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매 의향자들에게 올 12월부터 2013년 상반기까지는 최고의 시기가 될 전망이다. 수입차 업체부터 국산 자동차 브랜드까지 내년 초 수 많은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기 때문. 특히 이 기간에는 다양한 세그먼트의 자동차들이 쏟아질 전망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가장 먼저 출시 계획이 있는 브랜드는 혼다다. 혼다코리아는 이달 30일 미니밴 오딧세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오딧세이는 카니발의 적수로 주목받고 있어 소비자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오딧세이는 1994년 최초 출시된 이후 4세대를 걸쳐 진화한 모델로 최대출력 253HP와 최대토크 35.0 kg·m의 동력 성능이 자랑이다. 또한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이 적용되어 큰 출력이 필요 없을때에는 3~4기통만 작동하고, 고속 주행시에는 6기통이 작동해 연료 효울성도 좋다. 오딧세이의 연비는 아직 공식 집계되지 않았다. 가격 역시 28일 제대로 공개될 예정.
현대차도 2013년 가장 큰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는 2013 그렌저 페이스 리프트 버전을 올 말에 선보일 전망이다. 현대차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익스테리어의 변화보단 편의사양의 업그레이드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신형 그렌저는 8인치 네비게이션과 텔레매틱스 기술인 블루링크를 삽입될 전망이다. 또한 엔전 성능이 개선되고 연비 또한 도심기준 리터당 8.5km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저렴한 가격에 수입 준중형차를 몰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2013 포드 퓨전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내달 10일 탄생하는 2013 올 뉴 포드 퓨전은 에코부스트 엔진이 장착된 2.5 가솔린 모델의 경우 170hp에 23.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국내에 발매 예정인 모델은 1.6, 2.0 가솔린 모델이다. 포드차 관계자는 "2013년형 올 뉴 퓨전은 다양한 컬러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무장했으며, 1.6L, 2.0L 에코부스트 엔진 탑재로 연비가 대폭 향상됐다"고 말했다. 포드 퓨전의 성공의 열쇠를 쥔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GM은 2013 스파크를 12월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사전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2013 스파크는 외관디자인이 세련되게 바뀌면서 벌써부터 모닝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GM 영업, 마케팅 부사장은 "2013년형 스파크는 고객 의견을 적극 수렴해 업그레이드한 편의사양, 새롭게 추가된 색상으로 다시 태어났다"며 성공을 확신했다. 2013 스파크의 가격은 869만원부터 1143만원까지다.
또한 한국GM은 내년 초 소형 SUV 트랙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트랙스는 쉐보레 아베오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4륜구동으로 알려졌다. 또한 1.4ℓ 가솔린 터보 엔진 모델과 1.7ℓ 디젤 엔진 모델 두 종이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올 해 새롭게 K3와 더 뉴 K7을 출시하며 마땅한 내년 계획이 없는 기아차는 신형 카렌스에 올인하는 분위기다. 3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 카렌스는 MPV 다목적 차량으로 가격대비 유용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 구형 카렌스의 경우 다소 저렴해보이는 디자인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신형 카렌스는 다르다. 먼저 기아의 '패밀리룩' 호랑이 라디에이터 그릴을 사용해 한층 깔끔해진 모습이다. 특히 신형 카렌스는 디젤 모델이 출시될 전망이어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1700cc 디젤 모델의 경우 저마력과 고마력 2개의 차종으로 선보인다. 동력 성능은 저마력 차량의 경우 115마력에 26.5kg.m의 토크이며, 고마력 차량의 경우 136마력에 최대토크 33.7kg·m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내년 초 벤츠 A 클래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새로운 A 클래스는 작지만 뛰어난 달리기 능력을 지닌 것이 장점. 벤츠코리아는 이미 독일에서 사전계약만 7만대를 기록한 전과(?)가 있는 A 클래스가 기세를 이어 국내 소형차 시장도 접수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특히 벤츠 A 클래스는 3천만원 중반대에 가격이 형설된 전망이어서 소비자들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이 차의 동력 성능은 A 200 CDI 모델 기준 최대출력 134hp, 토크 30.6 kg.m 수준이다.
폭스바겐 역시 7세대 골프를 내년 2분기 내에 출시할 전망이다. 7세대 골프는 BMW 1 시리즈 그리고 벤츠 A 클래스와 첨예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세 차종 모두 비슷한 가격과 동력 성능을 지녀 사실상 소비자들의 브랜드 선호도나 디자인 취향에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공개된 7세대 2.0 TDI 골프의 경우 최대출력 150hp, 토크 32.6kg.m를 지녔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BMW 1 시리즈 어반 모델과 비슷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