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을 가기 전 필요한 것들을 의논했다.
“아저씨, 제주도 여행 언제 가시죠?”
“잠시만요. (달력 손으로 가리키며) 28, 29, 30이요.”
“이제 다음주면 가시네요? 좋으시겠네요.”
“네, 좋죠. 하하.”
“제주도 여행 가기 전에 필요한 물건 뭐가 있을까요?”
“가서 밥 먹을 거랑 선물 살 돈 필요해요. 그리고 옷도 필요해요.”
“그러세요? 그럼 선물은 누구 사주실 거예요?”
“직장에 좀 가져다주려고요.”
“그럼 서상호 과장님이랑 조형균 대리님 드리시게요?”
“네, 맞아요.”
“그러면 옷은 어떤 게 필요할까요?”
“바지랑 티요.”
“바지랑 티 많이 있는데 사고 싶은 거 있으세요?”
“네, 깨끗한 거 하나 사려고요.”
“모처럼 가는 여행이니까 아저씨 말씀처럼 새옷입고 기분 내도 좋을 것 같네요. 계절이 가을이니 가을에 맞는 옷도 사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주에 옷사러 갈까요?”
“네, 알겠어요.”
“옷 사러 어디로 가면 될까요?”
“롯데몰이요.”
“좋습니다. 그럼 다음 주에 롯데몰 가서 옷 사면 되겠네요.”
“네.”
이영철 씨가 다니는 나눔의 교회에서 9월 28~30일 3일간 제주도로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떠나는 여느 사람처럼 필요한 것들, 살펴야 할 것들 알아보는 것 이영철 씨의 몫, 그 과정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부분을 거드는 건 직원의 몫이다.
2024년 9월 22일 일요일, 김범수
여행 앞두고 있으니 준비해야 할 것이 많네요.
여행 준비도 여행의 일부분인 것 같아요.
잘 묻고 의논해주시니 감사하네요. -한상명-
여행을 두고 의논할 일이 있지요.
아저씨가 본인 일로 여기고 감당하시니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