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다보니 다들 힘드시죠
비오는 아침 월급 루팡 짓을 하기 위해 잡설을 풉니다 ㅋㅋ
연고가 없는 강원도에 살다보니 힘든점이 많은데요 그중에 하나가 애들을 봐줄 사람이 없네요
저는 11살 딸, 4살 아들이 있는데 4살 아들은 어쩔수 없이 어린이집을 보내고 출근을 합니다.
근데 이 11살 딸이 집에 혼자 하루종일 있기는 어리고...학교에서 긴급 돌봄은 안되고...하다보니
어쩔수 없이 학교의 기관장님께 허락을 받고 매일 같이 출근을 합니다 ㅡㅡ;;;;
불행중 다행으로 제가 혼자쓰는 사무실 - 1인 사무실이라서 앞에 응접 테이블에서 딸은
온라인 수업을 듣고 뒤에서 저는 일을 하는데요
각설하고 요즘 차에서 제가 FLO 라는 어플로 노래를 들으면서 출퇴근을 하는데 그 노래를 들은 딸래미의
감상평이 참 신기하고 오묘하여 공유하고자 잡설을 풀어봅니다. ㅎㅎㅎ
순서 없이 그냥 막 써볼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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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녀에게(변진섭) - 이 아저씨 변태야. 왜 남의 방에 몰래와서 보고가?
총 맞은 것처럼(백지영) - 아빠 다른 슬픈 노래는 슬픈척 하는데 이 아줌마는 진짜 슬플때 이 노래를 했나봐 누가 친한 사람이 죽었거나 했나봐(개인적으로 젤 소름돋음)
그 중에 그대를 만나(이선희) - 아빠 그 옛날 노래 있잖아 민요라고 하나? 그거 부르는 사람같아 근데 몇살인지 짐작이 안가는 목소리야
산다는건(홍진영) - 이 언니는 얼굴 진짜 예쁠것 같아 그냥 노래를 예쁜 사람이 부르는 것 같아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이승환) - 가사가 하나도 안들려 아빠는 잘 들려? 왜 한국말을 외국말처럼 어렵게 부르지?
사슬(서문탁) - 일부러 소리치는 느낌? 듣기 싫어
화장을 고치고(왁스) - 동요 같아서 듣기 좋다 교과서에 나왔으면 좋겠어
마법의성(더클래식) - 아빠도 동요 듣는구나? 나 이 노래 유치원때 배워서 알아
혼자가아닌나(서영은) - 신나는 노래인줄 알았는데 신나는 척 하는 노래네
내 남자친구에게(핑클) - 아빠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못듣겠어 아빠 운전하다 사고나겠다 빨리 다음 노래 듣자 으으으
고백(박혜경) - 노래에서 파란색 시원함이 느껴져 아 속 시원하다
네버엔딩스토리(부활 - 이승철) - 노래 잘하기 대회는 이런 노래로 나가야지 1등먹을것 같다
내사랑내곁에(김현식) - 아빠 이 아저씨는 원래 목소리가 이런거야 아니면 이렇게 일부러 부르는거야? 듣기 힘들어
사랑안해(백지영) - 어? 이거 아까 그 슬픈 아줌마 맞지? 또 슬프네...뭐가 그렇게 슬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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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최신곡 중에서 괜찮은 노래들입니다. 후회안하실꺼에요.
엄청 귀엽고 사랑스럽네요 ㅎㅎ 감수성이 남다른 거 같기도 하고
저희 딸들도 크면 한번 들려줘봐야겠어요
지금 이제 사춘기 시작이에요. 반항하고 대들기도 하지만 만화보면서 울기도 하고요 ㅎㅎ
전 핑클이 젤 웃기네요 ㅋㅋㅋㅋㅋㅋ
얼마전 그 캠핑하던 핑클이 분홍치마 입고 "이것봐 나를 한번 쳐다봐" 할 생각하면 많이 오글거리긴 하네요 ㅎㅎ
따님 감수성과 표현력이 대단하네요
나중에 글쓰기도 잘할거 같아요
같이 딸 키우는 입장에서 부럽습니다^^
그리고 고 김현식님 목소리 평은
좀 마음이 아프네요
이분이 원래는 엄청 미성이었는데..
ㅜㅜ 김현식님 미성일때 노래 들려주고 아까 그 노래 부른분이야 해볼께요
엄청 날카롭네요... 역시 선입견 빼고 보는 시선이 참 정확한것 같아요 ㅎㅎ 저희 딸 이제 2살인데 언제 커서 아빠랑 저렇게 대화하고 그럴까요 ㅎㅎ 부럽습니다
시간 금방갑니다. 지금을 즐기세요♥
아이가 지능이 참 좋은 것 같아요.
11세에 이정도 표현과 분석력이면
요즘 유행하는 정서지능이 높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아! 슬픈아줌마 또나왓어!! ㅋㅋㅋㅋ
그래도 백지영 노래를 젤 좋아해요. 사춘기가 시작되려나 봐요
통찰력 있는 감상평이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ㅎㅎㅎㅎㅎ 아 정말 귀엽네요.
감사합니다 ^^
부럽다는 한 마디만 하고 갑니다~~
부러우면 지는건ㄷ...쿨럭;;
와 백지영 감상평은 진짜 대박이네요ㄷㄷㄷ
네 저 처음 들었을때 소름돋았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지금 들으면 오글거리지 않나요?ㅎㅎ
김현식 형님 노래가...ㅜ.ㅜ
ㅜㅜ
ㅎㅎ 22살이 된다면 김현식의 노래평이 달라지겠죠
초장부터 변진섭에서 빵 터져서 나머진 눈에 안 들어오네요ㄲㄲ
ㅎㅎ 앞으로 저 노래들으면 생각날것 같아요. 따님이 감성 풍부하고 센스있으시네요. 좋으시겠어요. 매일 같이 있으시니깐요..
혹시 나중에 유재하 노래 한번 들려주시겠어요. 평이 궁금해집니다.
유재하형님 노래 접수 완료 되었습니다!
혹시 대표곡 하나 정해주시겠어요? 저는 사랑하기때문에 밖에 잘 모르겠네요
@Insector 지난날 이나 가리워진 길이나 내 마음에 비친 내모습 이요. 부탁드릴께요
@둠키 형님 하나만 정해주세요 우리딸이 같은 가수 싫어해요 ㅋㅋㅋㅋㅋㅋ
@Insector ㅎㅎ. 제가 실수 했네요.
가리워진 길 이요.
정말 궁금하네요. 뭐라고 하실지..
고마워요
@둠키 오늘 아침 밥 먹으면서 들려줬어요
우리 딸 평은요 ㅎㅎ"잔잔한 호수에서 산책하는 노래" 라고 합니다.
@Insector ‘어머머. 애가 너무 감성적이다. 뭐가 되어도 되겠다...’
우리 와이프님의 평입니다.
@Insector 너무 감사해요. 따님 참 너무 예쁘네요. Insector님! 음.. 정말 잘 써포트 해보세요
너무 신기해요. 나의 2세와 어떤 주제에 관해서 이야기한다는건 얼마나 설렐까요. 진심으로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