거리책지(據理責之), 일속을 잘 알지 못하고 관계가 없는 사람을 그릇 책망하는 일을 일컫는 말을 생면대책(生面大責),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스스로 꾸짖음을 일컫는 말을 인과자책(引過自責), 불법 행위에 의한 손해 배상의 책임을 민사책임(民事責任), 일정한 불법 행위에 따라서 형벌을 받게 되는 법률 상의 책임을 일컫는 말을 형사책임(刑事責任) 등에 쓰인다.
▶️ 怒(성낼 노/로)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마음 심(心=忄; 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울컥 치밀어 오르다는 뜻을 가지는 奴(노)로 이루어졌다. 분격(憤激)한 마음의 뜻이 있다. ❷회의문자로 怒자는 '성내다'나 '꾸짖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怒자는 奴(종 노)자와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奴자는 손으로 여자를 잡은 모습을 그린 것으로 '노예'나 '종'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이렇게 '종'을 뜻하는 奴자와 心자가 결합한 怒자는 종에게 화내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고대에는 노예를 말하는 짐승에 비유할 정도로 함부로 다루었다. 怒자는 그러한 의미를 담은 글자로 노여움의 대상이 되었던 노예를 응용해 만들어졌다. 그래서 怒(노/로)는 ①성내다, 화내다 ②꾸짖다, 나무라다 ③세차다, 기세(氣勢)가 오르다 ④곤두서다 ⑤힘쓰다, 떨쳐 일어나다 ⑥성, 화 ⑦기세(氣勢: 기운차게 뻗치는 형세), 위세(位勢) ⑧가시,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성낼 효(哮), 성낼 진(嗔), 성낼 개(愾), 성낼 광(洸), 성낼 분(忿),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기쁠 희(喜), 즐길 락(樂), 기쁠 환(歡), 달 감(甘)이다. 용례로는 노여운 기색을 노기(怒氣), 성내어 부르짖음을 노호(怒號), 무섭게 밀려오는 큰 파도를 노도(怒濤), 노하여 원망함을 노원(怒怨), 성난 물결을 노랑(怒浪), 성이 난 얼굴빛을 노색(怒色), 화를 내어 책망함을 노책(怒責), 몹시 노하여 일어선 머리카락을 노발(怒髮), 성난 눈으로 봄을 노시(怒視), 세찬 천둥과 격심한 벼락을 통틀어 이르는 말을 노뢰(怒雷), 성내어 꾸짖음을 노견(怒譴), 성내어 욕하고 꾸짖음을 노매(怒罵), 분하여 몹시 성냄을 분노(奮怒), 분하여 성을 냄을 분노(憤怒), 크게 성냄을 대노(大怒), 몹시 성을 냄을 격노(激怒), 몹시 성냄을 성노(盛怒), 기쁨과 노여움을 희노(喜怒), 성내어 노여워 함을 진노(瞋怒), 성내어 꾸짖음을 가노(呵怒), 크게 성냄을 엄노(嚴怒), 성내어 꾸짖음을 견노(譴怒), 성내지 아니함을 불노(不怒), 아직 다 풀리지 아니한 분노를 여노(餘怒), 어떤 일로 말미암아 난 성이 엉뚱하게 애매한 다른 사람에게 옮아감을 천노(遷怒), 오래 전부터 지니어 온 노여움을 숙노(宿怒), 어떤 일로 말미암아 난 성이 애매한 딴 사람에게로 옮아 감을 이노(移怒), 노한 쓸개와 뻣뻣한 창자라는 뜻으로 몹시 성이 난 상태를 이르는 말을 노담탱장(怒膽撐腸), 파리를 보고 화를 내어 칼을 빼들고 쫓는다는 뜻으로 사소한 일에 화를 잘냄 또는 보잘것없는 작은 일에 지나치게 큰 대책을 세운다는 말을 노승발검(怒蠅拔劍), 갑에게 당한 노염을 을에게 옮긴다는 뜻으로 어떤 사람에게서 당한 노염을 전혀 관계없는 딴사람에게 화풀이 함을 이르는 말을 노갑이을(怒甲移乙), 노기가 하늘을 찌를 듯이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음을 이르는 말을 노기충천(怒氣衝天), 노한 머리털이 관을 추켜 올린다는 뜻으로 몹시 성낸 모양을 이르는 말을 노발충관(怒髮衝冠), 사람이 노하게 되면 서로 싸우게 되므로 노하는 것은 덕을 역행하는 일이라는 말을 노자역덕(怒者逆德), 몹시 빠르게 부는 바람과 무섭게 소용돌이 치는 물결을 일컫는 말을 질풍노도(疾風怒濤), 기쁨과 노여움 그리고 슬픔과 즐거움이라는 뜻으로 곧 사람의 여러 가지 감정을 이르는 말을 희로애락(喜怒哀樂), 하늘과 사람이 함께 분노한다는 뜻으로 누구나 분노할 만큼 증오스러움 또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천인공노(天人共怒), 신과 사람이 함께 노한다는 뜻으로 누구나 분노할 만큼 증오스럽거나 도저히 용납될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신인공노(神人共怒), 뭇사람의 분노를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말을 중노난범(衆怒難犯)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