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섭식장애와 삼킴장애의 개념
1) 섭식장애란
섭식은 음식물을 식기에서 입으로 가져가는 과정과 씹기기(chewing)를 통해 삼키기 적당한 음식 덩이(bolus)로 만들어 구강 뒤와 인두강을 거쳐 식도로 넘기는 삼킴(swallowing)과정을 포함합니다.
씹기는 입안에 들어온 음식물을 치아와 혀를 사용하여 잘게 부스고 으깨는 동시에 타액과 혼합하여 삼키기 쉬운 음식 덩이로 만드는 섭식행동입니다. 삼킴은 구강준비단계, 구강단계, 인두단계, 식도단계 4단계로 나누어 설명됩니다.
구강준비단계에서는 음식을 씹거나 입안에서 조작하여 삼킬 수 있는 농도와 형태의 음식 덩이를 만듭니다. 이 단계에서는 음식을 씹어서 삼킬 때 혀와 아래턱이 측면 회전운동을 합니다.
구강단계는 혀가 음식을 뒤로 밀어 넘겨 인두삼킴이 유발되는 단계입니다. 인두단계는 인두삼킴이 유발되면서 음식 덩이가 인두 안으로 넘어가는 단계입니다.
식도단계는 식도의 연동운동으로 음식 덩이가 경부식도와 흉부식도로 통과하여 위장으로 옮겨지는 단계입니다.
섭식은 씹기와 삼킴을 포함하는 용어이며, 삼킴은 검사자가 육안으로 관찰할수 있는 인두삼킴이 유발되기 전까지인 구강준비단계와 구강단계만을 포함하는 용어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섭식장애는 미국 정신장애 진단 및 통계편람(이하, DSM-Ⅳ)에서 다음과 같이 정의하였습니다.
첫째, 적어도 1개월 이상 심각한 체중 획득의 실패나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
둘째, 섭식장애를 설명해 줄 심한 위장 상태 또는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예: 식도역류)는 없다.
셋째, 섭식장애는 다른 정신장애(예: 반추장애, rumination disorder)나 유용한 음식물의 결여만으로 잘 설명되지 않는다.
넷째, 이 장애는 6세 이전에 발병해야 한다. 섭식장애의 하위유형으로는 이식증(pica), 반추장애, 제한적, 회피적 음식 섭취장애가 있다.
유아기 또는 초기 소아기의 섭식장애는 흔히 생후 1년 이내에 발생하지만, 2-3세의 소아도 발생할 수 있으며, 여성과 남성에서 일반적으로 동등하게 나타난다.
영양실조와 관련된 비특이성 소견을 보일 수 있고(예: 빈혈, 낮은 혈장 알부민, 총 단백질), 심한 경우에는 생명의 위협이 됩니다.
2) 삼킴장애란
삼킴장애는 구강준비단계, 구강단계, 인두단계, 식도단계 중 어느 한 단계에서도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를 말합니다. 특히, 연구에 의하면 구강준비단계와 구강단계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킴장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입술 다물기의 감소로 침흘림과 음료나 음식이 흘러내린다.
둘째, 볼과 얼굴의 마비로 마비 측 볼을 씹거나 음식이 남는다.
셋째, 구강 감각의 감소로 구강 전·외측 고랑에 음식이 남으며, 음식 덩이 형성이 어렵고, 삼키기 전 음식이 인두로 넘어가기도 한다.
넷째, 혀 기능의 감소로 혀끝 올리기, 혀의 전․후․좌․우 움직임과 음식 덩이의 이동이 어려워 구강 전·외측 고랑에 음식이 남으며, 혀 위, 경구개, 연구개에 음식이 남는다.
다섯째, 침 분비 조절이 어려워 침의 현저한 감소로 마르고 갈라지고 건조하게 혀가 파일 수 있으며, 끈끈한 점액의 축적으로 혀나 경구개와 연구개에 찌꺼기가 쌓여 굳을 수 있다.
