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買的不喝 ,喝的不買”的說法
중국 백주 중 최고급술로 평가되고 있고 중국국주대접을 받고 있는 마오타이주(茅台酒, 모태주)그룹 명예동사장인 지커량(季克良)은 얼마 전에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마오타이술을 지금까지 사치품으로 정의하지는 않는다. 현재 마오타이주가격은 걸핏하면 수천 내지는 만원이 넘거나 심지어는 십 수 만원하는 포도주나 양주에 비해선 한참 낮은 가격이다. 현재 중국백성들의 소비수준으로 보아 매일 마시지만 않는다면 백성들도 마실 수 있는 것이 마오타이주이다.” 이 말을 두고 중국매체에서는 상당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마오타이주 53도는 10년사이에 10배가 올랐다고 한다(2000년 200원). 2009년 800원에 못 미쳤는데 지금은 2,000원(한화 36만원)이다. 그럼에도 매년 명절이 될 때면 물건이 딸리는 이유가 무얼까?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런 마오타이주를 마실까? 판매상(중간판매상)들은 물건공급이 딸려서 그렇다고 하고 마오타이그룹에서는 판매상들에게 그 원인을 물어보라고 서로 핑퐁치고 있다. 그런데 전문가 이야기론 그 주요원인이 공급루트의 특수성에 있다고 한다. 마오타이주 생산량의 70-80%가 특수 수요처, 단체구매 및 일부 기업체 단위들에 공급하고 있고 나머지 20-30%가 이런 중간판매상에게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마오타이주는 누가 살까? 앞서 이야기한 바 대로 대부분 정부기관, 국영기업체, 대기업체등의 공관용(접대용)과 선물용으로 공급되고 있기 때문이다(작년에 매체에 나온 이야기론 판매액의 60%가 정부와 군대라는 이야기에 마오타이그룹에서는 이를 극구 부인한 바 있음).
그래서 사는 사람은 마실려고 사는 것이 아니고(마실 형편이 못되고), 마시는 사람은 자기들 돈으로 사서 마시는 것은 아니라.”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지 오래이다. 그런데 그 사는 돈도 개인돈이 아니라 대부분 공급으로 산다고 한다.
저명한 경제재정평론가인 예단(葉檀)은 마오타이주 가격이 어떻게 오르든간에 영원히 공급부족현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 원인은 마오타이주의 주요 소비대상이 “신분을 표시하는 증표”가 되고 있기 때문이며, 이것은 바로 중국소비경제의 기형적인 모습이고 공무에 사치품공급이 만연되고 있는데 그 원인이 있다고 하였다.
마오타이회사 자료에 의하면 높은 도수 마오타이주의 총이익율은 평균 93%, 낮은 도수는 91%이고 작년 중국 A주 평균 하락폭은 25%인데도 이 회사는 주가가 올랐다.
그리고 마오타이주 명예동사장의 말에 대해 한 매체에서 인테넷 설문조사 결과 설문에 응한 3,244명 중 91.5%가 비싸서 사서 마실 형편이 되지 못하고, 81.6%가 사치품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하였다.
(20120201 goldchina)
(추고 追告: 한국에 갈 때 한국인들이 과거 쉽게 접하면서 마실 수 있었던마오타이주(모태주), 우량예(오량액), 수정방을 사서 갈 수 있었는데 이젠 이런 술을 사 본지가 벌써 1년이상이 지난 것 같다. 이유는 우리에게 알려진 고급양주보다 그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고 또한 한국사람들 대부분이 고급양주에 비해 선호도가 낮기 때문(?)이다. 그래서 집에 있는 중국 술 몇 병은 이제 함부로 마셔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젠 이름이 덜 알려진 중국 술도 덩달아 오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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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야 술을 마시지 않지만 한국 갈 때 삼촌 드리려고 사려 해도 가짜가 많아서 망설이게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이번 구정에 우량에 모태주 살려고 알아보니 가격이 옛날갔지가 않더군요 왜이리비싸냐고 하니까
가짜도 있다고하여 그냥 발길을돌렸읍니다
마오타이주는 술이란 의미보다 문화란 의미에 가깝습니다.예부터 중국에 두 가지 문화외교관이라면 바로 마오타이주와 양산박과축영대였습니다. '사는사람은 마시지 않고,마시는 사람은 사지 않는다'--정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