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봄길을 걷다
◆함께한 사람들...
별사탕 미소 나나정 똑소리 기억천사 박가영 나안개 산유화 고덕
▲꽃창포
어느 시인은 이 꽃창포(붓꽃)을 보며
아름다운 5월의 봄날이 지나면
마지막 꽃잎을 떨구면서 속삭이듯 말했다지요.
"나는 당신이에요. 나는 죽지 않아요
또 여러 번의 봄이 지나고
이곳에 나 혼자 남는다면
그래도 혼자 남는 게 아니라는 걸
오월 붓꽃이 말해 주겠지요."
꽃창포에 가까이 다가선 아홉 여심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가슴 속 붓으로 시 한 수를 읊는건가?
아님 먼 옛날의 소녀 시절을 소환하며
나직히 독백을 하는 건 아닐까?
좌우간 女心은 곧 花心이리라.분명 그러하리라.
영어 꽃 Iris(아이리스) 즉, "무지개를 이루다"
이 봄날 님들의 일곱개의 고운 색깔의 꿈을 이루기를 빕니다.
▲짝을 찾는 원앙. 설마하니 봄바람에 외도중?
▲ 비둘기, 꽃과 함께... 調話 그리고 鳥花.
다가서면 관능이고 물러서면 슬픔이다
아름다움은 적당한 거리에만 있는 것
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안 된다
다가서면 눈멀고
물러서면 어두운 사랑처럼
활활 타오르는 꽃
아름다움은 관능과 슬픔이
태워 올리는 빛이다/ 양귀비꽃 - 오세영
▲ 바로 앞 이동식 커피 차량에서 ㅂ님이 커피를 배달해 와 커피 타임하는 정자.
▲女心 春心 橋心...안양천에 담긴실루엣.
▲ 나무 토막 위 푸른 생명체 하나. 잠시 걸음을 멈추고 찰칵~
▲ 봄의 눈꽃, 이팝나무꽃 그늘 아래서~영원한 사랑 자기향상.꽃말을 중얼거려본다.
▲ 김포공항으로 향하는 비행기 사진1.
▲ 사진2.
▲ 사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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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산역으로 이동 김명태철산본점에서 식사 후 인근 투썸에서 커피 타임~~
▲ 철산역으로 이동 김명태철산본점에서 식사 후 인근 투썸에서 커피 타임~~
투썸커피숍 벽면의 문구
"휴식을 취할수 있는 가장 달콤한 방법"
나같은 커피 마니아에게는 당기는(유혹)하는 문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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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에 아무래도 다시 찾아야겠지요?
코스모스 황화 구절초 해바라기 핑크뮬리 댑사리 ... 억새 갈대 등도~
첫댓글 봄볕의 따스함과 길벗님들과 도란도란 웃으며 걸었던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혼자라면 누릴 수 없는 함께라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길 열어주신 로따님의 해맑은 웃음이 전해집니다. 감사드립니다
예상 보다는 장미 등 개화가 늦어 만개한 꽃잔치는 못했지요.
그럼에도 함께한 꽃님들과 함께하여 나름 보람이 컷답니다.
아름다운 후기 담아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로따님 고운길 열어 주심에 감사 드리고 ! 언제나 길벗님들과 함께라서
즐건 도보길이지요 감사 합니다 ~~
장미는 이제 개화를 준비하는 등 만발한 꽃길이 아니였지요.
그럼함에도 감성어린 님들의 계시어 다소 안위를 하였구요.
꽃이 많이 피지않아 조금은 아쉬웠지만 길벗님들과 이야기 나누며 모처럼 여유롭게 걸은 즐거운 걸음걸음 이었습니다
맛집에서 점심도 맛있게 먹고 후식으로 커피와 자몽에이드... 후기를 보니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네요
로따님 좋은길 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을 바람 살랑일 때 앙콜 도보해야겠어요.
구시월의 안양천 꽃길로 모시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