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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 본인부터, 팬으로서 너무 안일하게 응원한 경기가 아니었나 생각이들었습니다. 요즘 전반에 죽을 쓰고, 3쿼터부터 따라잡는 경기가 많다보니, 오늘도 으레 그렇게 될거라 생각하고, 긴장을 덜하고 봤더니, 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오늘 경기를 무조건 잡았어야 하는경기가 아니었나 생각이들었는데, 아쉽게되었습니다. 1월들어서 14일동안 총 8경기, 그중에서도 백투백 경기가 두번있었던 만큼, 선수들이 매우 지쳐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옥같은 일정이 1월31일까지 연이어서 있습니다. 그나마 1월31일 휴스턴과의 경기가 끝나고 그 다음경기인 2월3일 마이애미와의 경기 사이에 시간이 널널하게 빕니다. 제가 앞선 글에서 1월일정을 잘 견뎌야 플레이오프 사정권에 도전해볼만하다 했었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21경기중에 현재까지 6경기를 치렀고, 4승2패를 기록중입니다. 오늘 경기가 매우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지옥같은 일정을 겪었던걸 감안하면, 매우 잘한것이라 생각됩니다. (6팀중 5할승률 이상인 팀이 4팀이었다는걸 감안하면 더더욱말이죠)
하지만, 생각보다 디트로이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위해서는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바로 내일모레 열리는 인디애나 경기도 그렇고, 올스타브레이크전에 올랜도, 밀워키, 인디애나 한번더, 그리고 샬럿을 만나게됩니다. 지금 치열하게 동부 7-8시드를 얻기위해서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오늘 경기이후의 순위표를 보시면,
Eastern Conference | ||||||||||||||
EASTERN | W | L | PCT | GB | HOME | ROAD | DIV | CONF | PF | PA | DIFF | STRK | L10 | |
1 | Atlanta | 31 | 8 | .795 | - | 16-3 | 15-5 | 6-2 | 21-6 | 103.1 | 96.7 | +6.3 | Won 10 | 10-0 |
2 | Washington | 27 | 12 | .692 | 4 | 17-4 | 10-8 | 5-3 | 18-7 | 99.7 | 97.5 | +2.2 | Won 2 | 6-4 |
3 | Toronto | 26 | 12 | .684 | 4 ½ | 16-5 | 10-7 | 7-0 | 17-7 | 107.6 | 101.4 | +6.2 | Won 1 | 4-6 |
4 | Chicago | 26 | 14 | .650 | 5 ½ | 12-9 | 14-5 | 4-2 | 17-8 | 102.0 | 99.3 | +2.7 | Lost 2 | 5-5 |
5 | Milwaukee | 20 | 19 | .513 | 11 | 8-8 | 12-11 | 4-5 | 13-12 | 98.5 | 97.7 | +0.8 | Lost 1 | 6-4 |
6 | Cleveland | 19 | 20 | .487 | 12 | 11-9 | 8-11 | 3-2 | 15-9 | 99.8 | 100.1 | -0.3 | Lost 6 | 1-9 |
7 | Miami | 17 | 22 | .436 | 14 | 7-12 | 10-10 | 3-6 | 11-12 | 93.5 | 97.6 | -4.1 | Lost 1 | 4-6 |
8 | Brooklyn | 16 | 23 | .410 | 15 | 8-13 | 8-10 | 5-4 | 11-15 | 95.5 | 98.2 | -2.7 | Lost 7 | 3-7 |
Indiana | 15 | 25 | .375 | 16 ½ | 8-10 | 7-15 | 2-4 | 9-11 | 95.5 | 97.0 | -1.6 | Lost 2 | 5-5 | |
Charlotte | 15 | 25 | .375 | 16 ½ | 8-13 | 7-12 | 3-4 | 11-11 | 95.9 | 98.9 | -3.0 | Lost 1 | 5-5 | |
Detroit | 14 | 25 | .359 | 17 | 5-15 | 9-10 | 3-3 | 8-12 | 97.6 | 99.9 | -2.3 | Lost 1 | 8-2 | |
