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송도 4공구) 내 상업·업무용지를 수의계약을 통해 매입할 수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하 경제청)은 이달 초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10의3 일대 35필지(7만7천421.5㎡)의 상업·업무용지를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한 결과, 2개 필지만 팔렸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낙찰된 상업·업무용지는 송도동 8의15·18 등 2개 필지(3천297.1㎡)로, 낙찰 예정가 123억8천854만5천 원 보다 높은 130억3천211만 원에 매각됐다.
경제청은 당초 예상과 달리 토지 매각이 부진하자 이달 중순 재매각을 추진한 뒤 이후에도 유찰이 계속될 경우 수의계약과 토지가격 인하를 통해 나머지 필지를 팔아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경제청은 2008년 말부터 송도 4공구 상업·업무용지(전체 50필지·10만3천65.60㎡)를 가격인하(당초 토지가격의 10~20% 정도) 등을 거쳐 수차례 매각에 나섰으나 이번 낙찰까지 17개 필지(2만9천50.30㎡)만 팔렸다.
토지 매각이 부진한 이유로 경제청은 토지이용효율(용적률:300~350%) 대비 높은 토지가격으로 사업성이 떨어지는 데다 장기적인 부동산경기 침체, 산업단지 등 인근 지역 개발여건 미성숙, 실수요자들의 전자입찰 참여 미숙에 따른 응찰 저조 등을 예로 들였다.
경제청 관계자는 "청의 재정 확보 차원에서도 당장 송도 4공구 상업·업무용지의 매각이 필요한 만큼 수의계약 등을 통해서라도 재매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일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