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대형은행 국내 인력 감축 해외 외주화 확대
인건비 절감 중심의 구조조정 자회사 추가 감원 계획까지
캐나다 대형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인력 감축과 해외 외주화 바람이 불면서 금융권 종사자들의 고용 안정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 도입과 해외 지사 채용 확대는 국내 전문직 일자리를 직접적으로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캐나다 주요 대형은행 중 하나인 CIBC가 최근 수백 명 규모의 정규직 직원을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로 디지털, 개인금융, 상업금융 부문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본사 내부 분위기는 눈에 띄게 무거워진 상태다. 더욱이 감축 대상에 평소 성실하고 업무 성과가 뛰어났던 인력들까지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남은 직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과 동요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업무 해외 이전 및 인력 외주화 추진
금융권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감원의 목적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국내 업무를 해외로 옮기는 데 있다. 실제로 이 은행은 과테말라와 필리핀 등지의 해외 팀으로 업무를 외주화하고 있으며, 인도 하이드라바드 지사에서 2,000명 규모의 신규 인력 채용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캐나다 본사는 전략 기획과 비즈니스 전환, 핵심 전방 업무에만 집중하고 대다수의 기초 및 중견 업무는 해외로 완전히 이전될 예정이다. 자회사인 심플리(Simplii) 부문 역시 추가 감원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고용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AI 도입에 따른 전통적 일자리 감소
대형 은행들의 인력 감축과 구조조정은 업계 전반의 공통된 현상이 되었다. 또 다른 대형 은행의 경우 AI 기술이 기존 업무를 대체하면서 특정 부서 자체가 통째로 없어지는 사례가 발생했다. 금융권 고문들은 은행의 비용 산정 방식이 매우 엄격해 단순히 직원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직 자체를 줄여야 비용 절감 효과를 인정받기 때문에 앞으로도 고임금 전문 인력이나 비핵심 부서의 고용 유지 조건은 더욱 까다로워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