위와 같은 연구에 포함된 조작적 정의에 의한 섭식-삼킴장애는 음식물을 먹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며, 음식물 섭취의 양적 감소로 인한 부족한 영양섭취로 성장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한 구강운동장애로 인해 고형음식을 섭취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유동음식에만 의존해야 하는 문제로 아동의 모든 삶에 영향을 미칩니다.
Mario(2008)에 의하면 삼킴장애는 지적장애, 의사소통장애(자폐스펙트럼장애), 운동장애(뇌성마비)가 있는 아동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주요한 장애로 광범위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가족들의 특별한 관리와 보호가 필요하다고 하였습니다.
>> 식이장애 치료
첫 번째는 약물치료입니다. 많은 연구에서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특히 항우울제가 폭식증에서 효과 있었는데 약물치료는 폭식의 빈도를 50~60%까지 감소시킵니다.
그리고 폭식이 줄어들면서 구토하는 행동이나 과도한 보상행동의 횟수가 감소합니다. 그러면서 음식에 대한 좌절감이 회복되고 음식에 대한 집착도 감소합니다. 이러한 항우울제의 효과는 우울감이 있거나/없거나와 관계없이 효과가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정신치료입니다. 정신치료는 흔히 말하는 상담치료를 말하는 것입니다.
음식을 먹거나 보상행동을 하는 것에는 덜 신경 쓰고,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 문제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감정을 해결하면서 폭식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치료의 장점은 식이장애와 상관없이 나타나는 우울, 불안, 스트레스, 트라우마 등 인생 전반에 나타나는 부정적인 요소를 폭넓게 다룰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 번쨰는 인지행동치료입니다. 인지행동치료는 체형이나 체중에 대한 왜곡된 생각을 바꾸는 치료입니다. 또한 행동적으로 잘못된 식행동 습관을 바로잡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인지-행동-정서의 3가지 고리를 동시에 교정하면서 증상을 치료해나가는 치료법인데, 특히 인지(고정관념,편견)와 행동적(식습관 규칙)접근을 선호합니다.
초반 몇 번의 회기에서는 행동치료적 접근을 배우고, 중반부에는 인지 치료적 접근을 시행합니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 일지의 작성입니다. 식사 일지의 작성은 하루하루 자신이 식사한 음식물의 종루, 양, 섭취한 시간, 장소, 그 당시의 상황,사고,감정, 그리고 보상행동(과식,구토,약물)을 적어나가는 것입니다. 자기관찰은 자기 통제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기도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3가지 치료법은 상호보완적인 치료입니다. 약물치료는 초반에 효과적인 폭식 행동 및 우울감 호전을 가져다고주고 인지행동치료에서의 행동적 기법과 함께 쓰이면서 치료에 대한 확신을 가져다줍니다.
치료를 거듭할수록 결국 부정적 감정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대인관계에서의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가 중요해지는데 이는 상담치료를 통해 장기적인 관점으로 해결하도록 도와줍니다.
다만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더 두드러진다면 상담치료를 선행해볼 수 있고, 폭식 행동이 더 두드러진다면 인지행동치료를 먼저 시행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선/후의 차이는 있어도 세 가지 치료는 같이 진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희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는 교우문제, 학습문제, 적응문제로 인하여 힘들어하고 있을 여러분의 자녀 그리고 부모님을 위하여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녀와의 올바른 소통방법 및 양육방법 자문과 자녀의 학교적응을 위한 자신감 회복, 자존감 상승, 사회적 기술 훈련 등의 도움을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문헌출처:
1) 지적장애 등급에 따른 아동의 섭식-삼킴문제 유형 비교, 연세대학교 대학원, 언어병리학협동과정,김민지,2011.6
2) 먹고 토하기, 식이장애의 치료법은? 정신의학신문, 조성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2019.04.17
http://www.psychiatric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14915
사진출처: 구글 재사용가능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이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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