Orlando | 15 | 27 | .357 | 17 ½ | 5-12 | 10-15 | 4-6 | 10-18 | 94.8 | 100.0 | -5.1 | Won 2 | 4-6 | |
Boston | 13 | 24 | .351 | 17 | 9-12 | 4-12 | 4-4 | 9-16 | 102.3 | 103.8 | -1.5 | Lost 1 | 3-7 | |
Philadelphia | 7 | 31 | .184 | 23 ½ | 2-16 | 5-15 | 1-7 | 6-16 | 90.3 | 103.0 | -12.7 | Lost 2 | 3-7 | |
New York | 5 | 35 | .125 | 26 ½ | 3-17 | 2-18 | 2-4 | 4-20 | 92.9 | 101.9 | -9.0 | Lost 15 | 0-10 |
오늘 경기있었던 팀들중에, 올랜도를 제외하고, 디트로이트, 샬럿, 브루클린, 보스턴 이 패배했습니다. 만약 오늘 디트로이트가 이겼다면, 인디애나/샬럿과 동률이었을텐데 말이죠. 지금 브루클린과 2 게임차, 그리고 마이애미와는 3게임차에 불과해서 디트로이트가 오늘같은 경기만 하지않는다면, 충분히 더 치고 올라갈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선적으로는 체력회복에 중점을 둬야할것같습니다. 초반부터 너무 무기력한 플레이가 너무 많이 나왔습니다. 우선 리바운드에서 완전히 '관광' 을 당했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앤서니 데이비스와 아식에게 페인트존을 완전히 내주었습니다. 먼로와 드러먼드의 리바운드 합계가 데이비스가 기록한 리바운드갯수 (10개) 와 동일합니다. 먼로도 오늘 썩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았지만, 지금 가장 큰 문제는 드러먼드라 생각합니다. 아직도 몸상태가 안좋은건지는 모르겠지만, 텍사스 원정이후에 보여준 그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입니다. 최근 5경기 7.2점, 9.8리바운드, 필드골 35.7% 를 기록중입니다. 그가 부진하고 있는 최근 4경기에서 디트로이트는 2승2패를 기록중입니다. 디트로이트 선수들이 더 맘편하게 3점을 쏠수도 없는것이 현재 보드장악의 문제점에 있어서 그런것이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오죽하면 오늘은 조엘 앤서니가 나왔을때 더 안정감있더군요. 드러먼드의 최근 모습을 보면, 내년에 먼로를 재계약을 안할래야 안할수없게 만듭니다. 너무 불안합니다. 기복이 심하구요. 드러먼드 폼이 하루빨리 돌아와야 디트로이트도 덩달아서 살아날텐데 말이죠.
오늘은 워낙 일방적인 경기의 연속이라서 딱히 어떠한 순간도 잘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그나마 3쿼터 막판에 제닝스가 연속득점으로 모멘텀을 다시 가져오나 했는데, 4쿼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아마 SVG도 시즌을 길게 보고 (그리고 내일모레 인디애나전, 그리고 필라델피아전 백투백 경기를 대비한것인지) 제닝스를 투입하지 않았던것 같기도합니다. 이미 3쿼터에 제닝스는 29분을 뛰었으니까요. 어거스틴도 텍사스 원정이후로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3득점은 했지만, 2쿼터에 지미 프레딧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걸 보고 참 답답했습니다. 믹스는 조금씩 영점을 찾고있는것 같으면서도 아닌것 같기도하고 아리까리합니다. 톨리버는 막판에 너무 슛이 안들어가더군요. 따라잡아야할때 던진 슛이 모두 림을 외면했구요. 제렙코도 오늘은 컨디션 제로였구요. 싱글러는, 뭐랄까요. 그나마 한창 3쿼터에 존-디펜스로 그나마 수비에 성공하고있을때, 속공찬스에서 어이없는 패스로....도리어 앤더슨에게 3점을 맞으면서 점수차가 23점차로 만들어버리는...싱글러가 최근 경기들을 보면, 꼭 한번씩은 선수들 진 빠지게 하는 플레이를 하더군요. 경기보면서 이 선수의 한계는 여기까지인가보다 라고 느껴집니다. KCP는 그냥 본인이 하던대로 수비에서 열심히 해주고있구요. 애틀랜타전 이후로 슛시도를 극도로 아끼는 중인데, 눈여겨볼점이 바로, 그의 증가한 어시스트 수치입니다. 최근 3경기에서 그의 평균 어시스트 갯수가 3.3개입니다. 그의 시즌 평균이 1개라는걸 감안한다면, 매우 놀라운 수치입니다. 점점 이 선수도 팀원들을 살릴수있는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것이 아닌가하는 희망을 갖게하는 대목입니다.
