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프로락틴선종
가임기 여성에게 프로락틴 선종으로 인한 고프로락틴혈증을 도파민 촉진제로 치료하면 난소에서 배란이 일어나므로 임신이 가능하고, 약제를 복용 중에 임신이 확인되어 임신 수 주 내에 약제를 중단하여도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임신을 원하는 여성의 프로락틴 선종 치료 계획은 종양의 크기에 따라 다르며, 사용하는 도파민 촉진제 역시 carbergoline 보다 안정성이 확립되어 있는 bromocriptin을 사용 합니다.
환자가 미세 선종이나 터키안내 종양 혹은 하방으로 자라는 거대 종양을 가지고 있는 경우는 수술보다 먼저 도파민 촉진제를 투여합니다.
약을 복용하는 중에 임신이 확인되면, 일단 투여를 중지하고 산모의 이상 증세 유무를 자세히 관찰합니다. 만일, 두통 혹은 시력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시야 검사를 통하여 시야 장애가 발견되면, 조영제를 사용 없이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시행합니다. 그런 다음 종양 크기의 변화를 확인하고 만약 크기가 커졌으면 다시 도파민 촉진제를 투여 합니다.
거대 선종 환자들도 도파민 촉진제를 먼저 사용하고, 약물 치료에 반응이 없으면 종양의 크기가 임신 중에 증가할 수 있으므로, 수술적 치료를 시행 한 후에 프로락틴 치가 정상화되면 임신을 권장합니다.
임신이 확인되면, 미세 종양의 경우와 마찬 가지로 약제를 중단하고 임신 기간 동안에 경과를 관찰합니다. 만일 시야 검사를 통해 이상이 발견되고 자기공명영상에서 종양의 크기가 증가하였다면, 다시 도파민 촉진제 투여를 시작하고 나머지 임신 기간 동안 계속 복용 하도록 합니다. 약제들의 투여에도 불구하고 반응이 없을 때에는 임신 2기일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하고, 3기 때에는 수술은 출산이 가능할 때까지 미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