오늘 경기 이후에 SVG가 한 인터뷰에서 그는 라인업에 변화를 줄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I don't know how much longer we'll go with that (starting) lineup. We're having to dig out of holes every night. Those guys don't bring a lot of energy to start the game. They're usually OK in the third quarter. We've got to find someone who will energize that group." 현재 변화될것으로 예상이 되는 선수는 드러먼드 혹은 싱글러라 생각이되는데, 드러먼드 보다는 싱글러가 아닐까 생각이듭니다. 드러먼드-먼로-KCP-믹스-제닝스 라인업이 가동되는게 보다 더 안정적인 라인업이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싱글러는 사실, 스타팅 보다는 벤치자원으로서 더 효율이 높은 친구니까요. 어쩌면, 드러먼드가 빠질수도 있구요. SVG가 강조하는 '에너지' 를 최근 4경기에서 드러먼드는 보여주지 못했으니까요. 저는 그저 SVG 결정을 믿고 기다려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가지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
하나는 바로, 먼로와 제닝스를 노리고있다는 레이커스 루머입니다. 디트로이트에 문의를 했다고 하는군요. 물론, 레이커스가 딱히 내놓을 마땅한 카드가 없는것이 현실이구요. 예전부터 이 루머는 여러차례 있었기에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두번째 소식은 딘위디와 다토메가 D-리그로 갔습니다. 그냥 지나칠수도 있는 소식이지만, 눈여겨볼만한것이 다토메가 D-리그로 갔다는것입니다. 1월15일부터 19일까지 D-리그 쇼케이스가 열린다고 합니다. 여기에 딘위디와 다토메를 내려보낸것인데, 이 쇼케이스는 2005년부터 시작했다고 합니다. 올해로 벌써 11번째로 열리는 이 쇼케이스는, 18개의 D-리그 팀들이 한데 모여서 서로서로 이른 시각부터 경기를 치른다고 합니다. 말그대로 오디션장같은 '축제' 라 할수있겠습니다. 올해에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리게되는데, 30개 NBA 팀 스카우터들도 모두 참석하고, 분석한다고 합니다. 이 쇼케이스를 통해서 쇼케이스 하는도중에, 혹은 쇼케이스 직후에 NBA로 콜업된 선수가 15명이 있었다고 합니다. 고로, 현재까지 한번도 D-리그에 다토메를 보낸적이 없었던걸 감안하면, 그를 내린것은 추후에, 트레이드 가능성을 제기하는것이 아닌가하는 얘기가 나오고있습니다. 다토메를 NBA에서 볼 기회가 적었기에, 상대적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서 30개팀의 스카우터들에게 다토메의 모습을 각인시켜줄수있는 기회를 제공한것이 아닌가 생각이되어집니다. 딘위디는 NBA에서 기회를 아직 제대로 잡지 못하고있기에, 그의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서 내린것으로 판단이됩니다. 어쨋든, 결론적으로는 조만간 디트로이트가 또 한번의 작은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봤습니다. SVG가 몇일전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A lot of times all people focus on is major moves, but if you really look at the way people build teams, it's little by little." 팀을 구성함에 있어서 큰 트레이드가 아닌, 작은 트레이드로 팀의 조각을 맞추어나가는 것이다 대충 이러한 내용인데, 조엘 앤서니의 영입도 그렇고, 톨리버의 영입도 그러했으니, 어쩌면, 다토메를 이용해서, 스윙맨 자원을 찾아보지 않을까 생각이됩니다.
세번째 소식은, 제닝스가 벌금 15000 달러를 물게되었습니다. 바로 이 밑에 있는 사진에 찍힌 제스처를 취해서 말이죠.
벌금을 물었다해서, 저는 제일 마지막에 라우리의 공을 빼앗고나서, 공을 코트에 바닥에 세게 던진행동때문에 받은건줄알았는데, 이거였습니다.
인디애나전에서는 다시 정신차린 모습으로, 경기에 임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오랜만에 도전하는 플레이오프 도전인데, 다들 힘을 내주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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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싱글러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요즘처럼 하면 변화를 줘야겠죠)
당장 내년에 영입할 수 있는 FA자원 중에서도 우리가 원하는 3D타입을 찾는다면, 싱글러보다 나은 선수가 없더군요
슈터는 아니지만 제프 그린이 딱 좋지 않았나 싶었는데 기회는 날아갔고,
또다른 그린인 제럴드는 수비가 아쉬우며 독단적인 플레이 성향이 우리와 맞지않고 등등등 훑어보면 없더군요
그래서 요번 신인들 중에 잘 건져보든가 하고, 그때까진 싱글러를 미는게 가장 낫지않나 싶습니다
뭐 요즘 영 부진해서 일시적으로 후보로 내리는건 좋다고 생각하지만요
KCP 3번라인업을 길게간다면 개인적으로 저는 회의적입니다 아마 지쳐서 퍼져버릴 거라고 봐요
가격대비로는 그렇긴한데 참 아쉽습니다ㅜㅜ 제프그린왔으면 정말 완벽한 조각이었을텐데, 그들에게 내어줄 카드가 없었구요. 윌슨 챈들러와 루올 뎅도 요즘 핫한 트레이드 루머대상자들인데, 누구를 내줘야할지 참 ㅜㅜ 다토메를 이용해서 누굴 데려올지를 지켜봐야할것갘아요 ㅜㅜ
죄송하지만 제닝스의 저 제스처가 무슨의미죠? 욕설인가요?
음 영어로 big balls... 입니다
@Pistons 이해했습니다 어이쿠... 감사합니다. 심판이나 타선수에게 저런 제스처해서 징계당한거군요
몇 경기동안 치트키였던 제닝스의 온파이어를 기대했는데 상대 빅맨이 페인트존에 떡 버티고 있더군요.
그래도 어떻게든 기회를 만드는거 보고 희망을 가져봤지만 점수차가 안 줄어요...
지난 몇경기에서 공격리듬이 빨라질때 좋은 흐름을 가져갔는데 오늘은 힘이 빠졌는지 기회가 나도 선수들이 슛을 못넣더라고요.
드러먼드도 요즘 하는거 보면 좀 쉬게 해줘야 할텐데 어렵네요ㅎ
전체적으로 에너지가 너무 없어보입니다 젊은친구들이...언제까지 전반에 당하다가 후반에 쫓아가는 형식의 경기를 반복할수는없는건데, 이제는 쫓아가는게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있는것같아서 다시한번 팀을 재정비할 필요가있어보입니다. SVG말대로 필요하다면 스타팅도 과감히 바꿀필요도 있어보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